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정밀계측 업계를 대표하는 공정제어 솔루션 업체 레니쇼코리아(Renishaw Korea)는 신제품 CENTRUM CSF40을 비롯해서, 통합형 초소형 엔코더 ATOM DX, 부분 원호 증분형 엔코더, FORTiS 밀폐형 리니어 앱솔루트 엔코더 등을 선보이면서 참관객을 끌어 모았다.
레니쇼코리아 부스 전경 (사진 무인화기술)
1. 자체 센터링 스케일 디스크 ‘CENTRUM CSF40’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SPS에서 출시되고, 국내에서는 세미콘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품이다.
CENTRUM CSF40은 스테인리스 강철 엔코더 스케일 디스크로, 샤프트에 밀어 넣을 때 자동으로 축 중심에 정렬되는 정렬 탄성구조가 내장되어 계측 성능을 높여준다. 이 혁신적인 정렬 기능을 이용해 별도의 게이지나 셋업장치 없이 단번에 쉽고 빠르게 장착할 수 있다.
레니쇼 코리아 박준규 차장은 “글라스 내경의 정밀가공이 어렵다 보니 그동안 회전축과 디스크를 현미경 또는 다른 도구를 사용하여 사람이 매뉴얼로 맞춰야 됐다. 그러나 이 제품은 링 자체에 탄성구조가 있어서, 고객사 샤프트를 가공한 다음에 CENTRUM CSF40을 샤프트에 끼워놓고 볼트 세 개를 조이면, 3개의 탄성구조 기구부가 자체적으로 센터가 맞게끔 고안된 특별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설치 공수가 90% 이상 줄어들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레니쇼코리아 이병윤 과장은 “기존에 ATOM 엔코더와 함께 사용하던 글라스 디스크 스케일은 매뉴얼로 설치 정확도를 5㎛, 10㎛로 맞추려면 어려운데, 이 제품은 기구적 탄성 구조만으로도 설치정도가 10㎛ 이하로 설치할 수 있게끔 기구적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디스크의 사이즈를 사용자가 지정해서 구매할 수 있는 Customizing 생산방식을 적용하여 사용자의 기구적 호환성을 높였다.”라고 말했다. 회전축 어플리케이션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
CENTRUM CSF40(사진 무인화기술)
2. ATOM DX 엔코더 시리즈
통합 초소형 엔코더로, 판독 헤드로부터 직접 디지털 출력이 가능하다. 위치 피드백, 내장형 보간 및 필터링 옵틱을 모두 하나의 초소형 사이즈로 제공한다.
고급 진단도구 ADTi-100 및 ADT View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상세한 진단정보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장진단과 문제 식별이 가능하고, 까다로운 응용분야에서도 엔코더 셋업 최적화가 용이하다.
저스텍 DD모터에 ATOM DX를 탑재한 어플리케이션도 소개가 됐다.
ATOM DX 엔코더 시리즈(사진 무인화기술)
저스텍 DD모터에 ATOM DX를 탑재한 어플리케이션 데모(사진 무인화기술)
3. ATOM 증분형 옵티컬 엔코더 시스템
탁월한 성능의 초소형 판독헤드가 장점이다.
세계 정상급 내분진성으로, 검출기 배열이 신호 대 노이즈비를 개선하여 스케일 오염으로 인한 영향을 줄여준다. 또한 뛰어난 측정정확도로 보간오차가 매우 낮다.
ATOM 증분형 옵티컬 엔코더 시스템(사진 무인화기술)
4. 부분 원호 측정용 RKL 엔코더 솔루션
파이수를 지정해서 링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가공한 제품 외벽에 붙여서 회전거리를 측정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360도가 아닌 일부만 회전하는 어플리케이션의 부분 원호 측정에 사용된다.
레니쇼코리아 이 과장은 “링도 규격이 있고 우리 레니쇼는 지정된 파이만 제작이 되는데, 이 제품은 띠와 헤드만 사다가 붙이면 되니까, 고객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증분형뿐만 아니라 절대형 엔코더 또한 대응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QUANTiC, RESOLUTE, ATOM DX 미니어처 40µm 세 가지의 부분원호 측정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데모가 소개됐다.
