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antech KR 김일상 이사
Q. 2023년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A. 2023년초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다소 해소가 되면서 기업들의 생산품 및 제품 재고부담이 늘어나고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장비, 인프라, 시설투자는 국내보다는 해외공장 투자가 더 활성화 된것으로 보인다. 산업군과 마켓 관점에서는 2차전지, 자동차 등 특정마켓의 투자와 실적은 개선된 반면 전통적인 하이테크사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비롯하여 F&B, 중공업 산업군은 여전히 투자는 미온적이다. 특히, 중견/중소기업의 스마트 팩토리 시장은 정부지원사업 (정부일반형) 예산이 줄어들고, 탄소중립형 사업들이 편성되면서 정부일반형 기초사업, 고도화사업의 수주가 줄었고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공급기업은 투자위축과 실적악화로 인한 폐업률이 높아지고 그나마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공급기업은 작년 매출의 50-7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에상된다. 스마트 팩토리 추진을 위한 수요기업 또한 지원예산이 줄어들면서 자체 투자를 고려해야하지만, MES구축과 같은 기초사업, 고도화사업 또한 자체 부담을 안고 경쟁력을 가져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Q. 어드밴텍코리아 의 2023년 스마트 팩토리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A. 어드밴텍의 AIoT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전통적인 산업용컴퓨터, 디바이스, Edge 미들웨어 소프트웨어, 산업용 IoT 플랫폼, 인더스터리 앱을 공급하고 AIoT 시장의 Co-creation, SI 및 솔루션 회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ECO system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서두에도 얘기했듯이 파트너십의 대상자이면서 스마트팩토리 공급기업의 실적부진들이 어드밴텍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포함한 WISE 솔루션사업은 이머징사업의 일환으로 지속적인 투자사업이지만, 오히려 100% 이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배경에는 솔루션과 함께 공급되는 하드웨어 매출, IoT device, 엣지 컴퓨팅, 엣지 서버 등이 기초데이터를 수집하는 OT 영역에서의 사업기회가 여전히 성장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Q. 제조 AI 사업은 어떻게 방향을 가져가나?
A. 지난 2023년 10월 어드밴텍에서는 글로벌 IIoT 사업부에서 주관하는 WPC(World Partner Conference)를 개최하여 700여 명의 글로벌 리더와 관계자 그리고 파트너들과 AIoT Next Co-creation & Sustainability라는 Grand Keynote를 시작으로 Mega trend Forum과 Vertical market 주제별 세미나가 열렸다. 각 글로벌 회사들 또한 IIoT섹터의 신규마켓의 키워드로 산업용 생성AI 솔루션, 산업 AI 플랫폼,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이 향후 10년간 급속성장할 것이라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발표와 함께 랭킹이 됐다. 그만큼 AI의 성장이 제조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다. 과거 MES와 같은 기초사업과 데이터 수집을 위한 Low level 단계에서 고도화 사업에 AI가 융합되면서 데이터(비정형, 영상이미지)를 수집, 레이블링, 학습, 모델링, 배포, 재학습을 통한 고도화된 모델링 개발과 CI/CD와 같은 MLOps 플랫폼의 성장을 발맞춰 하드웨어 플랫폼과 솔루션을 개발하거나 파트너십을 통해 제조 AI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AI 및 엣지 컴퓨팅용 컴퓨터 EPC-B5000
Q. IT와 OT의 융합이라는 측면에서 어드밴텍이 갖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A. OT 영역과 IT 영역의 경계는 이미 사라지고 있다. 굳이 구분을 하자면, OT와 IT 영역은 어드밴텍과 같은 전통적인 Automation 디바이스 및 Gateway, Edge computing, Edge AI platform과 같은 순수 HW에서 벗어나 SRP(Solution Ready Package)와 같이 IT와 OT 영역을 허무는 bridge middle ware와 통합된 솔루션들이 있다. Edge 및 Device관리를 위한 원격관리 및 AI모델 배포기능을 포함한 DeviceOn, 산업현장의 이기종 간의 PLC 통합을 위한 Edgelink, WA/SCADA, 전체적인 Device 관리, Data 관리, Connectivity, 어드밴텍의 인더스터리앱 그리고 3rd party 앱과의 원활한 연동을 위한 DataHub2.0을 포함한 EdgeSync360 SaaS 플랫폼이 IT와 OT영역의 경계를 없애는 역할을 할 것이다.
어드밴텍의 인더스터리 앱과 서드파티 앱과의 원활한 연동을 위한 DataHub2.0을 포함한 EdgeSync360 SaaS 플랫폼
Q. 스마트 팩토리 및 인더스트리 4.0을 구성하는 기술요소 가운데 어드밴텍이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해당기술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A. 어드밴텍이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모든 OT 영역에서의 Edge로부터의 비즈니스다. 키워드로 설명하면, Edge AI, EdgeSync360(Edgelink, DeviceOn), PHM, EMS가 어드밴텍이 주력하고 있는 솔루션이면서 주요 키워드이며, 모든 데이터는 Edge로부터 시작하여 유의미한 데이터로 재해석하여 의사결정자가 판단하기 위한 지표로 활용이 된다. Edge로부터 수집되는 데이터를 미들웨어 SW 및 솔루션으로 OT와 IT 간의 경계를 허물고 연결을 수월하게 이어질수 있게 bridge하는 것이 곧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Q. 2024년 국내 스마트 팩토리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A. 국내외 대기업군과 중견/중소기업은 물론 스마트 팩토리 시장은 외형적이고 형식적인 스마트팩토리구축에서 벗어나 보다 실질적인 사업모델로 재편될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지원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예산은 줄었지만, 2025년까지 투자는 적게나마 기존수준으로 편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초사업과 AI 기반의 고도화사업이 동반된 형태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 으로 판단된다. 여기에는 단순한 제조에 국한 된 것이 아닌 ESG경영의 일환인 에너지관리, 탄소중립, 탈탄소, RE100과 같은 지표관리 및 지침/정책 (ISO) 수립을 포함한 솔루션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Q. 향후 스마트 팩토리 및 인더스트리 4.0 구현에 있어서 제어기술의 트렌드가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나?
