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O 최고 마케팅 책임자 Greg Boucaud(그렉 부커드)씨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슈나이더 일렉트릭)
미래의 산업 자동화는 개방적이고 상호 운용이 가능하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분리된 형태가 보편화 될 수 있을 것인가?
소프트웨어가 특정 공급업체의 하드웨어에 종속된 전통적인 산업 자동화의 모습이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유니버셜오토메이션협회 (Universal Automation.Org 이하 UAO)로, 이름이 의미하는 대로 범용 자동화 즉, 개방형동화 가 이 협회의 지향점이다. 이 협회에는 현재 슈나이더일렉트릭 을 비롯한 오므론, 요꼬가와, 어드밴텍, 벨덴(Belden), 코그넥스와 같은 자동화 및 IT 밴더와 셸(Shell), 카길(Cargill), 엑손모빌(Exxon Mobil), 현대자동차, 이삭엔지니어링 과 같은 굴지의 국내외 엔드유저와 SI 업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및 싱가폴제조기술연구소(SIMTech), 중국 화중대학 등의 교육 기관 및 정부, 대학 등이 참여하고 있다.
UAO의 창립 멤버이자, 개방형 자동화라는 트렌드를 전사적으로 드라이브하고 있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가 유니버셜 오토메이션 협회와 함께 지난 5월 23일 프렌스센터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범용 자동화’라는 새로운 산업 자동화 트렌드를 소개했다.
UAO 기술은 IEC 61499 표준을 기반으로 한다. IEC 61131과 IEC 61499 표준은 다르지만 매우 연관되어 있기도 하다. IEC 61131은 PLC 프로그래밍 언어를 정의하는 반면, IEC 61499는 분산 제어 시스템을 모델링하기 위한 표준이다. IEC61499는 특정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정의하지 않는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EAE의 경우 Function Block을 만들 때 IEC 61131 언어를 사용하여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IEC 61499는 경우에 따라 IEC61131의 확대된 개념으로도 볼 수 있다. 주목할 점은 기본 자동화 하드웨어와 독립적으로 자동화 애플리케이션을 모델링하고 배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추가하여 사용자가 공급업체를 선택할 때 더 큰 독립성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발표에 나선 UAO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 그렉 부커드(Greg Boucaud) 씨는 IEC 61499 표준이 높은 수준의 유연성을 통해 개방성과 상호 운용성을 가능하게 하는 키 포인트가 될 것이며, 소프트웨어와 공급업체의 새로운 생태계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미디어 간담회에는 UAO 최고 마케팅 책임자 Greg Boucaud(그렉 부커드) 씨와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산업자동화 사업부 김건 매니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권종원 센터장, 이삭엔지니어링(ISSAC) 이명섭 부사장이 각각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왜 소프트웨어가 정의하는 자동화인가?
첫 번째 발표에 나선 UAO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부커드 씨는 지난 30년 동안 자동화 분야는 많은 발전을 이루지 못했으며, 30년 당시 초기모습과 별반 달라진 게 없는 모습이라는 말로 발표를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산업계는 새로운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것들은 산업공정에 있어서 디지털화와 많은 연관이 있다고 말하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IT와 OT를 보다 가깝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UAO가 개방형 자동화를 주장하는 또 한 가지 중요한 이유는 자동화 관련 엔지니어 인력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IT 분야는 항상 변화가 빠르고 최신의 프로그래밍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젊은 층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OT 분야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IT 분야 프로그램의 개방성을 자동화에 가져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놓고 볼 때 현재 산업 자동화 업계는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 밴더에 종속되어 있어서, 개발자 및 사용자 입장에서는 비용이 올라가고 혁신 역량을 악화시킨다는 것.
따라서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가 밴더에 종속되지 않고 독립적이어야 하며, 어떠한 하드웨어 플랫폼이든 상관없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나의 소프트웨어, 나의 어플리케이션을 언제든지 재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이 갖고 있는 소프트웨어들을 다시 쉽게 배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소프트웨어의 재사용은 자동화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그래밍 업무 자체의 효율성을 함께 향상시켜 나갈 수 있고, 무엇보다도 차세대 고급인력을 자동화 분야로 유치할 수 있다. 이러한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이 바로 소프트웨어가 정의하는 개방형 자동화라는 것이 부커드 씨의 설명이다.
