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 권오혁 이사 (사진 무인화기술)
Q. 2022년 국내 스마트 팩토리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A. 모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 팩토리 규모는 2021년 9.6조 원에서 15.6조 원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ICT 융합 스마트팩토리 개수도 19,779개에서 지난해 25,039로 늘어났고, 올해 정부가 목표로 하는 30,000 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지난해 스마트 팩토리 성장세를 보면, 중소업체는 예산 확보가 쉽지 않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메이저 자동화 기업들이 자사의 주요 업체를 타깃으로 비즈니스를 한 것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거에는 고객들에게 네트워크 해야 되고, 연결해야 되고, 인프라를 깔아야 된다는 얘기를 많이 해왔는데, 지금은 단순 네트워크 등의 연결을 넘어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단계로 이동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러한 문제들이 완전히 해결이 된 건 아니지만, 어떻게든 네트워크를 넘어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단계로 가고 있는 게 트렌드인 것 같다.
경쟁업체 판도를 보면, 모든 경쟁업체가 디지털 트윈 혹은 증강현실(AR) 중심의 소프트웨어를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AR도 있지만 Emulate3D나 FT Logix Echo, Arena 같은 협력 파트너사 및 자체 시뮬레이션과 VR이 있어서, AR + VR + 디지털 트윈 설계 및 시뮬레이션(Emulate3D +FT Logix Echo + Arena) 형태의 사업을 지향하고 있다.
Emulate3D는 물리적인 것들에 대한 검증 중심이다. Logix Echo는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Studio5000 엔진이 들어가기 때문에 모션에 대한 퍼포먼스라든가 검증 레벨을 디테일하게 나타낼 수 있다. Logix Echo를 사용하면 시뮬레이션을 프리 사이즈 하게 정밀할 수 있다. 공장 라인 단계까지 필요하면, 아레나 같은 솔루션을 소개하는데 아직은 활성화된 단계는 아니다. 즉,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물리적인 검증은 Emulate3D, 프리 사이즈하게 보는 것들은 Logix Echo, 이 두 가지 솔루션으로 시뮬레이션을 드라이브하고 있다.
다음으로 스마트 팩토리 기술 변화는 전체적인 연결을 넘어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에 방점이 찍히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다음 단계는 예지보전 혹은 사전 이상감지를 통한 공장 최적화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클라우드가 그다음 단계가 아닐까 생각된다.
시장에서 클라우드의 장점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클라우드는 어디서나 접근이 가능하며, 협업이 가능하고, 주문형 확장성(On-demanding scalability), 초기비용 감소, 최신기술 사용 가능 등의 이점이 있다는 것을 시장에서 서서히 인식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Q. 로크웰은 어차피 모든 걸 SaaS로 가져갈 거 아닌가?
A. Studio5000이 2022년 11월, 처음으로 SaaS 기반으로 나왔다. 초기 버전은 무료이며 클라우드 IT기반으로 하는 설계 툴이다. 엑셀처럼 작업 후 클라우드에 업로드해서 필요하면 누구나 사용하고 편집도 할 수 있다. 차기 버전에는 PLC 프로그램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PLC 프로그램도 OPC 쓰듯이 이런 버전으로 간다는 게 의미가 있고, 이건 PLC 업계에서는 엄청난 변화다. 그동안 PLC는 소수의 아는 사람만 사용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PLC 프로그램을 서버나 클라우드에 두고 필요하면 꺼내서 사용하고, 같이 작업하고 하는 형태로 이루어지게 된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에서는 Optix라는 HMI 솔루션이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다. 이것도 클라우드와 온프라미스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지만, 설계 플러스 기본적인 HMI를 클라우드 베이스에서 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진행 시키고 있다.
