발루프 코리아 부스 전경
지난해 1월 정식으로 지사가 설립되어, 빠른 성장을 보이면서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발루프코리아(Balluff Korea)는 전략적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전시기간 동안 참관객들의 발길을 성공적으로 끌어 모은 기업이다.
발루프 코리아는 이번 전시기간 동안 시스템 가장 하단의 센서부터 PLC 전 단계까지의 모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자사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Profinet이나 EtherNet/IP, CC-Link, EtherCAT 등 모든 통신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광범위한 능력을 홍보하는데 초점을 맞춘 전시를 진행했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나 Industry 4.0과 같은 새로운 제조 트렌드에 맞게 IO-Link나 Traceability(추적성)에 필요한 RFID에 센서를 연결해서 Industry 4.0을 위한 토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발루프의 기술력을 알리는데 역량을 집중한 것이 특징.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발루프의 신제품이 대거 소개되면서, 참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우선 비전센서 BVS E가 소개됐다. 발루프는 두 종류의 비전센서를 새롭게 출시했는데, 첫 번째는 레퍼런스 값 입력 없이 새로 들어온 값을 비교해서 레퍼런스값과 일치하면 OK, 아니면 NG를 표시한다. 이와 함께 QR코드와 2D 바코드를 인식하는 용도의 또 다른 비전센서가 소개됐다.
IO-Link가 소개됐다. 인덕티브 커플러가 정위치에 오게 되면 베이스에서 전원 컨택 없이 센서나 밸브 터미널의 신호를 상위로 넘겨주게 된다. 전원 케이블이 없어도 되기 때문에, 전원 케이블을 설치하기 어려운 어플리케이션에 효과적이다.
RFID 데모에서는 제품이 오면 근접센서가 감지해서 안테나가 태그의 정보를 읽어 들이고 프로세스가 PLC 정보를 연결시켜준다. 모든 필드버스를 지원한다는 것이 발루프 RFID의 장점으로, 내년에 프로세스 하나에 안테나 4개까지 연결할 수 있는 PROFIBUS 4채널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 창이 커진 압력센서 데모가 소개됐다. 현장 세팅이 가능하며, 목이 회전이 되기 때문에 시야성이 확보가 되는 것이 특징.
마그네틱 엔코더 시스템인 BML이 전시됐다. 마그네틱 안쪽에 테이프 형태로 탑재가 되어 센서 헤드가 위로 지나다니면서 거리를 측정한다. 레일 시스템의 해상도가 1㎛인 고정밀도의 신제품이다.
마이크로 펄스 트랜스듀서 BTL 데모에서는 안쪽에 도파관이 있어서 자석이 위로 움직이면 마이크로 펄스를 발생시켜서 속도를 거리값으로 환산시킴으로써, 주어진 스트로크에서 위치값과 속도를 측정한다. 7.6미터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근접센서 및 포토센서, 초음파센서, 광센서, 컬러센서 등, 발루프의 다양한 센서 제품군이 전시됐다.
이와 함께 툴 ID와 RFID 조합을 통해 인더스트리 4.0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모니터링하고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소개했다. 자동차 어셈블리 라인의 툴(공구) ID를 위해, 과거에는 제품에 태그를 라벨링했는데, RFID가 적용이 되면 어떤 툴이 어디에 들어갔는지, 몇 번 들어가서 어떤 작업이 이루어졌는지 자동으로 알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IO-Link를 통한 확장된 진단을 수행하는 파워서플라이가 전시됐다. 파워서플라이는 AC전압을 DC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데, 스트레스 레벨(가역성)이나 수명 (불가역성), 로드레벨(가역성)이 표시된다.
