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머신 세이프티 시장 동향/(6) 한국오므론 “오므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어기기와 로봇, 모든 종류의 안전장치, 안전 컨설팅을 함께 공급하는 회사!”  
최교식 2023-08-23 18:28:00

 

 

한국오므론 Safety팀 임영명 팀장 (사진 무인화기술)

 

 

 

Q. 오므론 세이프티 사업영역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오므론 내 세이프티 사업은 크게 방호장치 기기와 안전 컨설팅 비즈니스, 이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방호장치 기기는 기본적인 비상정지 스위치부터 라이트커튼, 도어스위치, 레이저 스캐너, 안전 PLC, 안전 서보 등 세이프티 기기라고 불릴 수 있는 시중의 대부분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안전 컨설팅은 주로 제품과 관련 있는 기계, 전기, 제어 위주로 위험성 평가와 안전대책 솔루션 제공 및 설치, 검증 등을 지원하고 있다.

 

Q. 스마트 팩토리에서 세이프티는 어떤 역할을 하나?

A. 이전부터 안전은 스마트 팩토리와 큰 연관성이 있다. 대부분의 안전사고는 일반적인 기계의 운전상황이 아닌 특별한 작업, 예를 들어 기계의 트러블 조치, 유지보수 작업등에서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스마트 팩토리로 예방보전이 잘되고 있는 공장은 장비의 예기치 못한 가동 중지 시간을 방지하며,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위험영역 내의 개입 요소들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사람의 위험영역 내 접근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최근의 스마트 팩토리의 안전은 안전기기의 수명진단과 예방보전을 통한 기계 가동 효율화와 사람의 안전장치 동작 요인(라이트커튼의 차광, 도어의 개폐 등) 분석 등을 통한 장비 운전의 기계 가동 효율화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Q. 지난해 국내 머신 세이프티 산업을 어떻게 평가하나?

A. 지난해는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세이프티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대기업은 반도체 투자와 2차전지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을 했으며, 중소규모의 회사에서도 로봇 내 라이트커튼의 KCs 의무화와 중대재해처벌법 이슈로 관련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 및 원자재 수급의 어려움으로 공급에 어려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머신 세이프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대부분의 방호장치 메이커들은 제품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때문에, 작년 한 해는 각 세이프티 메이커들이 납기를 최우선으로 경쟁했던 것이 사실이다.

 

Q. 지난 2022년 및 2023년 상반기 한국오므론 세이프티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A. 올해 상반기 성장률만 보면 전년 상반기 대비 큰 폭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작년 상반기 코로나로 인한 일부 공장의 셧다운과 원자재 수급문제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일시적인 매출 하락이 요인이며, 실제 연 합계 매출은 작년과 동등한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다.

작년에 새롭게 출시된 상품은 없지만, 올해는 기존대비 사용성과 편의성, 안전등급이 향상된 비접촉 스위치와 자율주행 로봇 및 협동운전에 최적화된 레이저 스캐너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다.

 

Q. 지난해 글로벌하게는 오므론 세이프티 비즈니스가 얼마나 성장했나?

A. 글로벌하게는 전년대비 122% 성장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

 

Q. 지난해 어떤 산업분야에서 머신 세이프티 성과가 좋았나?

A. 지난해는 반도체와 2차전지, 태양광, 물류 분야에서 성과가 있었고, 특히 2차전지 분야에서 폭발적인 성장이 있었다. 우리 한국오므론은 전통적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매출이 많은데, 지난해는 모든 2차전지 업체에 오므론 세이프티 제품이 들어갔다.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2차전지 일이 이어지고 있다.

 

Q. 최근 몇 년 전부터 한국오므론의 도어스위치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데?

A. 라이트커튼, 도어스위치, 안전 PLC의 매출이 모두 늘어나고 있다. 상품별 매출 비율로 보면 111 정도다. 디스플레이 업계에 도어스위치가 들어갈 때는 주로 우리 오므론이 국내 메이커들과 서로 경쟁을 하지만, 2차전지 업계는 고기능, 고품질의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우리 오므론 또는 다른 글로벌 해외 메이커 제품들을 선호한다. 국내와 중국에 위치한 사업장의 경우는 가격을 최우선시하고 있지만, 해외사업장은 품질 이슈가 터지면 대응하기 힘들기 때문에, 고객들이 최대한 검증되고 안정적인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오므론 세이프티 제품군

 
 

Q. 도어스위치 종류는?

A. 오므론 도어 스위치는 10가지 정도의 모델이 있는데, 이 가운데 비접촉 종류 2가지, 키 타입 도어스위치 4가지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도어스위치는 판매 수요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왜냐 하면 방호장치 KCs 인증이 라이트커튼과 안전매트 두 종류인데, 도어스위치와 비상정지가 이미 공단에서 고시 개정 후 고용노동부를 통해 승인받기 직전이고, 개정이 완료되면 도어스위치도 KCs 대상품목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안전 플러그를 사용하는 로봇 사용 기업들은 안전 검사를 위해 의무적으로 KCs 인증 제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Q. 세이프티 PLC 비즈니스는 어땠나?

