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에 본사를 둔 통신업체인 화웨이 테크놀로지(Huawei Technologies)는 최근, 자회사인 둥관지무기계 Dongguan Jimu Machinery)에 30억 위안(약 4억 1,300만 달러)을 투자했다.
화웨이 센트럴에 따르면 화웨이는 2023년 6월 8억7000만 위안(약 1억2100만 달러)의 자금 조달로 지무를 설립했다. 화웨이는 지무의 사업 범위가 전자 부품 제조, 엔지니어링 및 기술 연구, 기술을 포함한 제품 수출입, 실험 개발 등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무는 화웨이의 전무이사이자 제조 부서 사장인 리젠궈(Li Jianguo)가 이끌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달 선전(深圳)에 있는 AI 센터를 구체화했다. 이 센터는 AI를 로봇을 포함한 물리적 개체에 통합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 글로벌 구현 AI 산업 혁신 센터(Global Embodied AI Industry Innovation Center)는 체화된 AI 모델 및 컴퓨팅 파워와 같은 영역을 포함하는 화웨이가 핵심 기반 기술이라고 부르는 것을 구축할 것이다. 이 센터는 또한 Leju Robot 및 Han's Robot과 같은 선전에 본사를 둔 로봇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그러나 화웨이의 로봇 관심은 2022년 Dataa Robotics와 파트너십을 맺은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파트너십에 따라 양사는 멀티모달 대규모 언어 모델과 새로운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했다. 이후 2024년 3월, Leju Robot은 Huawei의 LLM Pangu를 기반으로 하는 로봇 제품을 출시했다.
중국의 로봇 산업
2023년 제조업에서 로봇 밀도가 가장 높은 국가를 보여주는 막대 그래프. (출처: IFR)
중국 최대 기술 회사 중 하나가 로봇 공학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로봇 산업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중국은 단연 최대 로봇 시장이다. IFR은 2023년 중국에 설치된 27만6288대의 산업용 로봇이 전 세계 로봇 설비의 51%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직원 10,000명당 470대의 로봇 밀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로봇 밀도라고 IFR은 밝혔다.
2023년 중국은 '로봇 + 애플리케이션 실행 계획'이라는 실행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국가가 로봇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자 하는 10개 산업과 2025년까지 국가 로봇 산업이 달성할 수 있는 중요한 목표를 제시했다. 또 2025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저명한 로봇 회사들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Universal Robots A/S가 중국 난퉁에 제조 시설을 구축했다. 이 회사는 해당 시장을 위해 UR7e와 UR12e라는 두 가지 새로운 코봇을 생산할 예정이다. UR은 이러한 모델의 사양이 “다른 산업과 함께 중국의 자동차, 전자, 금속 및 기계 산업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특별히 선택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