A. 이상적인 스마트 팩토리의 구현은 인간의 개입 없이 무인화로 운영되는 제조라인를 생각할수 있다. 이런 이상적인 구현은 AI 기술의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바탕으로 관리되어야 하고 그 중심에는 AI관리 플랫폼과 솔루션들이 지배적일 것으로 보인다. 인더스터리 5.0은 로봇이 사람의 일을 더 빨리 더 정확하게 구현하고 사람을 돕고 삶을 개선하도록 설계되어야 하지만, 최근 로봇이 사람을 자재 및 제품의 대상물로 오인하여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런 AI모델의 학습과 서비스모델의 배포, 관리 플랫폼은 작업의 정교함과 안전성이 확보가 되어야 하고 로봇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플랫폼 개발과 제어기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Q. 어드밴텍의 2024년 스마트 팩토리 시장확대 전략은 무엇인가?
A. 어드밴텍은 AIoT 디바이스 및 컴퓨팅을 기반으로 산업용 IoT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인더스트리 앱(200여종)을 개발하고 공급을 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시장확대는 어드밴텍의 솔루션만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AIoT 비즈니스 모델인 Phase-II, SRP package(하드웨어 + 솔루션결합, 어드밴텍 HW, SW 또는 HW + 3rd Party 솔루션)와 Phase-III 단계인 DFSP (Domain Focused System Provider) 를 개발하는 것이다. 산업과 시장의 이해와 노하우를 갖고 있는 SI회사 및 ISV 회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WISE 솔루션 partner 개발은 물론, 협력사업개발을 통한 파트너검증과 솔루션 사업확대를 위해 양사 간의 지분투자를 통한 조인트벤처 설립, 또한 M&A를 통해 AIoT 시장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 어드밴텍의 전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다.
최근 2차전지 마켓의 WISE MKP 골드파트너 개발, AI vision platform 회사 및 AI 기반 PHM platform 회사와의 MOU를 통해 사업확장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2024년 2-3개의 AI 관련 ISV 와의 기술협력과 사업모델개발을 통해 파트너쉽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Q. 스마트 팩토리 및 인더스트리 4.0을 위해 어드밴텍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될 내용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A. 스마트팩토리 및 인더스트리4.0 구현과 고도화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ESG경영이 솔루션화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2025년 터 ESG 공시 의무화와 수출규제에 따른 대안으로 기업들의 준비는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어드밴텍은 이미 이에 대응하기 위해 WISE-iEMS 솔루션을 출시를 했으며, 에너지관리, 에너지 모니터링, 에너지 해석, 수요분석 및 에너지 통계분석과 연간 KPI산출에 이르기까지 대응솔루션 Scope1 SRP, iEMS. ECOWatch 솔루션과, 에너지절감, 탄소감축에 따른 기업의 지표관리를 위한 iEMS. ECOEnterprise, 추가적으로 탄소자산관리, iEMS.CarbonR, 지능형 장비관리를 위한 HVAC 에너지효율관리 솔루션, iEMS.HVAC, 에어컴프레서 에너지 효율 관리, iEMS.Compressor 모듈을 개발하여 ESG 지속가능 발전과 기후변화 및 탄소배출, 환경오염 및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추가할 예정이다.
에너지 관리, 모니터링, 분석을 위한 WISE-iEMS가 출시됐다.
Q. 향후 스마트 팩토리 업계의 기술적 또는 비즈니스적 이슈로는 어떤 것을 꼽나?
A. 기술적 및 비즈니스적 이슈로 미리 단언하는 것은 어렵지만, 다가오는 2025년까지 약 175 제타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하게 될 것이고 2035년이 되면 순수한 데이터의 양이 2,142 제타바이트로 기하급수적인 수치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이 데이터의 약 45%가 IoT 디바이스에서 생성된다. 이렇게 방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가지게 된다. 이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의 중앙서버로 가져와서 처리하는 것은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 매우 비효율적이다. 이 지점에서 엣지 디바이스의 필요성이 분명해진다. 엣지 디바이스는 데이터가 생성되는 곳에서 바로 데이터를 처리하여 즉각적인 의사결정, 비용절감, 그리고 최적화된 효율성을 보장한다. 어떠한 조치를 결정하기 전에 모든 데이터를 중앙에 보낸다면 지연시간은 길어지게 된다. 이에 엣지 컴퓨팅은 즉각적인 응답성을 제공하는 장점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Edge에서의 기술적인 관점과 사업적인 관점에서 “ We Are New Edge” 라는 슬로건이 곧 새로운 모델이자 비즈니스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