A, 오므론의 세이프티 PLC는 크게 G9SPNE1A, NX-S 시리즈 세 가지가 있다.

G9SP는 작은 규모의 어플리케이션에 적용이 되고, NX-S시리즈는 큰 규모 어플리케이션에서 유연한 안전 시스템을 실현한다. NX-S는 일반 PLC와 혼합해서 사용하는데, 반도체 분야에 특히 많이 판매되고 있다. G9SPNE1A는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 분야에 많이 들어간다. 세이프티 PLC는 판매가 늘긴 했는데 크게 증가하지는 못했다. 지난해 반도체 수급 문제로 공급이 어려웠던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수요는 많았는데 판매가 크게 늘어나진 못했다. 올해는 수급 부족으로 인한 관련된 납기문제가 해결 되었기 때문에,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Q. 세이프티PLC 는 최근 업그레이드된 기능이 있나?

A. 앞으로 오므론 PLC는 미래기술을 탑재해서, 단순하게 세이프티 PLC로만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고, 안전 서보나 올해 말경에 나올 레이저 스캐너에 대한 데이터값들을 바로 연동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 구축이 될 예정이다. 오므론은 제어기기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독립된 세이프티 PLC로만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유연하면서 좀 더 고기능 어플리 케이션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경쟁력이다.

 

Q. 고기능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A. 방금 얘기한 스캐너 측정 데이터의 수집이나, 라이트 커튼의 광량 등의 값들을 세이프티 PLC로 직접 받아볼 수 있고, 마찬가지로 출력을 내보낼 때도 안전서보도 단순 STO뿐만 아니라 SLS, SS1, SS2와 같은 세이프티 기능들을 다 한 번에 통신을 이용해서 대응할 수 있다. 경쟁사들은 이런 것들을 구현하려면 각 메이커별 제품을 별도로 수급하여 어렵게 구현해야 되는데, 오므론은 자체 제품으로 쉽게 지원되기 때문에, 파라미터 설정만으로도 쉽게 구현할 수 있다.

또 하나 장점이 자동으로 PLC 프로그램을 생성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레퍼런스만 어느 정도 구축해주면 규격에 맞는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어느 정도 만들어주고, 사용자는 그 만들어진 프로그램 베이스에서 수정만 약간 하면 되게끔 할 수 있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구성한 이후에 안전인증에 쉽게 대응하기 위해 사용되는 안전기기들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검증하는 세이프티 펑션 테스트 리포트를 쉽게 자동으로 만들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오므론은 이런 관점을 가지고, 다양한 인증 대응 리포트의 종류 확대와 질적 개선을 통해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려고 한다.

 

Q. 세이프티 PLCOPC UA로 통신을 하나?

A. 오므론은 세이프티 PLC와 일반 제어 PLC를 통합으로 구성하여 쓸 수 있기 때문에, 이 제품을 통해서 OPC UA로 통신하고, 정보를 클라우드로 올릴 수 있다.

 

Q. 세이프티 PLCIO 접점수는 어떻게 되나?

A. CPU 1개당 최대 2032점이고, CPU끼리 서로 연동할 수 있어서 이론적으로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

 

Q. 새롭게 출시될 레이저 스캐너는 어떤 점이 특징인가?

A. 현재 개발이 거의 끝나서 인증 및 QC 작업을 하고 있다.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신제품은 AMR과 협동운전에 최적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방금 얘기한 것처럼 세이프티 PLC에서 직접 데이터값을 받아서 고유의 펑션블럭으로 구현 되도록 기능을 갖출 계획이다.

타 경쟁사도 이런 제품이 있긴 한데, 자사 PLC를 붙이거나 아니면 상위에 올려야 할 때 프로그램이나 라이선스가 복잡해서 모듈화된 걸 사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고객은 메이커에서 정해진 대로만 쓸 수 있는데, 우리 오므론은 그렇게도 쓸 수 있고 고객이 자유롭게 가공해서 쓸 수도 있다.

