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가 오늘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미디어 컨퍼런스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가 오는 11월 5일 개최하는 업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버추얼 컨퍼런스 ‘이노베이션 서밋 코리아 2020(Innovation Summit Korea 2020)’의 주요내용을 미리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의 김경록 대표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한 차세대 에너지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한 서비스(ESS)를 제안하고, 지속가능은 더 이상 트렌드가 아니라, 사업의 영속성을 위해서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의 김경록 대표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한 차세대 에너지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COVID19와 같은 범지구적인 위기 상황을 겪으며 산업의 디지털화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미래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의 도입이 필요하며, 반드시 비즈니스의 근간에는 기후변화 등 지구와 환경을 지키려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는데, 특히, 기후변화의 영향은 우리에게 보다 빠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고 발표의 서두를 열었다.
김 대표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리의 에너지와 자원을 지속가능하도록 하는데 있으며, 자사의 미션은 지속가능성과 효율성 달성을 위한 디지털 파트너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기술은 지속가능성과 효율성을 지원하며 스마트한 미래를 만든다. 그리고 전기에너지만이 에너지 자원을 지속가능하게 하며, 미래의 그린 에너지 실현을 이루어 준다.
김 대표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Smart’와 ‘Green’이라는 2가지 키워드를 통해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지속가능성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시장의 롤모델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속가능성장은 기업 경영의 핵심이며, 한국에서도 한국판 뉴딜을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의 추진 과제들이 생겨났다고 말하면서,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기반으로 경제 전반의 친환경과 디지털 혁신이 주요 이슈가 되었으며, 다양한 에너지 전환 정책과 여러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로 적극적인 에너지 전환이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한 서비스를 제안했다. 바로 고객의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로서, 슈나이더는 ‘에너지 및 지속가능성 서비스(ESS: Energy & Sustainability Services)’를 통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목표 달성을 위한 솔루션과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한다. 이는 총 4단계 스텝으로 접근 가능하다.
1단계는 조직의 비전과 전략에 맞는 성공을 정의하는 것이며, 2단계는 다양한 분석을 통해 명확한 타깃과 프로그램을 디자인하는 것, 3단계는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성과를 모니터링 하는 것, 4단계는 결과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이와 함께 지속가능성을 위한 2050년까지의 단계적 목표를 밝혔다.
2025년까지는 SF6 단계적 저감과 탄소 중립성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검증된 Science Based Target의 넷제로 실현, 2050년까지 공급사 협력으로 CO2넷제로 공급망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서 글로벌 비영리 기후 그룹(The Climate Group)이 주최하는 지난 2017년 RE100, EP100에 가입하고, 2020년에는 EV100 이니셔티브에 합류해 탄소중립, 제로 탄소 배출 등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거나, 글로벌 생태 발자국 네트워크(Global Footprint Network)와 협력해 `하나뿐인 지구의 번영을 위한 전략(Strategies for One-Planet Prosperity)’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고객사 사례 세 가지를 소개했다.
첫 번째는 Walmart와의 협업을 통해 재생 에너지에 대한 접근성 확대를 지원한 것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월마트의 뉴 이니셔티브인 ‘기가톤PPA 프로그램’는 월마트 협력사에 재생에너지 구매에 대해 교육하고, 총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참여 업체의 재생가능 에너지 채택을 가속화하기 위해 고안됐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자사의 에너지 및 지속가능성 서비스 사업부(Energy & Sustainability Services, 이하 ESS)와 NEO 네트워크(New Energy Opportunities Network)를 통해 기가톤PPA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월마트에 제품을 납품하는 공급자들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구매 관련 교육과 프로그램 선정 과정 등을 안내하게 된다.
두 번째 사례는 Saint Gobain(쌍고방)의 사례로, 이 회사는 효율적인 전력 사용 및 에너지 사용 절감을 통해, 에너지 비용을 5천만 달러 절약했다.