자동화 소프트웨어 컴포넌트인 런타임 엔진(Runtime Engine) 공유...플러그 앤 프로듀스(Plug & Produce) 자동화 주도
2021년 11월 창립된 독립적인 비영리 협회인 UAO는 컨트롤러의 브랜드나 제조사에 상관없이 자동화 기술 전반에 걸쳐 공통의 자동화 소프트웨어 계층(Shared-source runtime execution engine)을 관리한다.
현재까지 약 80여 개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을 포함한 11개의 제조사가 이미 UAO 런타임 엔진이 내장된 제품을 출시하면서, 개방형 자동화라는 이니셔티브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
IEC 61499의 장점을 요약하면 첫 번째는 Cyclic방식이 아닌 Event 입력에 의해 작동되는 Event-Driven 펑션블럭이라는 점이다. 두 번째는 단일라인 엔지니어링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간의 의존성을 깨는 하드웨어 독립성이다. 세 번째는 현장 구성요소, 컨트롤러 및 엣지 컴퓨팅 장치에서 소프트웨어 기능을 분리하여 개발자, 시스템 통합업체 및 최종 사용자가 자신과 고객을 위해 유연한 아키텍처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분산방식이다.
이러한 이유로 IEC 61499는 PLC, 산업용 PC를 포함한 다양한 하드웨어 플랫폼에서도 작동할 수 있으며, 높은 수준의 유연성으로 개방성과 상호 운용성을 가능하게 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는 것이 UAO 측의 주장이다.
UAO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의 분리를 정의하는 IEC 61499 표준을 기반으로, 공급업체의 특정 브랜드와 관계없이 자동화 기술 전반에 걸쳐 자동화 소프트웨어 컴포넌트인 런타임 엔진(Runtime Engine)을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부커드 씨는 IEC 61499 표준은 프로그래밍 언어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자동화 어플리케이션을 더 잘 디자인할 수 있는지 정의해주는 하나의 표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UAO의 행보 가운데 주목할 점은 UAO가 멀티 밴더 제어 플랫폼에서 실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구성요소를 사용하여, 자동화에 대한 하드웨어 독립적이고 사용이 검증된 소프트웨어 구성요소 라이브러리를 사용한 플러그 앤 프로듀스(Plug & Produce) 프로그래밍 접근 방식의 채택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플러그 앤 프로듀스(plug-and-produce) 방식은 현 생산 공정을 실시간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더스트리 4.0과 맥을 같이 하며, 플러그 앤 프로듀스 개념에 기반한 민첩하고 유연한 신세대 생산시스템을 통해 생산 지연을 방지하고, 시장에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
UAO Runtime이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는 IEC 61499는 하드웨어와 독립적이고 검증된 라이브러리를 사용한 플러그 앤 프로듀스 프로그래밍을 가능하게 한다. 여기에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는 Cyclic이 아닌 이벤트 입력에 의해 트리거가 되는 펑션플럭이다(Event-Driven Function Block). 두 번째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간의 분리(Decoupling)이다. 이는 내가 사용하고자 하는 application을 하드웨어의 라이프사이클로부터 자유롭게 하며 application의 재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세 번째는 분산이다. 기존의 자동화 시스템과는 다르게 IEC 61499는 하나의 application을 다수의 하드웨어로 분산하여 배포할 수 있다. 이때 이 하드웨어는 PLC뿐 아니라 Virtual Machine, Container 환경을 포함한 PC 기반의 Generic Hardware도 될 수 있다는 것은 사용자에게 커다란 이점으로 다가올 수 있다.
UAO 기술은 IEC 61499 표준을 기반으로 한다.
자동화 분야의 안드로이드가 목표
UAO는 자동화 시장에 필요한 공유소스 런타임(Shared-source Runtime)을 관리하고 공유한다. 이를 통해 자동화 제품 제조사들은 해당 Runtime을 자사의 하드웨어에 내장하여 시장에 출시하며, 사용자는 하나의 표준화된 IDE(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를 이용하여 다양한 제조사의 제품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과거에는 각 공급업체의 독점 소프트웨어가 해당 장치에서만 실행되었으며, IT부서와의 협업이 매우 어려웠다. IEC 61499 어플리케이션은 라즈베리파이, 산업용 PC와 같은 최신 엣지 컴퓨팅 디바이스에서도 실행된다. 따라서 IT 시스템과의 연결도 쉬울 뿐 아니라, IT 엔지니어와 OT 엔지니어와의 협업도 훨씬 용이해진다.