 

Q. 그런 레이저 스캐너를 내놓는 이유는?

A. AMR이나 협동로봇같은 경우, 단순하게 사람이 로봇에 가까이 갔을 때 정지시키는 것이 아니라, 속도에 따른 가감속이 필요하다. 오므론은 AMR과 협동로봇 포트폴리오로 갖추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연동하기 위해서 레이저 스캐너도 이런 방향으로 기술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Q. 라이트 커튼 모델 라인업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

A. 2~3년 전에 기존의 F3SG-R 타입이 F3SG-SR 타입으로 변경이 됐다. 기존의 시중에 판매되던 4종류의 라이트 커튼 모델을 F3SG-SR 타입으로 일원화하면서, 가격도 낮아지고 납기도 빠르게 되면서, 판매가 크게 늘었다. F3SG-SR 라이트커튼은 우리 오므론에서 장기적으로 가져갈 전략적인 제품에 해당한다.

 

Q. 라이트커튼의 뮤팅 기능에는 변화가 있나?

A. 스마트 뮤팅이라고 해서 라이트커튼의 자체기능으로 제품의 패턴에 따라 센서를 인식해서 뮤팅 범위를 자기가 알아서 조정하는 기능이 있다. 하지만 실상은 국내시장에서 라이트커튼은 대부분 단순한 인체 감지 용도로만 쓰기 때문에, 단순한 기능만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 뮤팅은 라이트커튼에 인텔리전트탭 이라는 추가 액서서리를 하나 장착하는 것인데, 이 액서서리는 IoT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광량정보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상위로 올릴 수 있다. 이것 하나만 장착하면 기존의 라이트 커튼 기능에서 제품 변경없이 IoT에 맞는 여러 고기능을 쓸 수 있다.

 

Q. 라이트커튼의 감지거리는 어떻게 되나?

A. 검출폭은 160mm부터 2500mm(2.5미터)까지 라인업되어 있으며, 검출폭과 제품 사이즈가동일하기 때문에, 두 개를 붙이더라도 데드존 없이 구현이 가능하다. 감지거리는 최대 20m까지 가능하다.

 

Q. 오므론의 세이프티 라이트커튼은 어떤 점이 좋은가?

A. 타사 대비 차별화된 장점은 내 환경성이다. 외란광과 노이즈에 강하고, IP69K 등급을 가지고 있어서 방진, 방유 등의 환경성에도 강하다. 오므론 라이트커튼을 써본 고객의 얘기를 들어보면, 오므론 라이트커튼은 특히 외란 및 노이즈 트러블이 거의 없다고 한다. 세이프티 장치다 보니까 단 한 번의 트러블이 생겨도 장비는 바로 스톱된다. 만약, 세이프티 장치의 오동작 때문에 장비 다운이 잦아지게 되면, 아무리 안전도 중요하지만 생산에 지장이 생기기 때문에,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진다. 우리 오므론 라이트커튼을 쓰고 나서는 이런 트러블 발생이 매우 줄어든다는 것이 고객들의 평가다. 타사 제품을 쓰다가 우리 오므론 제품을 쓰는 고객들은 매우 만족하며, 안정적으로 쓰고 있다.

 

Q. 한국오므론의 컨설팅 성과는 어떠한가?

A. 4년 간 1.5~2배씩 계속 성장하고 있다. 최근 오므론에서는 전반적인 제어 솔루션 등 모두를 포함한 서비스 사업을 집중하려고 하고 있고, 세이프티 컨설팅도 거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오므론 컨설팅의 장점은 안전 솔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그 솔루션에 맞춰서 직접 구현까지 해준다는 것이다. 이 점이 타사와의 차이다. 타 경쟁사사들은 타사 제품을 갖다 써야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거의 대부분이 우리 오므론 제품으로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에 쉽게 솔루션 구현이 가능하다.

 

Q. 세이프티 교육은 어떻게 운영이 되나?

A. 안전 PLC 교육 과정이 1년에 총 6, 안전전문가 과정으로 불리고 있는 안전 규격교육이 년 일년에 4번 정도 정기교육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기업 및 학생 들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비 정기교육도 수시로 진행되고 있다.

 

 

 

안전 PLC

 
 

Q. 2차전지 분야에서도 컨설팅 비즈니스가 성과가 있었나?

A. 2차전지 분야 컨설팅은 이전부터 많은 수요 및 활동이 있었고 인증기관과 함께 협력하여 대응하고도 있다. 지금 현재도 실은 여러 2차전지 업계 컨설팅 프로젝트 때문에 바쁜 상황이다. 해당 장비에 대한 안전 시방서나 여러 가지 콘셉트들을 고객과 같이 협력해서 만들고, 해당 고객만이 아니라, 관련된 장비제작 회사들에게까지도 전파하는 교육까지 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2차전지 분야에서만 10건 정도의 위험성평가와 안전 솔루션 컨설팅을 했다.