Q. 정말 빠른데, 트렌드는 맞는 것 같다.
A. 요즘 SaaS가 대세이므로 트렌드인 것은 확실하다. 클라우드라고 해도 PaaS, IaaS는 이제는 콘셉트로만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정말 보안이 필요하면 PaaS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공장이 워낙 크고 글로벌하게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PaaS를 하는지 모르지만, SaaS를 해야 클라우드 본연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다만 퍼블릭이냐, 프라이빗이냐, 하이브리드냐 이 얘기는 여전히 있어서, 퍼블릭보다는 하이브리드에 대한 요구가 나오고 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현재 MS 애저를 쓰고 있지만, 로크웰 오토메이션 자체 클라우드도 있다. 아직은 고객인식 때문에 MS 애저를 쓰고 있는데, 트렌드는 무조건 클라우드다.
Q. 로크웰오토메이션 코리아의 2022년 스마트 팩토리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A. 스마트 팩토리 비즈니스를 별도로 집계하고 있지는 않다. 내부적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데 집중해, 스마트 팩토리 자체 진행보다는 기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주요 제품 및 솔루션을 추가하는 형태로 스마트 팩토리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는 지난 2022년 사상 최대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가 있었다. EV가 매출성장을 주도했고, 그 외 자동차와 화학, 발전 분야 역시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가 있었으며, 특히 라이프 사이언스와 식음료 분야에서 MES 및 ThingWorx와 같은 IS(Information Solution)로 의미 있는 비즈니스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22년 스마트 팩토리 비즈니스 성과를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스마트 팩토리 첫 컨설팅을 수주해 진행한 것이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스마트 팩토리 컨설팅을 국내 최고의 컨실팅 회사와 함께 진행했다. 여기에는 로크웰 오토메이션이 지난 2021년 인수한 디지털 컨설팅 회사 칼립소(Kalypso)의 솔루션을 적용했다.
두 번째는 라이프 사이언스와 식음료 분야 중심의 주요 고객에 IS를 적용한 점이다. 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는 지난 2021년 라이프 사이언스 분야에서 대규모 MES 프로젝트를 수행한데 이어, 지난해 후속으로 연간 계약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성과가 이어졌다.
특히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DCS인 PlantPAx와 함께 IS 솔루션을 적용해 가치 상승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데, 지난 2022년 글로벌 제약회사 2곳에 PlantPAx와 함께 FactoryTalk Analytics DataView를 적용했다.
또 DCS와 함께 IS를 적용하는 비즈니스와 달리, IS 자체 디지털 솔루션 기반을 구축한 것도 의미 있는 비즈니스 성과로 꼽을 수 있다. 국내 굴지의 식음료 회사에 ThingWorx와 함께 DataView를 공급했고, 모 제약회사와 반도체 OEM에 ThingWorx를 적용하는 성과가 있었다.
세 번째는 교육 데모 제공이다. 모 국립대에 교육 데모로 AR 솔루션 제공을 통해 학생들의 기술 능력 향상 및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네 번째는 AR 솔루션의 OEM 형태 비즈니스의 첫 시작이다. AR을 OEM으로 비즈니스 하는 게 어려웠는데, 오일 & 가스 분야의 모 업체에 OEM으로 Gas Analyzer AR 솔루션을 공급했다. 이 고객은 우리 협력 SI 업체에서 가스 애날라이저에 AR 솔루션을 같이 얹어서 공급을 했는데, 이런 것들은 머신 레벨에서 계속 반복적으로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는 비즈니스다.
PlantPAx는 로크웰의 통합 아키텍처(IA: Integrated Architecture) 기반의 공정 자동화 시스템으로, 드라이브와 진동 및 Condition Monitoring, 지능형 MCC 부분을 모든 프로그램 툴에 통합하고 있으며, MES, Asset Management 솔루션도 FactoryTalk Platform을 통해 통합 제공한다.
Q. PlantPAx라는 DCS는 어떻게 IS를 효과적으로 내재화시킬 수 있나?
A.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PlantPAx는 IIoT나 Industry 4.0이 부상하기 이전부터 IT와 OT의 융합, 이더넷 통신 기반의 단일 플랫폼, 확장성 등이 미래를 주도하는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이러한 특성을 모두 갖춘 PlantPAx를 Modern DCS라고 강조해왔다.