부커드 씨는 핸드폰에서 볼 수 있는 안드로이드와 같은 형태를 자동화 분야에서 만들어보자는 것이 UAO의 목표라고 피력했다.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을 쉽게 액세스할 수 있는 마켓 플레이스를 만들어서 어플리케이션을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
UAO를 통해 서로 다른 제조사의 컨트롤러들이 하나의 자동화 시스템이 될 수 있어
UAO의 행보에 있어서 중요한 가치를 꼽는다면 UAO Runtime을 이용하여 서로 다른 제조사의 컨트롤러들이 모여 하나의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부커드 씨는 슈더이더 일렉트릭의 EcoStruxure Automation Expert(EAE)의 dPAC을 포함하여 일부 회원사 들이 이미 UAO Runtime을 자사 제품에 내장하여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자동화 시스템은 컨트롤러를 변경하게 되면 대부분의 application을 처음부터 다시 작성해야 된다. 하지만 UAO Runtime이 적용된 컨트롤러를 사용하면 application을 재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의 프로세스와 시설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다. 각 현장에 가장 적합한 하드웨어를 유연하게 선택하여 적용할 수 있다. IT 세계에서 Linux와 같은 표준화된 개방형 운영체제는 활발하고 광범위한 개발자 생태계를 자극하여 매우 구체적인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UAO는 이러한 패러다임을 산업자동화 세계에 실현하고자 한다. UAO는 기본적으로 IEC 61499 표준에 근거한 기술과 커뮤니티의 조합이다.
UAO의 목표는 공유된 기술을 점진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고, 그 주체는 바로 협회와 커뮤니티다. 여기서 사용하는 방식은 오픈소스 전략이 아니고 쉐어드 소스(Shared-source) 전략, 즉 공유소스 전략이다. 회원사들은 언제든지 공유코드에 액세스할 수 있고, 이것을 카피해서 자신들의 니즈에 맞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공유되는 소스코드는 임의로 수정되거나 재배포될 수 없다. 하나의 버전만 있어야 재사용이나 여러 하드웨어에의 배포 용이성과 같은 강점들을 유지하고 기능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UAO 회원사가 공유하는 것은 UAO Runtime Execution Engine이다. 이것은 Windows, Linux와 같은 운영체제 위에 자리하고 있다. UAO Runtime에서 실행될 수 있는 application을 엔지니어링할 수 있는 툴 중의 하나가 바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EcoStruxure Automation Expert이다.
UAO 커뮤니티는 UAO Runtime Execution Engine을 공유하며, UAO Runtime Execution Engine은 리얼타임 OS 위에 자리한다.
UAO의 또 다른 목표 중 하나는 라이브러리에 대한 마켓 플레이스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는 고유한 가치를 제공하고 개발자들은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마켓 플레이스에서 공유되는 라이브러리는 특정한 세그먼트에 특화될 수도 있으며, IT service가 될 수도 있다.
Plug & Produce SW Components: 인더스트리 4.0의 잃어버린 고리
부커드 씨는 콩스버그 마리타임과 같이 기존 플랜트에도 쓸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예시가 존재한다고 소개했다. 콩스버그는 해양관련 회사로, 기존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자 UAO 회원사가 됐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자동화를 다 들어낼 수는 없기 때문에 UAO의 기술을 활용해서 기존에 있는 시스템 위에 추가적인 레이어를 얹는 것이다. 이런 기술을 사용하면 IT 어플리케이션과 기존의 시스템이 연결될 수 있다. 즉 UAO Runtime을 이용하여 기존의 레거시 시스템들을 오케스트레이션 하는 것이다.