특히 오므론은 로봇사업이 활발하기 때문에, 로봇 안전 컨설팅을 주력으로 많이 하고 있다. 우리 오므론의 로봇을 쓰는 고객뿐만 아니고, 타사 로봇을 쓰는 고객들에 대한 컨설팅 레퍼런스도 많다. 로봇 안전 컨설팅만 해도 작년에 50건 이상 정도 진행했다.

 

Q. 한국오므론은 세이프티 컨설팅 인원이 얼마나 되나?

A. 전문 컨설팅 인원은 5명으로 조직이 되어있고, 그중 4명이 TUV 세이프티 국제인증을 가지고 있다.

 

Q. 최근 협동로봇에 대한 이슈가 많은데, 협동로봇 관련 컨설팅이 늘어나는 추세인가?

A. 최근 안전보건공단에서는 새롭게 산업용 로봇의 협동작업 안전 가이드를 배포했다. 과거에는 펜스 없이 협동로봇을 쓰려면 반드시 인증을 받았어야만 했는데, 이 가이드가 배포되고 나서 기업들은 이제 자율적으로 점검표만 정확하게 만들어서 관리하게 되면 별도로 인증을 받지 않더라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안전에 대한 트렌드가 바뀌다 보니까, 기업들이 스스로 안전 대책을 하고 싶어도 잘 모르기 때문에, 컨설팅을 먼저 요청하여 협동로봇 관련 컨설팅도 많이 늘고 있다.

 

Q. 협동로봇 안전 어플리케이션 사례라면 어떤 것이 있나?

A. 가장 쉽게 쓰는 어플리케이션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협동 운전시, 사람이 로봇에 가까이 갈수록 속도를 줄이는 것이다. 생산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로봇에 가까이 갔을 때 무조건 로봇을 정지시키는 것이 아니라, 가깝게 접근할수록 로봇 속도를 줄이는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우리 오므론은 협동로봇과 모바일 로봇을 출시하고 있고, 모바일 매뉴플레이터를 자체적으로 제작을 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어플리케이션이 많다. 타 경쟁사는 모바일 베이스만 하거나, 윗부분의 협동로봇만 하거나 하는데, 오므론은 자체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Q. 현재 국내 세이프티 공급업체 간 경쟁판도는 어떠한가?

A. 오므론은 이전부터 국내 세이프티 부품 업계에서는 매출금액 기준으로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전 대비, 시장 금액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이전보다 점유율 자체는 다소 감소한 상태이지만, 여전히 독보적인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최근 머신 세이프티 제품의 경우 시장 경쟁 판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국내 메이커 위주로 가격과 납기로 경쟁하는 단순 입력기기 시장(안전 스위치, 안전 릴레이, 라이트커튼)과 고기능의 다양하고 유연한 어플리케이션에 대응하는 글로벌 해외 메이커 간 경쟁 시장(고기능 도어, 안전PLC, 레이저스캐너)이 그것이다.

 

Q. 세이프티 분야에서 한국오므론은 타 경쟁업체에 비해 어떤 경쟁력을 지니고 있나?

A. 올인원(ALL-IN-ONE), 원스톱(ONE STOP) 솔루션이 가능하다는 점이 오므론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오므론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제어기기와 로봇, 모든 종류의 안전장치, 안전 컨설팅을 함께 공급하는 회사다. 때문에, 타사에서는 복수의 회사를 통해 진행할 솔루션을 오므론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이를 강점으로 오므론은 단순 안전 상품의 제안보다는 제어+안전+로봇에 관한 솔루션을 해당 업계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제안하고 있다. 또한 안전에 관한 컨설팅도 단순 안전규격에 대한 기술 리포트 제공뿐만 아니라, 관련 안전 솔루션 대책을 파트너사들과 함께 현장 내 직접 구현하는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Q. 향후 세이프티 시장의 성장세를 어떻게 전망하나?

A. 이전부터 머신 세이프티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하고있는 전통적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업계는 물론, 최근 2차전지의 폭발적인 수요로 인한 세이프티의 시장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더불어 로봇의 KCs 방호장치 의무인증이 라이트커튼 및 안전 매트에서 다른 안전 상품군으로까지 확대되어 관련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협동로봇, 협동운전의 활성화 보급으로, 여전히 세이프티 시장은 큰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Q. 세이프티 기기 가운데 앞으로 판매가 좋을 것 같은 제품으로는 어떤 걸 꼽나?

