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무인화기술)
오토닉스는 최근 몇 년 새, 하이엔드급 제품을 속속 출시하면서 국내 센서 및 제어기기 대표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해 나가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도 역시 반도체 장비에 필요한 다양한 하이엔드급 제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이슈로 3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서 오토닉스는 안전 제어의 필수 솔루션인 세이프티 제품과 위치 제어의 최적의 솔루션인 클로즈 루프 스테핑 시스템을 필두로, 품질 혁신 솔루션인 머신비전, 고정밀 계측 솔루션인 변위센서, 안정적인 물체 감지를 위한 LiDAR, 분산형 I/O 솔루션인 리모트 I/O 시스템(IO-Link Master) 등 반도체 산업에 최적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라이다(LiDAR)와 맵핑센서(Mapping Sensor)가 이번 전시회의 관전 포인트다.
1. 맵핑센서(Mapping Sensor)
맵핑센서는 LCD Glass 검출에 특화된 센서로, 오토닉스 박성범 과장은 “맵핑센서의 특징은 출력이 하나가 아니라는 점으로, 에리어 센서는 영역에 대한 출력을 한 번에 내보내지만, 맵핑센서는 채널별로 영역에 대한 출력을 내보내, 트레이 내에 적재된 Glass 각각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따라서 어느 판에 자재가 들어있는지 등을 상위 제어기에서 알 수 있게 해 준다.”라고 설명했다.
CC-link 통신과 I/O 출력을 지원하며, 외산과 동등한 기능에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된다. 고객에 맞춰서 전체 길이와 광축 폭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제품이 출시되기 전부터, 이미 몇몇 디스플레이 업체에 공급이 되면서, 시장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얇은 디스플레이용 평판유리 및 반도체용 웨이퍼도 감지할 수 있다.
맵핑센서. 채널 별로 영역에 대한 출력을 내보내, 트레이 내에 적재된 Glass 각각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2. 멀티 채널형 전력조정기 ‘SPRM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있는 멀티 채널형 전력조정기 ‘SPRM 시리즈’가 소개됐다. 기존 전력조정기는 디스플레이가 하나밖에 없어서 표시할 수 있는 값이 하나밖에 안 됐는데, 이 신제품은 3개 값을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별도의 공구없이 디스플레이를 쉽고 간편하게 탈부착할 수 있다.
전력조정기 신제품. 디스플레이를 쉽게 탈부착할 수 있다.
3. 초소형 포토센서 ‘BS3 시리즈’
오토닉스는 이번 전시에서 기존에 출시된 초소형 포토 마이크로센서 BS5 시리즈에 이어, 더욱 소형화된 ‘BS3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BS3 시리즈’는 외형이 다양해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K, F, R, U, L형 등 5가지 외형의 모델로 출시되어, 설치 환경에 따라 외형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BS3 시리즈는 BS5 시리즈에 비해 소형화된 사이즈로, 소형 장비 및 협소한 공간, 틈새 공간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또한 사각지대 없이 어느 방향에서나 확인이 용이한 ‘ㄷ’모양의 동작 표시등을 채용하여 모서리, 코너 등 상태 식별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내구성 면에서도 높은 내진동성(2,000Hz) 및 내충격성(1,500G)으로 파손될 우려나 진동이 있는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외에도 BS3 시리즈는 입광 또는 차광 시 표시등이 ON 되는 모델 라인업으로 사용 환경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저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초소형 포토센서 신제품 ‘BS3시리즈’. 사각지대 없이 어느 방향에서나 확인이 용이한 ‘ㄷ’모양의 동작 표시등을 채용하여, 모서리, 코너 등 상태 식별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4. 콤팩트 LiDAR ‘LSC 시리즈’
현재 물류산업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제품 가운데 하나가 LiDAR 센서로, 오토닉스는 이번 전시에서 콤팩트 타입의 LiDAR 센서를 정식 출시에 앞서 미리 선보였다.
LSC시리즈는 기존의 90도에서 270도로 검출범위를 확대했으며, 검출거리는 최대 25미터다.
