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자동화 기업들이 예상하는 미래 자동화 기술 방향/(6)한국지멘스 “디지털 전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것이 지멘스의 기술비전”
최교식 2025-01-23 17:26:04

 

 

한국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장덕진 부장

 

 

 

Q. 지멘스가 예상하는 미래 자동화 산업의 주요 기술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

A. 이 질문에는 산업용메타버스 와 산업용 AI,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화, 모듈러 오퍼레이션 이 4 가지의 기술로 설명할 수 있다.

우선 첫 번째로 산업용 메타버스(Industrial Metaverse)는 포괄적인 디지털 트윈을 통해 실제와 같은 경험을 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는 협업 플랫폼이다.

두 번째 산업용 AI는 산업 현장의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산업별 맞춤 사용 AI로서, 생애주기에 걸친 하드웨어와 모델 모니터링에 대해서는 견고성과 신뢰성, 현장 사용의 용이성이 필수요소다.

다음은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화(SDA, Software Defined Automation)로서, Industrial Edge App, Virtual PLC, SimaticAX (Visual Studio Code 기반의 PLC coding tool) 등과 같이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IT의 기술 및 활용 방식을 적용하여 자동화 솔루션을 관리하고 개발을 간소화하는 기술이다.

네 번째는 모듈러 오퍼레이션(Modular Operation)으로, Cloud & XaaS 등을 활용하여 필요한 자동화 서비스에 대해 필요한 만큼만 적용하는 확장형 기술이다.

 

Q. 지금 얘기한 내용 가운데. 모듈러 오퍼레이션과 관련해서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기존 제품도 모듈러화 되는 건가, 아니면 앞으로 출시될 제품에 적용되는 건가? 또 어디까지 지멘스 제품이 모듈러가 되어있나?

A. 기존 제품을 모듈화하는 개념이다. 모듈러 오퍼레이션 콘셉트 자체는 기존 콘셉트에 대해 끼워 넣기,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단순한 설비부터 라인, 팩토리, 팩토리 간을 확장할 수 있도록(scalable) 만드는 것이다. 기존에 PLC로 구현할 수 있는 것들을 굳이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만약에 서드파티나 타사 PLC와 연결해야 된다든지 하는 부분에 대해 엣지 컴퓨팅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모듈러 오퍼레이션을 지원하는 것이다.

엣지컴퓨팅이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설비단이나 공장 내부에서 특별히 네트워크 연결없이 컨트롤 네트워크 단에서만 작동하도록 구현할 수도 있고, 데이터를 IT 레벨까지 올려서 매니지먼트 네트워크까지도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니지먼트 네트워크 쉽게 말하면 MESERP까지 연결이 가능하고, 독립적으로는 클라우드 베이스의 서비스도 가능하도록 하는 식으로 확장성 있게 준비를 하고 있다. 모듈러 오퍼레이션은 단순히 지멘스 제품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타사 제품이나 공장 내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시스템까지도 통합할 수 있게 하는 콘셉트다.

 

Q. 그야말로 이제는 타사 제품 및 시스템까지 연결이 되는 건데, 이런 사례가 많은가?

A.이러한 요구사항은 이전부터 존재해왔고, 그 요구사항을 지멘스에서 인더스트리얼 오퍼레이션 X(Industrial Operations X)라는 오토메이션 분야의 포트폴리오로 해결하고 있다.