부분 원호 측정용 증분형 엔코더 솔루션(사진 무인화기술)
5. FORTiS 밀폐형 리니어 앱솔루트 엔코더
FORTiS 밀폐형 리니어 앱솔루트 엔코더 시리즈는 제조 시 성능을 개선하고 가동 시간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FORTiS 시스템은 다른 옵티컬 밀폐형 엔코더에 비해 필요한 공기 퍼지가 최대 70% 적기 때문에, 운영비를 대폭 절감하고 기계수명 기간 동안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레니쇼코리아 박 차장은 “반도체 칩을 커팅할 때 물과 같은 절삭유체를 쓰는데 이때 오픈된 광학식 엔코더를 사용하기 어렵다. 따라서 밀폐형을 써야 하는데, FORTiS 밀폐형 리니어 앱솔루트 엔코더 시리즈는 독자적인 밀봉형태로, 유체와 고형 이물질로 인한 오염에 대해 더 뛰어난 저항성을 지닌다. 절삭유 환경에서 전혀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IP64 등급으로 제작된다. 또, 최적화된 실링 구조로 타사와 차별화된 성능을 제공하고 절삭유등이 내부로 유입되더라도 판독헤드 자체가 IP67 등급으로 밀봉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자체적으로 내부 크리닝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공작기계는 절삭을 하다 보면 진동이 많이 발생하는데, 높은 내진동 설계로 압출부의 충격 및 진동이 판독헤드에 전달되지 않는다.”고 FORTiS 엔코더의 이점을 설명했다.
레니쇼코리아 박준규 차장(오른쪽)·이병윤 과장(왼쪽)(사진 무인화기술)
6. 플렉서블 게이지 ‘Equator 300’
지난 수십년 동안 캘리퍼, Go/No-go 게이지 또는 보어 게이지와 같은 게이지가 제조공정을 제어하는데 사용되어 왔다. 플렉서블 게이지인 Equator 시스템은 작업장에서 수동 또는 자동화된 분야에 사용할 때 속도와 반복정도, 사용의 용이성을 제공한다.
독립형 측정 시스템으로 사용하게 되면 주요 제조작업 후 수동 또는 자동으로 공정 내 보정이 가능하고 검사빈도가 증가하며 공정변이에 대한 반응이 빠르다. 또 자동화 셀의 일부로 사용시 로봇 및 컨트롤러와의 연결로 작업자에 의한 오류가 사라지고 처리량이 극대화된다. 다수의 하드 게이지를 대체하므로 검사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버튼 하나로 복잡한 측정루틴이 실행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반도체 웨이퍼 ETCHER링을 가공한 후, 이큐에이터로 측정해서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이큐에이터를 전시했다.
‘Equator 300’(사진 무인화기술)
7. XM-60 다축 캘리브레이터
XM-60은 한 번의 셋업으로 6개의 자유도를 모두 측정할 수 있는 다축 캘리브레이터다.
공간상 한 개의 축은 6개의 자유도를 갖고 있으며, 각 기계 축 내 오차로 인해 생산된 부품 간 편차가 발생한다. 공정 역량은 모든 오차를 측정해야만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 모든 오차를 동시에 측정하면 시간이 절약될 뿐 아니라, 평가할 기계 성능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레이저 기술로 한 번 측정할 때와 동일한 시간에 선형, 피치, 편요각, 롤, 수평 및 수직, 직진도 등 6개의 자유도 오차를 모두 신속하게 측정한다.
XM-60 다축 캘리브레이터(사진 무인화기술)
8. XK10 정렬 레이저 시스템
XK10 정렬 레이저 시스템을 사용하면 스트레이트 엣지 사각 및 평행정반과 같은 많은 화강암 인공구조물이 필요치 않아 기계제조와 정비가 훨씬 쉬워진다. XK10 시스템은 진직도, 직각도 및 평행도를 포함하여 기계제조에 필요한 모든 측정을 제공하며, 휴대용 디스플레이 장치에 측정 데이터를 저장하고 필요한 경우 보고서를 생성한다.
XK10 정렬 레이저 시스템 (사진 무인화기술)
<현장 인터뷰>
“레니쇼는 제품라인업이 다양하기 때문에, 한 고객에게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레니쇼코리아 장유권 지사장 (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사진 무인화기술)
Q. 올해 반도체 시장 전망을 어떻게 하나?
A. 우리 레니쇼같은 컴포넌트 업체가 반도체 시장을 전망한다는 건 무리가 있는데, 잘 아시다시피 전반적으로 올해 반도체 업계가 긍정적이지는 않다는 것이 대부분의 전망인 듯하다. 엔코더 쪽은 약간 내려갈 것 같은데, 다른 반도체 및 공작기계 관련된 일이라든가 측정 분야 비즈니스는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시장이 2년 전 만큼 호황은 아니지만, 일부 양산 및 소모품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수요가 어느 정도는 뒷받침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도 레니쇼가 하는 아이템이 다양하다. 장비의 위치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고객 및 장비 제작시 조립공차를 높이고, 제작 후 최종 장비 정도 검수에 필요한 다양한 교정장비 및 편의성이 확대된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을 전망한다면, 장비업체들은 이미 2~3년 동안 투자를 많이 했으니까. 당분간은 크게 투자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올 2023년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는 상황이 좋아지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국내산업이 반도체와 배터리, 전기자동차 위주로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이들 분야 집중을 더 해야 할 것 같다.