콩스버그의 예시는 IEC 61499의 기술이 신규 어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기존의 어플리케이션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UAO는 2021년 11월, 9개의 창립회원으로 출발해, 현재 83개의 회원사라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따라서 발전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시장에서 점차 성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UAO는 자동화기기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소프트웨어가 정의하는 자동화를 구현하는 것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
UAO 밴더에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오므론과 같이 전통적인 자동화 세그먼트에서 참여하는 회원들도 있고, 인텔, 벨덴과 같이 IT 쪽에서 참여하는 회사들도 상당히 많다. 또 어드밴텍, ASRock과 같은 산업용 PC 제조사도 있다. 따라서 기존에 알고 있는 전형적인 자동화 밴더라기 보다는 기술 밴더로 확장된 개념이다.
UAO Runtime Engine이 내장된 개방형 자동화 솔루션 EcoStruxure Automation Expert(EAE)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김건 매니저가 UAO 제품 EAE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슈나이더 일렉트릭)
부커드 씨에 이어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김건 매니저가 UAO Runtime Engine이 내장된 개방형 자동화 솔루션 EcoStruxure Automation Expert(EAE)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EAE는 UAO 입장에서는 하나의 프로그래밍 툴이 될 수 있다. EAE를 통해 엔지니어는 소모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중복 작업을 제거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산업현장에 EAE를 도입하여 기존의 자동화 작업을 수행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2~7배 단축할 수 있다. 이처럼 EAE는 IEC 61499 기반의 Software-Defined 분산형 자동화 시스템이다.
EAE 아키텍처는 EAE Build Time(개발Tool), dPAC(Distributed Programmable Automation Controller), EAE HMI, EAE Archive, Library, AVEVA System Platform Integration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슈나이더 일렉트릭에서 제공하는 Soft dPAC은 혁신적인 software기반의 컨트롤러로서, Linux용과 Windows용이 각각 존재한다. 즉, EcoStruxure Automation Expert Soft dPAC은 라즈베리파이와 같은 저비용 하드웨어부터 고성능 IT 서버까지 스탠다드 PC를 위한 개방적이고 유연하며 확장 가능한 UAO 런타임을 지원한다.
KTL, 스마트공장 등 다양한 정책적인 사업에 유의미하다고 판단해 UAO에 가입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권종원 센터장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무인화기술)
김건 매니저에 이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권종원 센터장이 발표를 진행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산업통산부 산하의 공공시험인증기관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시험인증기관으로서 공공기관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56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코라스라는 시험성적서를 발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27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기업들이 시험인증 업무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불편함이 없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 외에도 국내기업이 만든 제품이 해외로 수출될 수 있도록 55개국에 160개 기관들과 MOU를 체결해서 상호운용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권 센터장은 KTL이 UAO에 가입하게 된 배경에 대해 국내에서도 자율주행이나 스마트제조, 스마트공장 등 다양한 정책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UAO 기술이 유의미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자동화 시스템들은 아직까지 크게 발전이 되고 있지 않지만, 소프트웨어 기반의 자동화는 훨씬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자동화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가입 이유의 하나로 설명했다. 또 현재의 자동화 시장은 하나의 기업이 생태계를 만들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관련된 산업 생태계를 함께 성장시키고 협력함으로써 하나의 큰 시장을 창출할 수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테스팅과 인증 프로그램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글로벌 UAO에서 워킹그룹을 만들어서 테스팅을 어떻게 하고 인증마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고 있으며, 국내 공급사들이 빠르게 이 표준에 대해서 이해하고 제품화하고 인증을 받아서 해외에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KTL의 궁극적인 미션이라고 설명했다.
