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자동화기업들의 2022 스마트 팩토리 사업전략/(8)한국오므론 “오므론은 탄탄한 OT 위에 IT를 더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현장 전문가”
최교식 2021-12-24 16:06:22

 

 

한국오므론 정영석 팀장 (사진 무인화기술)

 

 

Q. 2021년 국내 스마트 팩토리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A. 2020년에는 코로나 감염증의 발병으로 제조업들의 갑작스런 인력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면, 2021년은 전년도의 경험을 스마트 팩토리 도입을 통해 극복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정부의 스마트 팩토리 지원예산과 DX관련 R&D예산이 작년대비 2,100억이상 증가했고, 여러 기관에서 공통적으로 전망한 국내 스마트 팩토리 관련된 시장규모도 약 12조 원 내외로 과거에 비해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다만 소위 스마트 공장이라고 불리는 공장들은 아직 대부분이 기초레벨로 중간1이나 중간2레벨도 흔하지 않은 점은 앞으로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Q. 오므론의 스마트 팩토리 비즈니스 영역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오므론은 88년간 누구보다도 OT에 집중해온 회사다. 따라서 OT영역에서는 단자대부터 최신 자율주행 로봇까지 20만 개라는 압도적인 제품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공장자동화 기기 10만개를 IoT화하겠다고 선언한 후, ‘FAICT의 융합이라는 아이디어에 따라 각종 센서는 물론 릴레이 및 스위치, 전원 공급 장치 등 제조업 현장의 자동화에 필요한 모든 FA기기를 IoT화 하는 일에 노력해왔으며, 이를 통해 제품의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하고, 기기나 장치의 고장으로 인한 라인 중단을 미리 방지하는 멈추지 않는 공장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이미 10만 개 이상의 IoT 대응 공장자동화 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율주행로봇이나, AI컨트롤러, 3D비전시스템 같은 최신기술의 제품과 170종이 넘는 독자적인 제어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가장 매력적인 협력자라고 생각한다.

 

Q. 2021년 한국오므론의 스마트 팩토리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A. 스마트 팩토리의 가장 기본이 자동화로부터의 정보수집과 모니터링인 만큼, 거의 모든 제품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매출을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각 지역의 테크노 파크들과 연계된 고객들로부터 많은 주문을 받았고, 본사가 직접 사전 컨설팅과 현장작업에 참여한 주요 프로젝트로는 화학계열 대기업의 공장과 국내 최대 택배물류회사의 물류센터, 반도체 대기업의 물류장비, 대기업의 물류자동화 계열사와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상당한 매출을 확보할 수 있었다.

 

 

 

 

 

 

AI 컨트롤러

 

 

Q. 스마트 팩토리 및 인더스트리 4.0에서 오므론이 갖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A. 아무리 뛰어난 IT를 보유하고 있어도 모든 데이터가 생성되는 OT가 빈약하다면, 모래 위에 쌓은 성과 다를 것이 없다. 기본적으로 탄탄한 OT 위에 IT를 더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고품질의 다양한 IoT 제품을 보유하고 있고, 수많은 독자 어플리케이션으로 현재 보유한 장비부터도 즉각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현장 전문가로서는 오므론이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스마트 팩토리를 위해서는 OT영역에 있어서도 로봇, 제어기, 센서, 전력관리, 안전분야 등 다양한 제품들과 전문가들이 필요하기 마련인데, 모두 개별회사에서 준비하는 경우 시스템 통합과 유지관리에 많은 노력이 필요한 반면에, 오므론은 로봇, 제어기, 센서, 전력관리, 안전분야까지 모든 통일화된 제품들과 컨설팅 및 셋업 가능한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어 턴키로 맡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IT조직을 갖춘 고객은 오므론과의 협력으로 어떤 프로젝트라도 손쉽게 착수할 수 있으며, 별도 IT조직이 없는 고객이라도 오므론과 국내 유수의 ICT 회사와의 업무협력체계를 활용해 IT + ICT + OT라는 완벽한 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자율주행로봇

 

 

