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머신 세이프티 시장 동향/(5)필츠코리아(Pilz Korea) “지난해, 국내는 물론 유럽 배터리 조인트벤처들로부터 컨설팅 문의가 크게 늘어나면서, CE서비스 다수 진행!”  
최교식 2023-08-23 18:04:48

 

 

필츠코리아(Pilz Korea) 기술그룹 김준성 팀장 (사진 무인화기술)

 

 

Q. 필츠코리아는 지난 2022년과 올 상반기 비즈니스 성과가 어떠했나?

A. 지난 2022년 우리 필츠코리아는 전년대비 20% 정도의 성장을 달성하면서, 창립 이래 사상 최고의 매출이라는 성과가 있었다.

지난해는 우리 필츠코리아뿐만 아니라, 기계 부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의 비즈니스가 대체적으로 좋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2022년 필츠코리아는 전략적으로 배터리 산업의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특히 국내 배터리 및 관련 장비제조사에 다량으로 제품을 판매하여 매출확대에 큰 동인을 마련했다. 또 이와 함께 국내는 물론 유럽 등의 배터리 조인트 벤처들로부터 컨설팅 문의가 크게 늘며 CE컨설팅을 많이 진행했다. 배터리 산업 컨설팅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컨설팅 문의도 대단히 많아져서, 컨설팅 비즈니스가 호조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올 상반기는 전년동기대비 오더는 줄었지만 지난해 오더받은 물량이 많아,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10~15% 성장이 예상된다. 배터리 시장은 가장 호조를 보이는 산업이며, 공작기계 산업은 아직은 버텨주고 있는 중이다. 필츠코리아는 반도체 산업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꾸준하게 일을 수주받고 있는 중이다. 올해 11, 12월 즈음에는 반도체 산업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Q. 신규시장은 없었나?

A. 2년 전부터 우리가 보는 신규시장은 배터리 분야이며 작년부터 새롭게 드라이브하고 있는 분야는 철강 쪽이다.

필츠코리아는 철강 분야에서는 컨트롤러뿐만 아니라 도어스위치도 강하다. 철강 분야는 대단히 큰 어플리케이션으로, 고사양의 제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철강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고 있으며, 철강분야 외에도 일반 전자분야로도 새롭게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전자분야도 사람들이 많이 투입되는 일반적인 기계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이런 시장에 세이프티가 전파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필츠 세이프티 제품군

 

 

Q. 컨설팅 비즈니스에서 배터리 분야의 비중은 얼마나 되나?

A. 지금은 배터리 분야 비중이 대단히 높다. 50% 이상이다. 현재 작년에 받은 주문이 거의 끝났고, 신규 주문을 진행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는 지난해 제품 비즈니스가 좋았는데, 올해는 주춤하는 상황이다. 숨 고르기라고 본다. 반도체 분야는 국제정세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 내년에는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Q. 일반기계 분야 비즈니스는 어땠나?

A. 일반기계 분야도 좋았다. 우리는 공작기계 비즈니스를 많이 하는데, 공작기계 분야 비즈니스도 크게 성장했다. 공작기계 분야가 좋아졌다는 건 일반기계 시장이 대단히 성장했다는 의미다.

지난해는 우리 필츠코리아가 주로 하는 반도체, 공작기계, 배터리 분야가 성장하는 덕분에 필츠코리아도 더불어 성장을 했다.

 

Q. 어떤 제품의 판매가 좋았나?

A. PNOZmulti(피노즈멀티)라는 소형 PLC가 가장 강세를 보였다. PNOZmulti 중에서 PNOZ m B0라는 제품이 한 산업군에 대량 판매가 됐다. PNOZ m B0는 안전 입력 20, 입력을 보조 출력으로 최대 8개까지 구성이 가능하며, 어플리케이션에 따라 최대 PL e, SIL CL 3까지 지원하는 안전 반도체 출력 4개를 제공한다. 세이프티만 담당하는 세이프티 PLC, 지난해 이 제품이 파괴력 있게 시장에 전개가 됐다. 특히 배터리 분야에 성공적으로 판매가 됐다.

