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렛 PHY 디자이너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가 AI 및 데이터 센터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고속 디지털 칩렛 설계 솔루션인 칩렛PHY디자이너 2025(Chiplet PHY Designer 2025)를 출시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UCIe™) 2.0 표준에 대한 시뮬레이션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PC, Open Compute Project), BoW(Bunch of Wires)표준도 새롭게 지원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고급 시스템 수준 칩렛 설계 및 다이-투-다이(D2D) 설계 솔루션으로, 실리콘 생산 전(Pre-Silicon) 검증을 가능하게 하여 테이프아웃 과정을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AI 및 데이터 센터 칩이 점점 더 복잡해짐에 따라 칩렛 간 안정적인 통신이 성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에서는 UCIe 및 BoW와 같은 개방형 표준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표준은 2.5D/3D 패키징 및 고급 패키지 기술에서 칩렛 간 인터커넥트 방식을 정의하며, 이를 준수하는 칩렛 설계는 상호 운용성을 높이고 반도체 개발 비용과 리스크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칩렛 PHY 디자이너 2025는 다양한 기능을 통해 칩렛 설계를 더욱 정밀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UCIe 2.0 및 BoW 표준을 준수하는 설계를 검증할 수 있어, 최신 패키징 생태계에서 칩렛의 원활한 통합이 가능해졌다. 또한 전압 전달 함수(Voltage Transfer Function, VTF) 등의 자동 시뮬레이션 및 규정 준수 테스트 설정을 지원하여 칩렛 설계 워크플로를 단순화하고, 설계 초기 단계에서 정확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소프트웨어는 또한 신호 무결성, 비트 오류율(Bit Error Rate, BER), 크로스톡 분석을 통해 실리콘 재설계(re-spin)의 위험을 줄이고, 고속 인터커넥트의 동기화 강화를 위해 쿼터 레이트 데이터 속도(Quarter-Rate Data Rate, QDR)와 같은 고급 클로킹 기법 분석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설계자는 더욱 정밀한 클로킹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키사이트 EDA 고속 디지털 부문 이희수 이사는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 “키사이트 EDA는 1년 전 업계 최초로 Pre-Silicon 검증 도구인 칩렛 PHY 디자이너를 출시하여, 칩렛 설계자가 테이프아웃 전에 사양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설명하며, “이번 최신 버전은 UCIe 2.0 및 BoW와 같은 새로운 표준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QDR 클로킹 기법 및 단일 종단 버스를 위한 체계적인 크로스톡 분석과 같은 기능을 추가하여 설계자가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칩렛 PHY 디자이너를 사용하는 엔지니어들은 설계 시간을 절약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재작업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하며, “초기 도입 업체인 알파웨이브 세미(Alphawave Semi)와 같은 기업들은 이 도구를 활용하여 칩렛 고객에게 제공할 2.5D/3D 솔루션의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