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R 기업 미르(MiR)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분석가들은 자율이동로봇 시장이 최소한 2027년까지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할 것이며, 이는 향후 수십 년간 이어질 성장세의 시작일 뿐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인터랙트 애널리시스(Interact Analysis)의 매니징 디렉터인 애쉬 새르마(Ash Sharma)는 “미르는 자율이동로봇 시장의 초기 개척자 중 하나이자, 공장과 웨어하우스에 쉽게 배치 및 통합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로봇 플랫폼을 개발한 선도주자”라며, “미르의 지속적인 혁신은 신생 산업에 불과했던 자율이동로봇 시장을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했으며, 이제 자율이동로봇은 전 세계 수천 개의 빌딩에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르의 장 피에르 하스우트(Jean-Pierre Hathout) 사장은 “지난 10년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온 미르는 다양한 운송 작업에서 자율이동로봇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고, 사용이 편리한 솔루션임을 입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수많은 고객들과의 경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내부 물류 자동화의 한계를 너머 발전을 거듭해 왔다.”고 말했다.
미르 설립자인 닐스 줄 제이콥스(Niels Jul Jacobsen)는 2013년 5월, 기업의 내부 물류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 토마스 비스티(Thomas Visti)는 2014년 말에 합류했다. 두 사람 모두 성공적인 로봇 회사인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에서 광범위한 경험을 쌓았으며, 뛰어난 시장 통찰력과 명확한 전략을 통해 불과 몇 년 만에 회사를 세계적인 성공 가도로 이끌었다.
초기에 비스티는 로봇을 차에 태우고 이동하면서 유통업체와 기업들을 대상으로 데모를 수행하기도 했지만, 미르는 처음부터 유통업체를 통한 세일즈와 주력 제품군에 기반한 글로벌 시장 접근방식에 중점을 두었다. 현재 미르 로봇은 60개국에서 활동하는 220개 이상의 유통업체와 인증된 시스템 통합업체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미르 본사는 덴마크 오덴세에 위치하고 있으며, 보스턴과 뉴욕주 홀브룩, 샌디에이고, 메사추세츠주 첼름스퍼드, 켄터키주 조지타운, 싱가포르,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 요코하마, 서울 및 상하이에 지사를 두고 있다.
2018년 4월, 미국에 본사를 둔 테라다인(Teradyne)이 미르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시장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게 되었다. 2015년 초, 3명의 직원에 불과했던 미르는 현재 덴마크 본사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42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2022년 연 매출 7,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르의 매출은 토요타(Toyota), 이케아(Ikea),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덴소(Denso), DHL 및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과 같은 다국적 대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미르는 2022년 오토가이드 모바일 로봇(AutoGuide Mobile Robots)과 합병으로 국제적 입지를 확장하고, 엔터프라이즈 부문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했다.
전략적으로 중점을 두고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미르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자율이동로봇을 개발하는 것 외에도, 로봇 운영자들이 로봇의 동작을 추적 및 분석하고, 로봇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툴을 최근 출시했다.
하스우트 사장은 “로봇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성능을 최적화하고, 로봇 전체를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툴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며, “자율이동로봇이 지게차나 팰릿 리프터(Pallet Lifter)만큼 보편화되기 위해서는 구현, 재프로그래밍 및 유지관리에 대한 장벽을 낮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미르는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자동화 물류 솔루션의 진정한 잠재력의 가치 또한 이제부터 본격화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