 

Q. 필츠코리아는 배터리에 적합한 솔루션 등 설비별로 홍보를 하는데?

A. 안전장치는 설비별로 다르게 제안된다. 인라인 설비거나 설비가 크면, PSS4000처럼 IO가 대단히 많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보통 단동설비는 PNOZ m B0 하나 붙이면 이 제품이 모든 걸 관장한다. 단동설비를 여러 개 물렸다고 하면 단동설비 별로 하나씩 들어가는 게 보통이고, 프레스나 슬리터 등의 대형 기계는 PSS4000같은 대형 컨트롤러가 들어간다.

 

Q. PNOZ m B0가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인가?

A. 그렇다. 배터리 분야 외에도, 그전부터 소형 안전 PLC 중에서는 이 제품이 가장 강세였다.

 

Q. 필츠코리아는 PSS4000으로 일반 자동화 시장에의 진입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왔는데, 성과는 어떠한가?

A. PSS4000은 자동화 PLC인 동시에 세이프티 PLC 기능을 동시에 한다. 국내 자동화 PLC 시장에는 강력한 메이커들이 포진되어 있어서 성과가 빠르게 나오고 있진 않지만, 작년부터 올해까지 2천 점, 3천 점 규모의 대량의 세이프티 IO가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에 적극적으로 프로모션을 해서 올해 성과가 좋은 상황이다.

올해 배터리 분야를 중심으로 대단위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배터리 시장이 좋기 때문에 PSS4000이 들어간 것도 있지만, PSS4000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어플리케이션에 우리가 적절히 제안을 잘 했다.

 

Q. 그런 어플리케이션에 PSS4000이 들어간 이유는 무엇인가?

A. 시장에서 필츠에 대한 브랜드파워와 신뢰성이 가장 큰 이유다. 배터리 시장에도 필츠에 대한 신뢰성이 강하게 박혀있다고 생각한다. 가격도 경쟁력이 있는 편이다,

 

 

자동화 PLC PSS4000

 
 

Q. 새롭게 출시된 제품이 있나?

A. 재작년에 버너를 제어할 수 있는 BMS(Bunner Management System) 컨트롤러가 리뉴얼돼서 새롭게 출시가 됐다.

소형 안전 컨트롤러 PNOZmulti 2의 베이스 유닛 PNOZ m B1 버너를 사용해, 한 가지 솔루션으로 용해로의안전모니터링및안전제어 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PNOZmulti 2는 버너 자체뿐 아니라, 전체 용해로 안전까지 제어 및 모니터링한다. 탄력적으로 구성 가능한 전자 자동 버너 제어 시스템의 확장된 기능을 재현하는 버너 요소(펑션 블록)를 사용해 다양한 버너 어플리케이션을 구성할 수 있다. 마스터/슬레이브 버너, 직접/간접 점화, 저온/고온 모드 등 다양한 버너 유형이 포함된다. EN 50156-1에 따른 안전하고 다양한 4개의 릴레이 출력을 포함한 확장 모듈 PNOZ m EF 4DI4DORD를 사용하여 버너의 안전 밸브를 제어할 수도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BMS 어플리케이션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Q.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국내 세이프티 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중대재해처벌법이 머신 세이프티 업계에 실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나?

A.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세이프티 업계 분위기가 고조 되어있기는 한데, 필츠 같은 머신 세이프티 업체들은 기계 자동화 부품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와 직접 연결되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사회적으로 작업환경을 개선하려는 이유와 의지가 좀 더 높아져서 바람직하다고 본다.

 

Q. 필츠코리아의 가장 큰 경쟁력은 컨설팅 능력이다. 컨설팅 비즈니스는?

A. 유럽 배터리 메이커가 대단히 많은데, 이 회사들이 한국의 장비를 구매한다. 그런데, 국내 배터리 장비는 대단히 경쟁력 있지만 안전에 대해서는 유럽시장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 세이프티에 대해 한국에서 이 정도로 했으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유럽시장에 나갔다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것이 필츠코리아가 컨설팅으로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바탕이다. 국제기준을 갖춘 회사들, CE 기준의 국제 안전기준을 가진 회사들이 세이프티에 대해 필츠와 상담하기를 권유하면서, 현재 유럽에 상주하는 배터리 메이커들로부터 서비스 문의가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

글로벌적으로 필츠 직원은 약 50개의 국가에서 국제 IEC ISO 규격 위원회원과 국가별 전문 위원회에 배치되어 활동하고 있다. 국제 규격과 기준을 요구하는 안전 컨설팅 분야는 필츠가 전문가이다.

