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크코리아(Turck Korea) 이강민 과장 (사진 터크코리아)

 

 

Q. 터크(배너엔지니어링) 세이프티 사업영역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터크와 배너는 세이프티 PLC를 비롯하여 다양한 세이프티 라이트커튼, 조명 일체형 E-Stop 버튼, 세이프티 스캐너, 로프 스위치, 양수버튼 런바, 비접촉 도어스위치, 세이프티 I/O 모듈 (세이프티아이오모듈)등 다양한 세이프티 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그 중, 세이프티 PLC의 경우, 베이스 모듈 제품 하나로 Modubus TCP, Ethernet IP, Profinet 이 3가지 프로토콜을 지원하고 있으며, 확장모듈을 추가하여 EtherCAT까지 가능한 제품 라인업으로 확장됐다.

터크에서 공급하는 안전 I/O 모듈의 경우 PROFIsafe용 TBPN 시리즈 및 CIP Safety용 TBIP로 구성되며, 현장에서 모듈형 세이프티 컨트롤러의 역할을 수행하여 안전 입력 및 출력 신호를 제공한다. 해당 제품은 제어 캐비닛이 필요하지 않은 IP67 등급의 하우징으로, 분진이 많고 온도차가 크며 다습한 환경 내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배너엔지니어링의 세이프티 라이트커튼(왼쪽)과 세이프티 I/O 모듈(오른쪽)

 

 

Q. 스마트 팩토리에서 세이프티는 어떤 역할을 하나?

A. 스마트 팩토리 내에서 세이프티 기기는 안전펜스가 없는 환경에서 작업자와 협동로봇이 같은 환경에서 작업 시 안전을 보장하며 AGV, AMR 등 무인 자율주행 로봇과의 위험으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한다. 작업 중에 작업자의 실수로 위험한 작업공간 영역의 침범 시 설비를 정지시키거나 알람을 울려서 작업자의 실수로 인한 위험요소를 제거함과 동시에, 안전한 적업환경을 구성하고, 위험요소 해제 후 생산중단을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Q. 지난해 국내 머신 세이프티 산업을 어떻게 평가하나?

A. 지난해 국내 머신 세이프티 산업은 정부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작업자 안전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대되면서 기업별로 작업자의 안전을 우선하고 중요시하는 변곡점의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한다. 안전보건공단을 포함한 국내 산업계는 안전 표준 및 국제안전 규정의 지침을 따라 안전 대응 지침을 마련하고 있으며, 기업은 작업자의 안전한 작업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안전 지침을 준수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함으로써, 머신 세이프티 산업이 크게 성장했다고 판단한다.

 

Q. 지난 2022년 및 2023년 상반기 터크코리아 세이프티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A. 지난 2022년 전년대비 터크코리아 세이프티 비즈니스 성과는 114% 이상 성장했다. 주요 프로젝트는 디스플레이 검사설비 내 안전 라이트커튼 공급, 2차전지 분리막 설비 내 세이프티 PLC, 차량 헤드라이트 조립라인 내 라이트 커튼 및 화학공장 내 로프 스위치 공급 등 다양한 산업에 터크코리아 세이프티 기기가 공급되고 있다.

한편, EtherCAT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세이프티 PLC 확장모듈과 Type4 S4B 세이프티 라이트커튼이 새롭게 출시가 됐다. S4B 라이트 커튼의 경우 Zone LED가 렌즈면에 위치하고 있어 라이트커튼의 투·수광기 광축을 맞추는데 용이하여 작업자의 설치작업이 간편해지고, LED 상태로 시그널이 양호한 지 여부를 LED 상태 또는 시그널로 생산중단 이전에 확인이 가능하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이다.

또 RFID방식의 SI-RF 세이프티 도어스위치는 기존의 마그네틱 세이프티 스위치의 단점인 비인가 작업자가 도어를 열고 작업을 할 수 없도록 RFID Pair 방식으로 도어를 모니터링하는 제품으로 출시됐다.