PlantPAx는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통합 아키텍처(IA: Integrated Architecture) 기반의 공정 자동화 시스템으로, 드라이브와 진동 및 Condition Monitoring, 지능형 MCC 부분을 모든 프로그램 툴에 통합하고 있으며, MES, Asset Management 솔루션도 FactoryTalk Platform을 통해 제공하는 Plant-wide Automation System이다.
특히, PlantPAx는 새로운 정보기술과 보안이라는 측면에서도 전통적인 DCS에 비해 차별화된 이점을 제공한다. PlantPAx는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기업 비전인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Connected Enterprise) 및 이를 가능하게 하는 수정되지 않은 표준 이더넷 EtherNet/IP, 모빌리티, 클라우드를 통해 보안을 확보하면서 IT 시스템과 손쉽게 연계가 되는 것이, 기존의 DCS와 차별화되는 ‘Modern DCS’이다. 따라서 클라우드나 모빌리티, 가상화(Visualization)와 같은 새로운 IT 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공정에서 쏟아지는 빅데이터의 실시간 분석이 가능하다. 또한,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Logix는 모든 계층에 걸쳐 보안(Security) 기능을 내장하고 있으며, ERP/MES와 같은 상위 엔터프라이즈 시스템과의 손쉬운 통합 역시, 전통적인 DCS와 차별화되는 PlantPAx만의 특징이다.
Q. IT와 OT의 융합이라는 측면에서 로크웰 오토메이션이 갖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A.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최고의 OT 회사임과 동시에 가장 IT를 잘 하는 회사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최근 소프트웨어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데이터(Data) + 테크놀로지(Technology)가 스마트 매뉴팩처링(Smart Manufacturing)이고, 스마트 오퍼레이션(Smart Operation)이고, 스마트 프로덕션(Smart Production)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방점은 데이터에 있는 거고, 테크놀로지는 IT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OT와 IT를 가장 잘 아는 OT 회사’라는 것은 과거 비전이고, 우리는 더 이상 OT 회사에 머물러 있지 않다.
OT 관점에서의 경쟁력을 얘기하면 네트워크 컨버전스, 이는 기본이고,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NSS(Network & Security Service)를 중요한 이니셔티브로 가져가고 있고, 실제로 NSS를 다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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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크웰 오토메이션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 프로덕션 시스템
또, Automation Total Maker로서 네트워크를 주도하는 형태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네트워크를 별도의 항목이 아니라, 제어의 IO처럼 관리한다는 의미다.
다음으로 IT 관점에서의 경쟁력을 설명하면, 솔루션을 공급하는 데 있어서 파트너십에 의한 토탈 솔루션과, 자체 솔루션 공급 이 두 가지 형태로 가져가고 있다.
우선 자체 솔루션 공급에 있어서 로크웰 오토메이션에서 하고 있는 것들은 디지털 트윈과 관련된 것들이 많다. Emulate3D, Logix Echo, Design Studio, 클라우드 기반 설계 및 협업을 통해 디지털 트윈 설계를 하고, 데이터를 취합하는 부분의 Historian,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감지하는 Logix AI, 그리고 과거 데이터 트렌드 분석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FT DataView, 이걸 머신러닝 레벨에서 돌려서 데이터를 분석해서 보여주는 FT Data Machine Learning(ML)이 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자체적으로 커버하지 않는 부분은 파트너십에 의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AR과 ThingWorx는 PTC와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보안(Security)은 시스코, 클라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를 맺고, OT와 IT를 모두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베이스 사업을 전개하면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엣지기술이다.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올린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클라우드가 상용화될수록 엣지기술이 중요해진다. 그래서 FT Edge Gateway라는 제품을 출시했다. PC에 있는 데이터를 가공하고 압축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셀렉팅해서,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포맷에 맞춰서 읽어 들여서 빠르게 할 수 있는 것이 기본적인 엣지 기술이다.