이삭엔지니어링, IEC 61499 표준이 기존의 OT용 솔루션을 벗어난 플랫폼 방식의 객체지향적 프로그래밍 환경을 구현한다는 점에 매력 느껴 UAO에 가입
이삭 엔지니어링 이명섭 부사장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무인화기술)
이어 이삭엔지니어링의 이명섭 부사장이 발표를 진행했다. 이삭엔지니어링은 올해 4월, 정식으로 UAO에 가입했다. 이 부사장은 이삭엔지니어링은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공급과 디지털 전환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2006년 11월 설립, 165명의 종업원이 재직 중이며, 전체인원의 75%가 개발자 및 엔지니어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하고, 2023년 기준으로 약 1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삭엔지니어링의 주요 사업영역은 생애 전주기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공급, 구축하는 것으로, 제조운영 기술은 OT 사업부분 즉 오토메이션 부분과 정부사업 부분의 IT 부분이 있는데, 일반 IT보다는 생산에 관련된 IT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삭엔지니어링은 창업 당시에는 오토메이션으로 시작을 했었는데, 10여 년 전부터 제조업 대상의 IT 솔루션 사업을 계속 확장하고 있고, 지금은 OT 영역과 IT 영역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OT와 IT의 융합을 추구하는 스마트 팩토리 전문기업으로 위치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이삭엔지니어링은 한국기업으로는 KTL, 현대차 다음으로 3번째로 UAO에 가입을 했으며, UAO에 가입하게 된 동기에 대해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EAE라는 솔루션을 소개받았는데, 이 EAE가 그동안 주로 사용했던 하드웨어에 종속되어 있는 소프트웨어와는 콘셉트가 다른 부분에 흥미를 느꼈고, EAE의 향후 계획과 비전에 대해 흥미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EAE가 OT와 IT의 융합에 딱 맞는 제품이라고 생각해서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또 UAO에서 추구하는 IEC 61499 기반의 개방형 자동화 솔루션이라는 부분에 매력을 느꼈고, IEC 61499 표준이 특정 메이커의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독립적인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를 사용한다는 점, 그리고 기존의 OT용 솔루션을 벗어난 플랫폼 방식의 객체지향적 프로그래밍 환경을 구현한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삭엔지니어링은 자체적으로 프로세스에 맞는 라이브러리를 나름대로 제작하고 공유해서 표준화 비용과 엔지니어링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목표 중의 하나이며, 향후에는 플랜트 초기 설계단계부터 IEC 61499 표준의 유연한 아키텍처 구성을 통해, OT와 IT 컨버전스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하는데 주력한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향후의 계획을 밝혔다.
엑손모빌, 셸, 카길과 같은 엔드유저들, UAO 기술 활용해 프로젝트 진행
이어 부커드 씨가 또다시 발표에 나서 UAO의 목표는 UAO 제품 자체 시장을 확대시키는 것이라고 말하고, UAO 제품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바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EAE라고 설명했다.
현재 EAU에 이어 어드밴텍, 벨덴, ESA 등의 기업이 UAO 오퍼를 제시하면서, 현재 시장에 나온 UAO 오퍼만 해도 10개가 넘는다. 부커드 씨는 실제 UAO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엑손모빌(Exxon Mobil), 셸(Shell), 카길(Cargill)과 같은 엔드유저들의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 가운데 엑손모빌은 처음으로 디바이스 전면 교체를 하는 현장 시험 진행을 하고 있다. UAO 기술을 활용해서 공장 플랜트의 전면 자동화를 시도하고 있는 기업에 해당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이 분야에서 빠르게 시작을 했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는 100여개가 넘는다.
UAO 기술을 활용하게 되면 유저와 밴더 양측에서 상당한 혜택을 볼 수가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유저들이 가장 큰 수혜자다.
유저들이 얻을 수 있는 첫 번째 장점은 비용 효과적인 측면이다. 자동화 자체가 휠씬 더 신뢰도가 높아지고 안전성이 더 강화되기 때문이다. 신뢰성이 있고 안전하다는 것은 이미 기존에 있는 소프트웨어에 추가적으로 또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하드웨어의 라이프사이클에 전혀 국한되지 않기 때문에, 단종 이후에도 개선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특히 유저 입장에서의 큰 장점은 단종이 되었을 때의 상황이다. UAO 기술을 활용하게 되면 하드웨어가 단종됐을 때 기계를 빠르고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도 재사용할 수 있다.
또한 밴더들도 상당한 혜택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새로운 시장,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형적인 자동화 관련 서플라이어뿐만 아니라, 훨씬 더 확대된 개념이다. 현재 여러 다양한 섹터에서 밴더들이 함께 하고 있고 수혜를 보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밴더들이 사업의 기회를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프트웨어 구성요소를 판매함으로써 훨씬 더 많은 사업기회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UAO가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미 가지고 있는 플랫폼을 활용해서 그 위에 이어 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했을 때 비용과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