 

Q. 필츠코리아 매출에서 컨설팅 비중이 50% 정도 되나?

A. 50%까지는 안 된다, 왜냐면 컨설팅은 사람이 투입돼야 한다. 지금보다 컨설팅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싶긴 하지만, 인력에 한계가 있다.

 

 

세이프티PLC PNOZ m B0

 

 

Q. 컨설팅 인원은 얼마나 되나?

A. 9명이고, 모두 CMSE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CMSETUV Nord가 자격증을 주고 우리 필츠코리아가 교육을 한다. CMSE만 아니라, 국제공인 CE 마킹 전문가(Certified Expert in CE Marking) 자격증인 CECE 자격증 코스와 기능안전에 대해 다루는 CEFS(Certified Expert in Functional Safety, 국제 공인 기능 안전 전문가) 코스, 3가지는 우리 서비스팀이 모두 수강을 하고 있다.

 

Q. 클라우드 서비스 비즈니스는 하고 있나?

A. 필츠는 클라우드를 사업화하진 않았고, 마이밸리데이션이라는 툴로 문서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평가서비스를 하고 있다.

평가 서비스의 마지막이 밸리데이션이다. 이 툴로 밸리데이션을 하고, 고객이 이 툴로 우리의 밸리데이션을 열람할 수 있으며, 그 데이터베이스를 연동해서 설비별로 평가된 자신들의 설비를 관리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고자 한다.

 

Q. 머신 세이프티 업계의 이슈로는 어떤 걸 꼽나?

A. 제품적으로는 통신이 이슈다. 현재 모든 걸 연결하고자 하는 것이 트렌드다. 필츠도 모든 통신 프로토콜을 가지고 있고, OPC UA를 지원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첫 번째로는 OPC UA에 주목하고 있고, 두 번째는 IO-Link.

필츠는 IO-Link 통신에 세이프티를 입히는 기술에 대하여 제품에 지속 적용하는 검토를 하고 있다. IO-Link 외에도, 내년에 소형 안전PLCFSoE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Q. 국내 머신 세이프티 업계 경쟁판도를 어떻게 보나?

A. 과거부터 독일, 일본계열 자동화 회사들이 머신 세이프티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최근 국내업체인 오토닉스가 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시장 경쟁판도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업체의 부상은 국내 머신 세이프티 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동인이 된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머신 세이프티 제품은 크게 센서와 컨트롤러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개인적으로 컨트롤러 부분에서는 필츠, 오므론 등 해외 업체를 주력업체로 생각하고 있고, 센서 부분에서는 필츠, 씨크와 같은 일부 센서업체들이 강했는데, 최근 오토닉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본다.

 

Q. 올해 전체 머신 세이프티 시장규모를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A. 변수가 많아서 특정하기가 어렵지만, 1천억 원 이하로 추정을 하고 있다. 작년에 납기이슈가 많았는데, 올해는 지난해 납기를 소화하는 분위기다. 그런 것들을 다 종합하더라도 소폭의 성장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올해 세이프티 시장 성장세를 어떻게 전망하나?

A. 전체적으로 성장하는 분위기다. 첫 번째로 중대재해처벌법과 같은 강제성을 띤 제도에 의한 성장세도 있지만, 감성적인 부분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사람이 많이 다치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의한 성장은 서서히 진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정부차원에서의 움직임이다. 노동부 산하 KOSHA(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도 산업안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에 따라서 기계안전을 하는 우리 필츠코리아 같은 업체들도 일부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세 번째, 가장 큰 변화는 대기업들의 움직임이다. 과거 기계안전에 신경을 쓰지 않았던, 반도체를 제외한 식품이나 철강, 철강도 제련뿐만 아닌 소재업체들 사이에서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이처럼 산업의 큰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세이프티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국내 머신 세이프티 산업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Q. 스마트 팩토리가 확대되면 세이프티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을 했었는데, 실제상황은 어떤가?