엣지기술에는 실시간으로 처리해서 현장에서 바로바로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제어 능력이 한 가지 있고, 그다음에 클라우드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빠르게도 해야 되고 네트워크의 부하도 줄여야 되고 하는 형태의 엣지기술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FT Edge라는 제품이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엣지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팩토리토크 엣지 게이트웨이라는 제품을 출시했다.
Q. 플렉스 시스템(PLEX System) 및 픽스(Fiix) 인수 이후, 비즈니스 추이는 어떠한가?
A. 플렉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MES 솔루션이며, MES는 생산정보시스템이기 때문에 기업에서 민감하다. 중소기업은 클라우드에 대한 콘셉트가 아직 정립이 안 돼서 이런 솔루션은 대기업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대기업들은 생산실행 데이터를 외부로 유출하는 것에 대해 민감하기 때문에 레퍼런스는 아직 확보가 안 됐고, 계속 제안은 하고 있다. PoC 형태로 논의가 진행 중이다.
픽스는 AI기반 설비관리(CMMS : Computerized Maintenance Management System) 업체이다. 여러 곳에 제안을 한 상태로, 고객이 받아들이기 시작하는 시점에 와있다. 유지관리 업무를 주로 수행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MES보다 덜 민감하다. 요즘에는 일부 대기업들이 유지관리 및 운영에 대한 계약을 맺고 있어, 우리의 연간 유지관리 및 운영 형태로 접근하는 데 있어 그렇게 낯설어 하지는 않는 것 같다. 현재 대기업 중심의 수요는 있는데, 자체 보안(Security) 문제로 답보상태라고 할 수 있다.
Q. 스마트 팩토리 및 인더스트리 4.0을 구성하는 기술요소 가운데 로크웰이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해당기술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A.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OT 회사 가운데 IT를 가장 잘하는 회사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비전은 앞서 얘기했듯이 데이터(Data) + 기술(Technology) = 생산(Manufacturing)이라고 정의한다. 따라서 데이터+테크놀로지가 핵심이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있어서 Emulate3D, Logix Echo, Design Studio 그리고 클라우드 기반 설계 및 협업을 통해 디지털 트윈을 설계한다. Historian과 Edge로 데이터를 취합 및 셀렉션하고, 클라우드 베이스로 데이터를 비주얼라이제이션하고, Logix AI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고 이상감지하고, FT DataView로 과거 데이터 트랜드 분석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머신러닝 레벨에서 데이터를 돌려서 데이터를 분석해서 보여주는 FT Data Machine Learning(ML)까지 완벽하게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과 관련해서 새롭게 클라우드 베이스로 비주얼라이제이션 기술 포트폴리오를 가져가고 있는데, 이를 위해 새로운 HMI 플랫폼인 Optix가 출시될 예정이다.
Q. 향후 스마트 팩토리 및 인더스트리 4.0 구현에 있어서 제어기술의 트렌드가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나?
A. 네 가지 측면에서 변화가 예상된다.
첫 번째는 PLC의 변모다. 지난 2017년 무인화기술과의 인터뷰에서 향후의 PLC는 네트워크 성능 강화, 보안 강화,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호환성 강화 이렇게 네 가지 방향으로 변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이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데이터 호환성 강화는 엣지에 대한 것들이고, 조금 달라진 건 PLC 설계가 클라우드 베이스에 IT 기술이 접목된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이다. PLC 설계도 클라우드 베이스로 바뀌기 때문에 앞으로 PLC 설계는 엑셀을 쓰듯이 진행이 될 것이다. 이게 새로운 변화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디자인 단에서의 변화로, 디지털 트윈 개념으로 설계에서 시뮬레이션까지 동시에 진행이 된다는 것이다. 디자인에서 설계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검증, 즉 시뮬레이션까지 동시에 진행이 될 것이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시뮬레이션도 단순 물리적인 라인 측면을 넘어, Logix engine으로 모션 등의 고급 기능이 시뮬레이션으로 가능해지는 걸 새로운 기술 트렌드로 보고 있다. 라인 및 ROI 시뮬레이션도 곧 요구되어질 것으로 예상이 된다.