 

 

SI-RF 세이프티 도어스위치

 

 

 

XS26 안전 컨트롤러

 

<이미지4>

Type4 S4B 세이프티 라이트커튼

 

 

Q. 현재 국내 세이프티 공급업체 간 경쟁판도는 어떠한가?

A. 국내 세이프티 경쟁판도는 일본 제조 3사가 50% 이상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독일 제조사 및 국내 제조사 순으로 국내시장을 선점 및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내는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물류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설비를 제작하는 기업이 많아 제조업이 발달한 나라이기 때문에, 세이프티 공급업체 간 경쟁은 앞으로도 점차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터크코리아에서도 세이프티 신제품 개발 및 다양한 솔루션으로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Q. 세이프티 분야에서 터크(배너엔지니어링)는 타 경쟁업체에 비해 어떤 경쟁력을 지니고 있나?

A. 지난 2년간 글로벌 공급망 부족으로 다른 해외 경쟁업체들이 납기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시기에, 터크코리아 세이프티 기기는 공급망을 사전에 다변화하고 납기문제를 조기에 해결하여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경쟁업체에 비해 작업자에게 시각적으로 설비가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는 인디게이터 및 조명일체형 E-Stop 스위치, 양수조작 Run bar 등 일체형 제품 마감의 plug & play로 간편하게 연결하여 사용 가능한 세이프티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조명일체형 E-Stop 스위치

 

 

 

 

Q. 향후 세이프티 시장의 성장세를 어떻게 전망하나?

A. 머신 세이프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시장이라고 전망한다.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물류, 로봇 등 다양한 부문의 자동화 공정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인더스트리 4.0 및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무인화 공정이 점차 늘어나고 유지보수 및 예지보전을 위한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세이프티 기기가 증가할 것이다.

식당, 공항 등 사람들의 편의를 보조하는 서비스 로봇을 비롯하여 AMR, AGV, 드론 등 자율주행 로봇의 사용이 보편화 됨으로써, 작업자 및 사람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서 세이프티 기기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8. 세이프티 시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터크코리아의 시장 전략은 무엇인가?

A. 터크코리아 시장 전략은 크게 3가지로 첫째, 글로벌 기업이라는 장점을 살려 북미, 동남아시아, 유럽 등 해외에 설비를 수출하는 기업이 현지에서 엔지니어 기술대응을 필요로 하거나 현지에서 원활한 자재수급이 필요할 때 이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둘째, 라이트커튼 및 세이프티 PLC 등 다양한 세이프티 기기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고, 조명일체형 E-Stop 스위치 및 양수조작 Run bar와 같이 시각적으로 상태 확인이 용이하고 설치가 간편한 제품에 대해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셋째, 세이프티 기기 단품 판매가 아닌, 세이프티 솔루션 컨설팅이 가능한 인재를 육성하고,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 계획을 갖고 있다.

 

Q. 향후 세이프티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나?

A. 향후 세이프티 기술은 더욱 높은 수준의 자동화, 효율성, 안전성, 그리고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몇 가지 예상되는 발전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협동로봇(Cobots)은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로봇으로, 안전펜스가 사라지고 사람과 로봇이 안전한 환경에서 효율적인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기술이 발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둘째, 무인 운송 로봇과 드론의 활용이 보편화 되면서, 물류 및 원자재 이동, 공장 내 인력 이동 등에 사용되면서 3D Lidar 세이프티 기기가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이 응용되면서 세이프티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를 이용한 이미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험요소를 빠르게 감지하고 예방하는 시스템, 작업자의 움직임과 행동을 분석하여 위험 상황을 사전에 파악하는 시스템 등으로 세이프티 기기의 발전이 기대된다.

 

Q. 향후 터크(배너엔지니어링)의 세이프티 기술 포트폴리오에 대한 계획은?

A. 2023년 새롭게 출시한 세이프티 라이트커튼 S4B 시리즈가 작업자의 손가락 크기까지 방호하기 위한 라인업이 새롭게 추가될 계획이며, Banner ISD(In-Series Diagnostics) 기능을 내장한 E-Stop 스위치, 비접촉 도어스위치, 인터락 스위치 및 ISD 컨버터 라인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SD란 복잡한 안전 시스템을 위한 쉬운 안전 진단 기능으로, 하나의 직렬연결로 최대 32개의 세이프티 기기를 연결할 수 있으며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PLC와 직접 통신한다.

 

 

Banner ISD(In-Series Diagnostics) 기능을 내장한 세이프티 제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