A. 아직까지 큰 변화는 없다고 본다. 왜냐면 어느 정도 무인화된 공정은 있지만, AI가 완전하게 자리잡은 공장, 완전히 무인화된 공장, 이런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설비가 고장이 나면 사람이 들어간다. 사람이 들어간다는 건 유지보수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세이프티가 반드시 필요하다. 유지보수 때 사람이 많이 다치기 때문이다. 유지보수하려고 사람이 들어가는 순간, 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알람을 울린다든가 락아웃태그아웃을 한다거나 여러 가지 세이프티 솔루션이 필요하다. 물론 더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완벽한 스마트 팩토리라는 것은 우리도 가보지 않은 세상이기 때문에, 그 세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는 세이프티는 변동이 없을 것 같다.

우리는 국제적인 법규와 기준에 의해서 제품과 서비스를 하는 회사다. 우리가 기준으로 삼고 있는 기계류 기준은 MD(MACHINERY DIRECTIVE)라는 유럽 기준인데, 이것이 향후 몇 년 안에 MR(Machinery Regulation)이라는 것으로 바뀔 예정이다. 현재 그 과도기로 들어가고 있으며, MR에서는 기계 AI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AI 설계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가이드도 포함될 예정이다. 필츠는 MR에서 요구하는 보안을 갖춘 기계류 기준에 대비해서, 시큐리티를 솔루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PNOZ m B1 버너. 한 가지 솔루션으로 용해로의 안전 모니터링 및 안전 제어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Q. 필츠코리아는 국내 머신 세이프티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필츠코리아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A. 첫 번째는 컨설팅 능력이다. 컨설팅은 우리 필츠코리아 비즈니스의 무기이자 브랜드 가치다. 필츠는 세이프티 업계에서 브랜드로서 인식되는 이미지가 좋다.

필츠는 법규와 규격을 베이스로, 고객에게 이런 설비는 이렇게 안전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회사다. , 규격이나 법규를 잘 검토해서 고객에게 필요한 것을 제안하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다. 고객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그 솔루션에서 필요한 것들이 서비스 컨설팅이라면 컨설팅을 제공하고, 제품이 필요하면 제품을 제공한다. 그 지식과 인력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회사다. 그리고 그런 역량을 뒷받침하는 강점은 브랜드 가치다. 유럽에서는 필츠에 대한 인지도가 대단히 높지만, 국내에서는 과거 필츠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기계안전이라고 하면 필츠를 떠올린다. 이러한 브랜드 가치가 필츠코리아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두 번째는 인력이다. 필츠코리아 직원 30명 모두가 세이프티를 전문으로 한다. 그만큼 세이프티에 집중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

 

Q. LOTO(Lock-out Tag-out) 컨설팅 수요가 많은가?

A. 문의는 많다. 재작년부터 국내 모 전자업체가 자사의 여러 해외공장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몇 년간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이 업체 프로젝트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고, 다음 대상을 찾고 있다. LOTO는 에너지원을 조사하는 것이다. 에너지원은 사람에 상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그 에너지원에 대한 조사서를 어떻게 꾸미는지, LOTO 절차를 어떻게 할 건지, 락아웃태그아웃 디바이스를 어떻게 할 건지 이런 걸 컨설팅하고 있다.

 

Q. LOTO 수요가 많은 데는 어디인가?

A. 기본적으로 LOTO는 어느 산업이든지 다 필요하다. 미국은 무조건 LOTO를 해야 된다. 기본이다. 따라서 미국으로 나가는 설비는 LOTO를 위한 설비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한국은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시행령에 LOTO에 대한 가이드는 있다.