세 번째는 오퍼레이션의 변화로서, 오퍼레이션은 앞으로 클라우드와 엣지가 병행해서 전개가 되고, 방점은 클라우드 기반의 예지보전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제어기술은 아니지만 유지관리 부분은 연간 계약을 통해 관리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비용 절감 측면에서 대리 보전체계가 구축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중소기업 중심으로 요구가 있어서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소프트웨어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눈다.
하나는 디자인이다. 디자인할 때 IT 베이스의 클라우드에 업로드해서 설계하고, 클라우드 베이스에서 검증도 한다. 두 번째 메인터넌스도 픽스와 같은 솔루션처럼 클라우드 베이스에 넣어서 바로바로 고객이 인지하도록 한다. 세 번째 오퍼레이션은 MES가 가장 큰데, 이것도 플렉스처럼 데이터를 모두 클라우드에 올려서 오퍼레이션 할 수 있게 한다.
이 세 가지 소프트웨어 외에 하나 더 추가하면 이 세 가지 항목을 초월하는 팩토리토크 이노베이션스위트(FactoryTalk InnovationSuite) 플랫폼이 있다. PTC와 함께 출시한 팩토리토크 이노베이션스위트에는 씽웍스, 데이터뷰, 애널리틱스 이런 것들이 얹혀져서 어드밴스드 버전으로 나가고 있다. 즉,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소프트웨어 4가지는 모두 클라우드 베이스이다. 과거에는 팩토리토크 이노베이션스위트만 클라우드 베이스였는데, 지금은 거꾸로 디자인 단계까지 클라우드가 내려온 것이다. 이런 방향이 오히려 시장에서 받아들이기가 쉬운 것 같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이런 방향으로 기술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PTC와 함께 출시한 팩토리토크 이노베이션스위트(FactoryTalk InnovationSuite)에는 씽웍스, 데이터뷰, 애널리틱스 등이 얹혀져서 어드밴스드 버전으로 기술이 진행되고 있다.
Q. 2023년 국내 스마트 팩토리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A. 지속적인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 그 성장에는 클라우드와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이 공통과제로 부상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이제는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왜냐면 하드웨어 부분에서 이룰 것들은 주로 퍼포먼스적인 측면이 많은데, 스마트 팩토리에서 하고자 하는 것은 퍼포먼스에 대한 기본적인 장비 퍼포먼스나 제어 퍼포먼스라기보다, 방점이 사전 이상감지나 예지보전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앞서 메이저 자동화 기업들이 타깃 고객 중심으로 성장을 했다고 얘기했는데, 빠르긴 하지만 앞으로는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성장 형태로 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을 해본다.
Q. 로크웰의 2023년 스마트 팩토리 시장확대전략은 무엇인가?
A. 첫 번째 전략은 직접 수행 솔루션과 파트너를 통한 수행 솔루션을 구분해 효율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다. MES나 IS, PlantPAx, Trusted 등은 직접 수행을 하고, TM, AssetCentre, PlantPAx(AR도 함께), AR과 같은 일반적인 솔루션은 SI를 통해 수행을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IS 파트너사도 개발할 계획이다.
두 번째 전략은 모든 프로젝트에 내재화 솔루션을 가속화한다는 것이다. PlantPAx에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내재화하고, 이를 통해 MES 시장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세 번째 전략은 단계별 데이터 활용으로 스마트 팩토리 시장에 접근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단계는 AR + PLC다. 즉 PLC 데이터를 AR에 직접 활용하는 것이다. AR이 단순히 증강현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거기에 딸려 있는 데이터들을 실제 PLC 데이터로 끌어오던가 서로 교환하던가 해서 상위까지 올려주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Historian + Data View로, PLC 데이터를 트랜드화해서 예측보전에 활용하는 단계다.
세 번째 단계는 Data View + ThingWorx Analytics, 머신러닝을 통해 자동 예측보전을 실현하는 것이다.