최대 16개의 다양한 필드세트는 물론, 티칭 기능으로 설치환경에 최적화된 검출범위와 형태를 설정할 수 있으며, 이더넷과 블루투스 통신을 제공해 PC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간편한 설정이 가능하다.
AGV, 서빙로봇 등 사람 없이 무인으로 움직이는 운송기기에 장착해서, 움직일 때 전면에 물체가 있는지 없는지 검출하는 데 사용된다.
LiDAR 센서. 블루투스와 이더넷 통신을 지원한다.
5. 세이프티 제품군
세이프티 라이트 커튼 및 도어/도어락 등의 스위치, 컨트롤러로 구성된 세이프티 제품군이 전시됐다.
도어/도어락 스위치는 장비 내 도어 개폐를 감지하는 제품으로 총 5개 방향에서 조작키를 삽입할 수 있으며, 총 6종의 조작키가 있다. 또 비접촉 도어 스위치는 한 대의 컨트롤러로 최대 30대까지 다중 연결이 가능하며 좌우, 전후, 상하 방향으로 설치할 수 있다. 비상정지 버튼 스위치는 기계를 긴급 정지시키기 위해 조작하는 스위치로, 접점 융착 방지 구조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세이프티 라이트커튼은 위험원으로부터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팬스 및 장비에 설치하는 제품으로, 손가락/손/인체용 검출 모델이 출시되어 있다. 144mm부터 1868mm까지의 높이에 대응하며, 15미터 장거리 검출이 가능하다.
블랭킹이나 뮤팅과 같은 추가적인 안전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외산에 비해 저렴한 가격 역시 장점이다.
세이프티 라이트 커튼 및 도어/도어락, 비상 정지 버튼, 비접촉 스위치, 컨트롤러로 구성된 세이프티 제품군
6. 스마트 카메라 ‘VC시리즈’
오토닉스는 VG시리즈에 이어, 이번 전시에서 새로운 스마트 카메라 ‘VC시리즈’를 선보였다.
VC시리즈는 C 마운트 타입으로 구성되어 현장 맞춤식 설계가 가능하며, 500만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VG시리즈는 단품종 이미지 등록이 가능한데 비해, VC는 다품종 이미지 등록이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바코드 1D, 2D 스캔은 물론, OCV, OCR 기능이 표준으로 내장되어 있다. 통신은 MODBUS와 SERIAL 방식을 지원한다.
오토닉스의 박신준 대리는 “최근 출시된 VG 시리즈는 현재 중국에 대량으로 납품이 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식품, 제약 분야에서 많이 구매를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오토닉스는 머신비전 분야에서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고객사들이 이처럼 우리 오토닉스 제품을 찾는다는 건 우리 제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짧은 기간 내에 이 정도의 판매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피력했다. 또 “특히, 코로나 시대에 맞는 빠른 납기가 최대 경쟁력이다. 가격도 경쟁력이 있지만, 제품에 문제가 있을 때 바로바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고객들이 굉장히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오토닉스는 VG시리즈의 라인업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 VG시리즈의 화소는 현재 40만 화소인데, 다양한 화소의 제품이 라인업될 예정이다. 이 제품들이 나오게 되면 시장에서 오토닉스 스마트 카메라 제품을 더 많이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 요즘에는 PC비전이나 딥러닝도 중요하겠지만 오토닉스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일체형 스마트 카메라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오토닉스는 최근 비전 전문 영업팀이 신설될 정도로, 머신비전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머신비전 취급점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스마트 카메라 ‘VC시리즈’
7. 변위센서
변위센서는 일산과 독일산 등 선진 외산제품이 수요를 잠식하고 있는 하이엔드 제품군에 속한다.