Q. 스마트 팩토리나 인더스트리 4.0을 구성하는 기술요소 가운데 오므론이 역점을 두고 있 는 것은 무엇이며, 해당기술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A. 스마트 팩토리에서 중요한 기술로 크게 3가지를 고려하고 있다. 첫 번째는 IoT센서다. 데이터의 최초 생성자로서 신뢰성은 물론 제공되는 데이터 종류가 많아야 한다. 오므론은 이미 10만 점의 IoT 센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IO-Link 및 코드리더, 스마트 카메라, RFID, 전력량계 등을 통해 다양하고 복잡한 데이터를 이더넷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인텔리전트 Z컴포넌트 제품으로서 배전반의 온도감시와 예측, 인덕션 모터와 서보모터의 상태감시와 예측, 히터의 상태감시와 예측 등 단순 모니터링이 아닌 예지보전 알고리즘 직접 제품에 탑재하여 제품 스스로 예측치를 계산하여 제공하는 예지보전 제품들도 제공하고 있다. 두 번째는, IT시스템과의 커넥티비티다. 이미 대다수의 제품들의 이더넷을 지원하고 있어 손쉽게 연결이 가능하지만, 장비에서의 필수적인 제어기에서의 커넥티비티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오므론의 제어기는 오픈네트워크인 EtherNet / IPEtherCAT, OPC UA 서버를 기본 탑재하고 있으며, 관계형DB와 직접 커넥션하여 쿼리로 데이터를 주고받거나, MQTT/TLS를 탑재해 각종 클라우드와 연결하거나 AI 컨트롤러가 내부 TSDB에 수집한 데이터를 원본 또는 가공한 데이터를 상위 서버에 스스로 업로드하는 등의 작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세 번째는, 로봇이다. 스마트 팩토리에서 로봇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아마 적어도 향후 몇 년간은 생산성 향상의 가장 큰 요소는 로봇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한다. 오므론은 패러럴 로봇, 스카라 로봇, 수직 다관절 로봇은 물론 최근 각광받고 있는 협동로봇 과 모바일자율주행로봇 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에서 유연한 라인구성에 필수인 모바일 로봇은 60kg부터 1.5톤까지를 커버하고 스스로 사람이나 장애물을 피해 자율 주행하며, 시스템당 최대 100대에 대해서 운행관리, 교통정리, 일원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협동로봇

 

 

 

Q. 제조물류 분야의 성장세가 화두가 되고 있는데, 오므론은 제조물류에서 어떤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나?
A. 오므론은 약 10년 전부터 서보모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업계에 다양한 크기의 초 고정밀, AMHS 시스템을 개발, 제공해왔다. 여기에는 이미 고성능 제진 제어기술, 실시간 부하 추정 슬라이딩 제어기술, 자동 얼라이먼트 기술, 예지보전 기술, 모바일 로봇 등이 적용되어 있으며, 지금까지도 계속 진화하며 국내외 유명 대기업들에서 사용되고 있다. 다만 최근 디지털 업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계의 물류시스템에서도 많은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기존에 보유한 고성능 기술들을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인버터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서보모터 같은 고정도 제어를 확보하는 방법이나, 로봇과 로더/ 언로더를 한 개의 컨트롤러로 시뮬레이션 및 통합 제어하는 방법, 고속으로 이동하는 셔틀형 장비에서의 제진제어 방법 외에도 3D비전과 로봇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빈피킹, 가장 효율적인 반송을 위한 모바일 로봇 컨설팅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전담팀이 직접 컨설팅과 PoC를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FH 3D vision sensor

 

 

Q. 향후 스마트 팩토리 및 인더스트리 4.0 구현에 있어서 제어기술의 트렌드가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나?
A. 기술진화의 속도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지만, 현재 대부분의 제조업의 규모나 스마트 팩토리 보급레벨을 감안하면, 갑자기 제조현장이 다크 팩토리 수준의 급격한 고도화기술에 집중되기 보다는 사람과 로봇이 같은 공간에서 협조하며 일하는 셀라인 단위의 컨트롤 시스템(CLCS)3D 비전시스템의 고도화로 인한 다양한 이형물체를 사람처럼 집어내는 로봇 피킹시스템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Q. 스마트 팩토리 및 인더스트리 4.0을 위해 향후 오므론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될 내용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A. 오므론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들이 보다 쉽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제공해 드리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동시에 현재 제공하고 있는 제품들에 대해서도 끊임없는 개조, 개선을 통해 보다 좋은 제품을 제공하도록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지만 AI 컨트롤러의 성능향상, 고정용 로봇과 모바일 로봇의 라인업 추가, 인텔리전트 컴포넌트 제품의 라인업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

 

 

 

 

IO-Link 센서

 

 

Q. 2022년 스마트 팩토리 및 인더스트리 4.0 시장확대 전략은 무엇인가?
A. 오므론의 차별화 전략이라고 한다면 역시 폭넓은 IoT 상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고도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오므론만이 할 수 있는 제조혁신을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오므론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전사적으로 단순한 개별 상품 판매라는 상품중심의 판매전략이 아닌 고객 과제의 해결이라는 어플리케이션 솔루션 제공자로서 완전히 탈바꿈했다. 이러한 전략의 변화는  이라는 오므론만의 컨셉워드를 통해 잘 나타나 있다. 또한 오므론이 가진 확고한 OT의 노하우를 다양한 IT 파트너 회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진화 시켜 전 세계 제조현장 혁신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아이오토메이션)은 오므론이 제공하는 가치의 방향성을 나타낸 컨셉 워드다. 오므론은 제어 진화(integrated)’, ‘지능화(intelligent)’, ‘사람과 기계의 새로운 협조(interactive)’의 세 가지 콘셉트로 제조 현장에 혁신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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