세 번째는 Equinix사가 전 세계 21개국 데이터센터에 100% 재생에너지를 도입한 사례로 이 역시 슈나이더 일렉트렉과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졌다.
한편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핵심으로 한다.
‘그린뉴딜은’ 경제기반의 친환경 및 저탄소 전환을 가속화하며, 이는 그린 에너지, 그린 리모델링, 친환경 모빌리티 등으로 발전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뉴딜’을 통해 경제 전반의 디지털 혁신 및 역동성 촉진과 확산을 이룰 것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점차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에 선제 대응하고 기존 장점 산업과 새로운 녹색 산업을 동시에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탈원전, 석탄발전비중 감소가 예상이 된다. 발표에 따르면 2034년까지 가동 후 30년이 도래되는 모든 석탄발전기를 폐지해. 석탄발전기 60기 중 절반인 15.3GW 규모인 30기가 운전 중단 예정이며, 중지되는 30기의 석탄발전 중 24기인 12.7GW 규모는 LNG 발전기로 전환된다. 이를 포함해 대폭 늘어난 LNG 설비용량은 2020년 41.3GW에서 2034년 60.6GW로 증가하게 된다.
또한 수소를 포함한 재생에너지 비중 및 친환경 전원이 확대될 전망이다. 수소경제는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경제산업구조. 즉 화석연료 중심의 현재 에너지 시스템에서 벗어나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자동차, 선박, 열차, 기계 혹은 전기발전, 열 생산 등을 늘리고, 이를 위해 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 저장- 운송하는 데 필요한 모든 분야의 산업과 시장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경제시스템이다.
또한 수소는 미래 한국의 청정 에너지 사회 진입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며, 산업 발전 및 국민 삶의 질 개선에도 다음과 같은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맥킨지의 ‘한국 수소산업 로드맵’에 따르면, 2050년 국내에서만 연간 약 70조 원의 경제효과 및 약 60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 역시 수소 경제 로드맵을 통해 2040년 연간 약 43조 원의 경제효과 및 약 42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자체와 연계한 해상풍력 개발이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한국의 풍력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2030년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해 기준 세계 해상풍력은 전체 풍력발전 중 4.5%에 불과하지만, 신규 설비는 해상풍력이 육상 풍력의 두 배 이상 설치되고 있다. 각 국이 해상풍력을 확대하면서 2030년 지금의 세 배에 달하는 177기가와트 (GW)까지 해상풍력이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의 각종 제도(RE100 이행수단, 제3자 PPA 등) 개선이 이루어 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글로벌 캠페인인 'RE100'에 동참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그린뉴딜 정책간담회'에서 RE100 이행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국내에는 재생에너지를 선택적으로 구매하는 제도가 없어 공식적으로 캠페인 참여를 선언한 기업은 없었다. 이에 정부는 ▲ 녹색 프리미엄제(녹색요금제) ▲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구매 ▲ 제3차 PPA(전력구매계약) ▲ 지분투자 ▲ 자가발전 등 5가지 이행방안을 내놨다.
현재 여러 단체의 자발적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LG화학은 RE100에 한국 최초로 가입해 2050년 탄소 배출 전망치의 60% 이상을 감축할 계획이며, SK건설 RE100 실증사업을 통해 신기술을 총망라한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광주광역시는 RE100에 투자해 2045년까지 탄소중립 및 에너지자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며, 산업단지의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이 이루어 지고 있고, 2025년까지 이를 15개까지 확대하고 일자리 3만3000여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한전은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통해 발전량 감소 및 SF6 가스 재사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대표는 지속가능은 더 이상 트렌드가 아니라, 사업의 영속성을 위해서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전략이며, 기업이 현재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도전과제를 전문가 파트너십을 통해 실현 가능하다고 말하면서, 빨리 시작해서 빨리 로드맵을 수립하는 것이 기업이 변화에 맞게 성장할 수 있는 요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