또, 또 하나의 IO-Link 데모가 구동이 됐다. IO-Link는 모든 센서의 신호를 컨트롤러로 전송해주거나, 반대로 컨트롤 데이터를 센서와 액추에이터 레벨로 연결해준다. IO-Link는 바로 이러한 필드버스와 센서/액추에이터, 밸브의 on/off 동작과 관련된 신호를 기존에 사용하던 3선식 비 실드타입의 케이블을 그대로 사용하여 Point to Point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통신 링크이며, 최초의 범용적인 스탠다드 인터페이스다. 스마트 기기의 사용이 빈번해지는 현 상황에서 이러한 스마트 기기를 통한 진단기능과 파라미터라이제이션(Parameterization)을 용이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는데 있어서 IO-Link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태블릿 기기로 센서에 이상이 있는지, 아니면 PLC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이 안 됐지만, IO-Link 기능이 탑재가 되어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해외에 나가서도 핸드폰으로 무슨 문제인지 HMI를 보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데모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비전센서 신제품. QR코드나 2D 바코드를 인식하는 용도의 비전센서가 새롭게 출시됐다.
RFID 데모
IO-Link
압력센서
ㆍBalluff Korea 강철민 지사장(좌)
ㆍBalluff 아시아태평양지역 자동차산업 매니지먼트 Paul Mclachlan (우)
-이번 전시회에서 발루프가 한국의 제조업계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이번 전시회는 스마트 팩토리, 더 나아가 인더스트리 4.0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인더스트리의 기본은 모든 관련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느 시점에서든 데이터로부터 최적의 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발루프는 센서 및 RFID, IO-Link를 사업영역으로 하는 기업으로, 발루프의 센서와 RFID, IO-LINK가 인더스트리 4.0이 추구하는 전제조건을 충족시킨다. 발루프의 네트워킹 기술 및 연결 솔루션을 사용하면 데이터를 수집 및 전송하고, 분석해서 상위시스템 또는 클라우드에 기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발루프는 인더스트리 4.0 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한 필요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한국의 제조 산업에 알리고자 한다.
-IO-Link와 관련해서 발루프는 어떤 강점을 지니고 있나?
▲가장 중요한 강점은 완벽한 제품 포트폴리오다. 발루프는 센서 분야에서만 5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기업으로, 현재 및 앞으로 출시될 발루프의 센서그룹 제품들은 모두 기본적으로 IO-Link를 지원하고 있으며, 센서 제품군 외에 마스터와 허브, 인덕티브 커플러 등 많은 제품들이 IO-Link 통신을 지원하고 있다.
IO-Link Master와 IO-Link용 스마트 센서 허브 외에도, 스마트 램프, 산업용 RFID, 기계식 멀티 포지션 스위치 및 압력센서나 거리측정용 센서·레이저 센서·컬러 센서· 아날로그타입 근접센서와 같은 IO-Link용 센서와 비접촉식 인덕티브 커플러, 밸브 커넥터 등의 다양한 제품들이 IO-Link를 지원하고 있다.
또 타 경쟁사가 주력하는 메인 산업군의 제품에 해당하는 통신 프로토콜만 지원하고 있는 것과 달리, 발루프는 프로피버스와 프로피넷, CC-Link, CC-Link IE, 디바이스넷, EtherNet/IP, EtherCAT, 산업용 이더넷 등 출시되어 있는 대부분의 이더넷과 필드버스를 지원한다.
발루프는 유럽의 IO-Link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으며, 타 경쟁사에 비해 IO-Link 포트폴리오가 강력하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수 있다.
-발루프는 자사가 IO-Link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렇게 엄청난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요인은 무엇인가?
▲발루프는 15년 전부터 IO-Link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제품을 개발하고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타사에 비해 일찍 투자를 개시하고 마케팅과 영업을 전개해온 것이 시장을 선점하는데 주효했다고 본다.
발루프의 본사는 독일의 슈투트가르트 근처에 있는데, 이 슈투트가르트는 메르세데스나 포르쉐 같은 OEM이 있는 지역이다. 이들 OEM은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데 적극적 이라서, 이들과 협력해서 이들이 원하는 신기술을 접목할 수 있었던 것도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다.
-한국의 자동차 시장에서 IO-Link의 수요를 어떻게 전망하나?
▲한국에는 현대기아 같은 자동차산업을 리딩하는 기업들이 있고, 현대기아자동차는 멕시코나 미국 등의 공장에서 4~5년 전부터 IO-Link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조만간 현대기아 자동차의 Tier1, Tier2 머신빌더로까지 IO-Link가 확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자동차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나 식음료산업 분야로 IO-Link 기술이 확산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IO-Link는 확대될 수밖에 없는 기술이다.