Q. 레이저 스캐너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안 했던 새로운 개념의 신사업들, 자율주행로봇이나 협동운전, 서비스업계 등 이런 쪽 기술이 발달할 거기 때문에 앞으로 스캐너 수요가 늘어날 것 같다. 또 단순하게 보면, 도어스위치가 KCs 의무인증으로 들어오다 보니까 라이트커튼 이 인증으로 수여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처럼, 도어스위치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

 

Q. 세이프티 시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한국오므론의 시장 전략은 무엇인가?

A. 우선 세이프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기업에는 오므론 만의 장점인 올인원 솔루션을 통해 단순 상품 단위가 아닌 안전을 포함한 제어 어플리케이션을 통합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오므론이 로봇 사업을 함께 전개하고 있는 만큼 로봇에 특화된 국내 법규에 맞는 오므론 만이 할 수 있는 특화된 협동 안전 어플리케이션, 안전 컨설팅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한 최근 정부에서의 규제완화와 함께 위험성 평가의 중요성과 기업 내 자율적 안전 확보를 중요시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공공기관, 비영리기관과의 협업도 중시하고 있다. 때문에, 업계 선두 업체로서 경쟁사와의 경쟁보다는 시장 파이 자체를 키우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F3SG-SR 라이트커튼

 

 

 

Q. 향후 세이프티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나?

A. 안전과 제어기술의 진화로 2차산업에만 적용되던 자동화 시장의 경계는 점점 무너지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커피숍과 식당에 적용되어 움직이는 로봇을 신기하게 보지 않으며, 물류업계, 스마트팜 등에도 자동화 기술은 점차 보급 확대되고 있다. 때문에 보급되는 자동화 기술과 더불어 안전시장도 함께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안전장치들은 더더욱 사람의 보호를 위해 여러 가지 방면으로 출시가 되고 있으며, 이제는 산업용뿐만 아니라 서비스업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성능과 디자인으로 발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와 관련해서 세이프티 PLC에서 상위로 정보를 올리는 작업을 많이 했던 기업들은 진단분석을 하기 시작했다. 왜 문을 열었는지, 라이트커튼은 왜 감지가 됐는지, 최대한 어떤 공정에 장비를 개입하는지에 대한 분석을 시작해서, 안전장치를 최대한 안 건드리는 방향으로 개선을 해나가고 있다.

사람이 개입을 한다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다. 왜 하고 왜 안 하는지를 알고 나서 그걸 최대한 개선하게끔 해서, 안전장치는 달려 있지만 그걸 안 쓰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걸 분석하려면 결국은 모니터링 받아서 데이터를 수집해야 되기 때문에,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시스템구축이 필요하다. 오므론은 이 솔루션 보급에도 주목하고 있다.

 

Q. 게이트웨이 수요는 어떤가?

A. 게이트웨이를 쓰고 고객은 아직 한정적이다. 대기업 또는 관련 자회사, 아니면 정부 지원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이다. 게이트웨이에 관심은 있는데, 비용 문제로 투자할 여력이 있는 회사가 아직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Q. 향후 오므론의 세이프티 기술 포트폴리오에 대한 계획을 설명을 부탁한다.

A. 오므론에서 생각하고 있는 미래의 안전 핵심 기술은 안전 부품들의 DX 네트워크의 고도화다. 오므론은 최근 안전을 비롯한 장비의 통합 원격 제어 및 관리 시스템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후 디지털 트윈을 이용한 장비의 단순 원격 제어와 설계만이 아니라, 이를 이용한 안전의 대책과 검증을 원격에서도 가능할 수 있게끔 개발, 고려하고 있다. 또한 AI를 통한 안전규격과 법률에 적합한 복잡한 안전 제어 설계 및 프로그램 등도 자동으로 쉽게 제작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으며, 인증 대응을 위한 리포트들도 자동 생성될 수 있게끔 고려하고 있다.

 

Q. 한국오므론의 올해 예상 세이프티 매출은?

A. 지난해와 비슷하게 예상하고 있다. 올해는 반도체 투자가 적어졌지만, 2차전지의 매출이 그만큼 늘어서 그걸로 상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므론은 내년, 내후년까지 2차전지가 계속 상승세로 갈 것으로 보고, 이쪽에 리소스를 집중 투자하고 있다.

 

Q. 향후 신제품 출시 계획은?

A. 앞으로 비접촉 도어스위치와 레이저 스캐너가 나오고, 내후년쯤 신형 안전 PLC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