변위센서는 대상물의 물리 변화량을 다양한 소자로 검지하여 그 변화량을 거리로 환산함으로써, 센서에서 대상물의 거리와 높이를 계측하는 기기로서, 검출하는 대상체의 위치가 달라졌을 때 달라진 이동량을 통해 거리를 측정하는 센서로 기판의 휨검사나 단차 검사, 자동차 차체의 단차 검사 등 다양한 부분에 활용된다. 오토닉스가 선보인 레이저 변위센서 BD 시리즈는 검출체의 위치가 달라졌을 때, 달라진 이동량을 통해 거리를 측정한다. 이는 검출체의 높이나 두께 등을 측정해야 하는 제조공정의 품질 검증 단계에서 주로 활용된다.
변위센서는 다양한 소재에 대한 안정적인 변위량 측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동 평균, 미분, 메디안 필터로 안정적인 보정을 수행할 수도 있다. 또한 독자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검출하고자 하는 재질 및 표면에 큰 영향 없이 안정적으로 검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센서 헤드와 센서 앰프 유닛 분리형 구조로 유지보수가 용이하며, 상호간섭방지기능을 탑재해 최대 8대의 센서 앰프 유닛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변위센서. 독자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검출하고자 하는 재질 및 표면에 큰 영향 없이 안정적으로 검출할 수 있다.
<현장 인터뷰>
“오토닉스의 라이다 센서는 국내에서 만들어져, 고객의 옵션사항에 쉽게 대응이 가능해”
오토닉스 FA영업1팀 안성현 과장 (사진 무인화기술)
Q. 오토닉스에서 라이다 센서가 출시된 이유는?
A. 최근 AGV나 AMR 시장이 확대되면서, 라이다 센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수요는 늘어나는데, 어플리케이션을 제대로 구현해서 나와 있는 국산 라이다 센서가 많질 않다. 이러한 시장상황에 대응해 고객에게 이점을 제공하기 위해, 오토닉스에서 라이다 센서를 출시했다.
현재 전시하고 있는 오토닉스의 라이다 센서는 외산에 탑재되어 있는 기능은 모두 탑재되어 있으며, 특히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서, PC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간편한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ROS(Robot Operation System) 드라이브를 지원해, AGV나 AMR의 SLAM 기술을 구현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반도체를 비롯한 대부분의 산업계에서 콤팩트한 부품을 원하는 것이 추세로, 이 제품은 크기가 작아서 다양한 설치 환경에 적합하다.
Q. 하나만 달아도 되나?
A. 사용자에 따라 다르다. 360도 범위를 검출하는 제품은 위에 하나만 달아서 쓰는데, 보통은 270도 사양의 제품을 쓴다. 360도 제품은 수요가 많질 않아서 현재로서는 출시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 AGV나 AMR에 물건을 적재해야 되는데, 360도 범위를 보기 위해서는 위에 달아야 된다. 그렇게 되면 물건을 적재하는데 방해가 된다. 적재물건보다 더 높게 달아야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좁은 공간에는 AGV나 AMR이 못 들어간다. 360도 제품은 특수한 경우에 쓰이고, 수요가 많질 않다.
Q. 오토닉스 라이다는 기능적인 면에서 외산과 다른 특징이 있나?
A.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제품에 필요한 기능들을 모두 탑재하여 출시했다. 외산과 동등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Q. 라이다가 앞으로 오토닉스의 메인 제품이 될 수 있나?
A. 메인 제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라이다는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시장이 작긴 한데, 국내에서도 어차피 계속 시장이 확장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라이다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Q. 가격적인 부분이 가장 큰 이점인가?
A. 현재 국내 라이다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독일 모 업체의 제품도 저렴하다. 우리도 그 수준에 맞출 수 있다. 그러나 가격보다 중요한 경쟁력은 기술 지원이다. 오토닉스는 마곡에 국내 연구소가 있다. 국내에서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기능적인 추가 업그레이드 사항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오토닉스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Q. 시장 확대가 쉽진 않을 것 같다. 어떻게 시장을 확대할 계획인가?
A. 현재 국내 장비업체들이 국산화를 많이 하면서 국산 라이다가 필요하게 되고, 기술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오토닉스는 마곡에 연구소가 있어서, 고객이 요구하는 특별한 옵션사항에 대응할 수 있다. 외산은 이것이 쉽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