Q. 스마트 팩토리 및 인더스트리 4.0을 위해 로크웰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될 내용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A. 앞서 설명한 것처럼, 최근 FT Edge Gateway가 출시됐다. 이 제품은 여러 PLC 데이터를 1차 가공해서 엣지에 올릴 수 있게 해준다.
또 FT Energy manager가 나올 예정인데, 이건 ThingWorx에 모듈 형태로 올리는 방향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또, FT Design Hub(Vault)(팩토리토크디자인허브)가 출시될 예정으로, 클라우드 베이스로 동시 협업 체계를 가능하게 하며, 멀티유저 사용, 동시 편집,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
FT Batch Performance Management가 올해 출시될 예정으로, 이 솔루션은 배치에 대한 것들을 실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애널리틱스에 대한 기능이 추가가 된다.
또 ThingWorx Digital Performance Management(DPM)가 출시될 계획으로, 이 솔루션은 씽웍스 상에서 운영이 되기 때문에, 오퍼레이션 비용을 감소시켜 준다.
Q. 향후 스마트 팩토리 업계의 기술적 또는 비즈니스적 이슈로는 어떤 것을 꼽나?
A. 기술적인 이슈의 첫 번째는 클라우드, 두 번째는 AI라고 생각한다.
기업이 SaaS, PaaS, IaaS 형태의 산업용 클라우드를 얼마나 적용할 것인가, 프라이빗, 퍼블릭, 하이브리드 중에서 하이브리드로의 전환율이 어떠한가, 클라우드 도입에 따른 플랫폼 엔지니어링(수직적 확장) 등이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AI가 더 확장이 되지 않고 끝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한 가지 도전과제가 있다고 본다. AI가 자가학습해서 예측보전에 활용하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는데, 공장단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이상적이지 않다. 공장단에서는 수많은 데이터가 생성되는데, 그만큼 노이즈 데이터가 많다. 이걸 걸러내야 하는데, 기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AI는 무조건 성장하지만, 회사의 노이즈 데이터를 얼마나 걸러내는가 하는 것이 화두로 부상이 되고 있다. 즉, 자가 학습한 데이터 간의 상관성과, 노이즈가 많은 공장 데이터의 매칭, 이것이 스마트 팩토리 업계의 이슈다.
실제 재미있는 건 AI가 기술적으로 맞기는 한데, 실제 어떤 데이터를 필터링하고 노이즈를 제거할 것인가는 여전히 사람이 해야 되는 일이라는 점이다. AI에 대한 실무능력을 갖춰야 된다고 보는 관점이 올해 화두가 될 것 같다.
세 번째 이슈라고 하면 메타버스를 들 수 있다. 메타버스는 디지털 트윈이다. 모 기업이 주장하는 물리 + 디지털 현실 통합은 메타버스 세계다. 가상화해서 검증까지 하기 때문이다. 이건 분명히 가속화가 될 건데, ROI 부분은 여전히 애매하다. 보기에는 좋은데 비즈니스에 도움이 안 되는 상황이다. 디지털 트윈 + AR 클라우드 + 웹3.0 이런 것도 화두로 부상이 되고 있다.
또 다른 이슈는 Industry 5.0이다. 인더스트리 5.0 얘기가 2020년부터 슬슬 나오기 시작했는데, 스마트 팩토리의 목적을 무인화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만, Industry 5.0은 인간 중심 스마트 팩토리라고 요약할 수 있다. 따라서 사람도 필요하고, 사람이 역할을 해야 된다는 인식과 로봇과의 협업(협동 로봇)이 경제적 및 사회적 이슈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 기술적 이슈로는 OPC UA가 IO 하단 레벨까지 완전하게 통합이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아직까지 OPC UA가 IO 및 모션 레벨까지 가지 못했다. OPC UA로 통합은 했는데, 상위 통신으로만 두고 갈 거냐, 아니면 하단까지 내려올 것이냐는 조금 더 두고 볼 일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업체 간 이해관계 때문에 하단까지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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