 

Q. 향후 세이프티 디바이스 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전망하나?

A. 앞서 얘기한 대로, 기계류 안전이 MD에서 MR로 바뀐다. 지침에서 규정으로 조금 더 높아진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 필츠코리아도 강화되는 Machinery Regulation 안에서 우리의 서비스 컨설팅과 제품에 대한 솔루션을 지속해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세이프티에 대한 지식과 제품의 변화가 이 MR을 기준으로 트렌드화될 것 같다. 이미 초안은 나와 있는데, 포인트는 AI에 대한 부분, 시큐리티에 대한 부분이다. 이런 부분들이 필츠 제품 포트폴리오에 녹여질 것이고, 전 메이커에 반영이 될 것이다. 이것이 머신 세이프티의 트렌드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임의조작에 대한 이슈가 있다. 세이프티 프로그램을 임의로 바꾸는 행위, 장비에 임의로 접근하는 행위를 못 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그 보안성은 어떻게 갖출 것이냐? 프로그램은 어떻게 보호할 것이냐? 등 이슈는 MR에도 포함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큐리티를 구축해야 한다. 허가받지 않은 사람이 가서 기계 문을 몰래 열고 정보를 빼갈 수도 있다. 혹은 허락되지 않은 작업을 하다가 다칠 수 있다. 이런 보안과 안전 이슈에 대비하기 위해서, 허가받은 사람만 출입하고 관리 감독하는 솔루션이 우리 필츠의 PIT mode, PIT reader와 같은 제품으로 구현되어지는 솔루션이다.

 

Q. 필츠코리아의 머신세이프티 시장 확대 전략은?

A. 필츠코리아는 항상 꾸준하게 외부 세미나와 교육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배터리 시장이 커지면서 배터리 분야에 타게팅한 배터리 안전교육을 런칭했다.

전체적인 세이프티 시장확대를 위해서는 정부와 대기업, 필츠같은 세이프티 기업이 정기적으로 모여서 논의를 하는 장이 필요하다. 사람의 안전을 지키고, 기계의 수명을 보장하고, 나아가 환경까지 생각해야 하는데, 이 세 가지를 위해 계속해서 논의의 장을 만들고 있다.

 

Q. 필츠코리아의 세이프티 교육 스케쥴은?

A. 11월까지 국제공인 기계류 안전 전문가 과정인 CMSE가 진행된다. LOTO 교육은 921일에 진행되며, 배터리 설비 안전 교육은 1025-26일에 있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기계류 안전 소개, 국제 안전 규격에 관련된 다양한 교육이 있다. 자세한 교육 내용과 일정은 필츠 홈페이지에서 확인 바란다.

 

Q. 신제품 출시 계획 등, 향후 기술 포트폴리오 계획은 어떻게 되나?

A. 최근에 PNOZ m B0보다 작은 PNOZ m C0라는 초소형 컨트롤러가 나왔다. 이 제품은 안전 입력 8점에 보조 출력 4점으로, 릴레이 두 개나 세 개를 쓰는 어플리케이션에 여러 로직이 필요할 때 간단하게 쓰는 프로그램가능한 컨트롤러이다.

앞서 얘기한 FSoE 모듈이 나올 예정이고, 시큐리티 관련된 PIT리더의 카드 버전이 출시되어, 이를 지속적으로 프로모션할 예정이다.

, 고사양의 도어 PSENmlock의 미니 버전인 안전 게이트 시스템 PSENmlock mini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자석 타입 안전 게이트 시스템 PSENslock2세대 제품이 나올 계획이다.

안전 라이트커튼은 현재 PSENopt II라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PSENopt II의 어드밴스드 버전이 나올 예정이다. 이 신제품은 프로그램으로 빔을 켜거나 끄거나 여러 기능을 설정할 수 있고, 그걸 프로그램에서 시각화해서 볼 수 있는 버전으로, 향후는 이 어드밴스드 버전에 IO-Link를 접목할 계획이다.

PLC 부분에서는 철도버전 PSS4000R이 리뉴얼 돼서 2세대 모델이 내년 초에 새롭게 나올 예정이다. 철도 분야는 SIL 4를 요구하는 어플리케이션들이 존재한다. 제어부분에서 SIL 4를 만족하기 위해 하드웨어 이중화 등 구조적으로 복잡한 구성이 필요하다. 이 모듈 하나만으로 제어 부분에서 SIL 4를 구현할 수 있는 제품으로 계획하고 있다.

 

Q. 향후 세이프티 시장 전망을 어떻게 하나?

A. KOSHA에서 KCs(방호장치·보호구 안전인증제도) 인증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인증품목이 도어스위치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세이프티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세이프티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KOSHA의 이런 노력으로 인해, 로봇에 관련된 세이프티 시장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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