Q. 지난해 레니쇼코리아 비즈니스 성과는 어땠나?
A. 지난해 상반기에는 납기등 문제가 해결이 되면서, 이전해 보다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오랜동안 협업을 해온 고객분들과 끊임없는 소통과 지속적 관계를 유지해온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Q. 어떤 비즈니스가 좋았나?
A. 노동시장의 인력난으로 인해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제품 검사에 대한 요구사항이 즉각적이고 통합적인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런 분야의 측정 하드웨어 중심으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반도체 부품 및 검사장비, 제품 물류 이송분야에서 비교적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전기차 부품의 변화에 맞게, 이에 대한 검사를 제조 가공/조립현장에서 즉각적으로 할 수 있는 EQUATOR 등도 꾸준한 수요가 있었다.
Q. 요즘 협동로봇 시장이 좋은데, 로봇에 쓰이는 레코더인 AksIM(엑심)의 비즈니스는 어땠나?
A. 좋았다. 엑심은 설치공간이 협소한 경우에 적합한 제품으로, 전 세계 협동로봇 업체들이 로봇 관절에 엑심을 탑재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로봇업체들이 엑심을 탑재한 로봇을 양산하고 있고, 협업로봇을 만드는 스타트업들에서 Aksim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협동로봇뿐만 아니라, 반도체 장비 및 이송관련 제조 고객들이 당사의 고객군이고, 글로벌 고객들이 한국에 제조라인을 확대하고 있기에 여기에 긍정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Q. 반도체 분야에서 갖는 레니쇼코리아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A. 레니쇼는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한 고객에 대해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특히 반도체 제조 고객의 경우 적어도 1개 이상 당사 제품군을 사용하고 있다고 판단이 된다. 레니쇼의 비즈니스가 자동화에 대한 센서, 무인화에 필요한 거기 때문에, 국내산업이 가는 방향과 같아서 수혜를 보고 있다.
Q. 올해는 어떤 시장에 집중해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인가?
A. 반도체와 이차전지, 물류, 전기차 모터 측정 등에 집중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레니쇼는 이미 이런 시장에 많이 알려져 있다.
Q. 이번 전시회 메인 제품은?
A. 메인 제품이라기보다는 신제품인 CENTRUM CSF 40을 홍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CENTRUM CSF40 디스크에는 샤프트에 밀어 넣을 때 자동으로 축 중심에 정렬되는 혁신적인 정렬 탄성구조가 내장되어 있어서 계측 성능을 높여준다.
우리 레니쇼 제품이 계측장치라 고객이 만든 제품의 정도를 올려주는 정도지만, 간단하고 빠르게 우리 제품을 설치할 수 있으면, 그것도 고객의 생산시간을 단축시켜주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고객이 어떻게 하면 쉽고 빠르게, 메인터넌스 프리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가 이런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Q. 경기도 명학에 테크니컬 센터를 오픈했는데?
A. 운영한 지는 약 1년 정도가 됐고, 5월 18일 정식으로 오픈을 할 예정이다. 본사로부터 테크니컬 센터에 전시될 장비가 다 들어 왔다. 각종 계측 장치들이 고객들이 만드는 제품과 어떻게 연동해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에 대한 통합시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 테크니컬 센터는 레니쇼 센서를 통해서 고객들이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를 통합적으로 솔루션 기반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장이 된다. 절삭가공하는 업체, 측정하는 업체, 정밀한 제품을 만드는 업체, 이런 업체들에게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될 수 있다.
점점 제품 자체가 복잡해지고 정도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측정이라는 개념이 제품 검사의 개념에서 품질 향상을 위해 생산/조립과정 중간에 필요한 중요한 영역이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이러한 시장변화에 대응을 하기 위한 전략이다.
고객들이 직접 와서 테스트를 하고, 우리 레니쇼코리아는 고객 요구에 맞게끔 최적화를 제공하게 된다. 즉 테크니컬 센터는 데모뿐만 아니라, 테스트, 교육, 세미나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