-센서업체들이 IO-Link 기술이 접목된 Safety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발루프는 지난 ‘2016 SPS IPC Drives 전시회’에서 PROFISAFE를 탑재한 IO-Link Master 제품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PLC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IO-Link 기술을 이용해서 세이프티 센서, 스위치까지 연결시켜주는 것이 목적으로, Safety of IO-Link라는 이름으로 IO-Link 기능이 탑재된 세이프티 제품이 중국과 일본, 독일, 미국 등에서는 이미 판매가 되고 있고, 한국에서도 준비를 마치고 곧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발루프코리아가 설립된 지 1년 4개월 정도가 지났다. 발루프코리아의 비즈니스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나?
▲대단히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한국시장에서 매년 100% 씩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웃음). 100%는 희망이 담긴 농담이고, 매년 25% 정도의 성장을 예상한다.
한국시장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과거 한국시장은 미쓰비시나 오므론, 키엔스같은 일산으로 자동화가 구성이 되어왔다. 그러나 지금은 일본 외에 지멘스나 발루프 같은 독일기업과, 로크웰 오토메이션 같은 미국기업의 기술이 확산이 되면서, 우리 발루프 같은 기업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자동화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PLC다. 미쓰비시의 PLC와 CC-Link가 과거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지멘스와 로크웰 등의 기업이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는 것과 맞물려, PROFINET이나 EtherNet/IP, EtherCAT 등에 대한 새로운 요구가 생기면서, 이것이 발루프와 같은 기업에게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발루프 본사에서는 한국의 어떤 시장에 기대를 하고 있나?
▲과거 한국의 머신빌더들은 로컬 OEM과 일을 해왔지만, 지금은 BMW 같은 해외 OEM과 많은 일을 한다. 따라서 한국의 머신빌더들은 EtherNet/IP나 PROFINET, EtherCAT 등의 통신 프로토콜이 필요하고, 발루프는 이와 관련된 수요에서 기회가 있다.
배터리 역시 한국이 강한 산업분야로, 중국 정부가 환경 문제를 극복하고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도입한 New Energy Vehicle 제도도 발루프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인더스트리 4.0과 관련한 발루프의 기술방향에 대해 설명해 달라.
▲발루프의 입장에서 보면 스마트 팩토리의 시작은 IO-Link 와 RFID다. 현재 추적성을 위해 그동안 RFID를 사용하지 않던 고객들이 RFID를 찾고 있다. 발루프에서는 고객에 맞는 RFID와 IO-Link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여기에 맞는 신제품을 계속 출시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나 IIoT는 발루프에게는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또, 하나의 로트에서 제품을 만들고 또 다른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하는 ‘로트 사이즈 1 매뉴팩처링’은 고객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체계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확장성, 파라미터라이제이션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IO-Link 기술이 필요하다.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실제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되며, 원거리에서 파라미터를 바꿔줘야 하는데, IO-Link 기술을 활용하면 이것이 쉽게 해결이 되기 때문이다.
발루프에서는 IO-Link 포트폴리오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있고,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어플리케이션을 늘려나가고 있다.
-발루프는 큰 그림에서 어떤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나?
▲IO-Link와 네트워크다. 앞서 얘기한대로 IO-Link 포트폴리오를 계속 확대해나가고 있고, 네트워킹 업그레이드에 투자를 하고 있다. 이것이 핵심이다.
산업분야로 얘기하면 자동차나 식·음료, 반도체, 메탈 분야가 해당되는데, 앞으로 발루프의 오토모티브 그룹은 모빌리티라는 이름으로 그룹이름이 바뀌면서, 조선이나 트레인, AGV 등 움직이는 모든 대상으로 영역을 넓혀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마그네틱 엔코더 시스템 BML. 레일시스템의 BML이 새롭게 출시됐다.
마이크로 펄스 트랜스듀서 BTL 데모
발루프의 다양한 센서 제품군
툴 ID와 RFID 조합
IO-Link가 지원되는 파워서플라이
IO-Link 데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