지멘스는 산업용 사물 인터넷(IIoT) 기술을 인더스트리얼 오퍼레이션 X에 통합하여 센서에서 클라우드에 이르는 다양한 산업 기술과 IoT as a Service, 로우 코드 개발 기능, Performance Insight Energy Manager와 같은 즉시 사용 가능한 앱을 이용하여 모든 콘셉트를 통합하는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지멘스 엑셀러레이터(Xcelerator) 안에 있는 인더스트리얼 오퍼레이션 X 콘셉트 자체가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즉 회사 전체를 디지털화하는 것이다 보니, 다른 시스템들을 어떻게 통합할지가 가장 기본이 돼서 그런 부분에서 규모 있는 기업들과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할 것인지 이런 부분들을 얘기 중이다. 과거 같으면 디지털 엔터프라이즈나 디지털 트윈의 데이터를 어떻게 꾸밀까에 대해서만 고민을 했었는데, 실제 현장의 오래된 설비들은 아예 데이터가 올라오지도 않고, 혼재되어 있는 제품들에 대해서 누구 하나 나서서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 부분에서 전체 연결성으로 얘기를 하고 있고, 브라운필드 커넥티비티(BFC)라는 솔루션을 가지고 OT 쪽의 데이터 커넥티비티를 통합하고 있다. 이것이 시작이 돼야 플랜트 레벨로 전체 데이터를 모아서 디지털 트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Q. 국내에서도 그런 요구가 많은가? 그런 사례가 얼마나 있나?

A. 국내에서도 데이터 통합에 대한 요구가 많다. 현재 두 세 건 정도의 PoC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연초에 기업들의 투자계획이 나오면 올해 상반기 중으로 PoC 프로젝트들이 프로젝트화 돼서 진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Q. 그렇다면 브라운필드 커넥티비티(BFC)가 어차피 있어야 되나?

A. 그렇다. OT 레벨에서 데이터를 모으는 건 기본으로 이렇게 보고 있는데, 국내 고객 대부분이 데이터를 모으긴 모으는데, IT 콘셉트가 없다 보니까 이 데이터들이 무슨 의미를 가지는 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 일단 데이터를 모으는데 무슨 라벨링을해야 되는지 이런 것들에 대한 노하우나 지식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부분부터 우리 지멘스는 컨설팅이 가능하고, 단순히 모으는 것뿐만 아니라, 모아진 데이터를 처음에 전처리 과정을 통해서 각 데이터들이 전력에 관련된 데이터인지, 에너지 관리에 관련된 데이터인지, 예지보전에 관련된 데이터인지, 라벨링에 따라서 어떤 데이터를 모아야 되는지 이런 것들을 모두 탬플릿을 만들어서 해당 유즈케이스(Use case, function을 앱이라고도 표현하는데 그걸 유즈케이스라고 표현을 한다), 즉 에너지 매니지먼트 유즈케이스로 쓸지, 아니면 비정상 검출(앱노멀 디텍션)로 쓸지 이런 각각의 유즈케이스 별로 데이터를 다시 모아서 필요한 데이터를 올려주는 역할까지 제공하고 있다.

그런 데이터를 모으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대부분은 IT 기반에서 오다 보니까 OT 데이터를 모아는 주는데, 그걸 어떻게 전처리해야 할지 노하우가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라서, 데이터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서비스는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도 산업용 데이터 게이트웨이, OT 데이터 게이트웨이 등으로 제공은 한다. 그런데 정작 모아놓고 활용을 못 해서, 초기에 공급업체 네임밸류만 믿고 도입했던 고객들이 효과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효용성에 대해서 의문을 갖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OT 단에서 이런 노하우나 체계들이 갖춰져 있는 회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오히려 산업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다. IT의 프로그래밍 언어로 지멘스에서 API를 다 제공을 하니까 IT에서 지멘스의 API를 활용해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도 있고, 그걸 다시 지멘스가 운영하고 있는 마켓 플레이스에서 앱을 다운받고 배포도 할 수 있어서 아예 생태계가 구축이 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같이 지멘스의 어플리케이션 마켓 플레이스를 구축 중에 있는데, 과거에는 엣지앱이라고 해서 각 BU에서 필요한 어플리케이션들, 지멘스의 데디케이트된 어플리케이션들이 있었는데 이것들을 모두 전환해서 앱 형태로 마켓 플레이스에 올리고 있는 과정에 있다. 그래서 현재 앱들이 20가지 정도 올라와 있고, 계속 변환되는 과정에 있다. 그래서 일부는 온프레미스로 쓸 수도 있고, 선택적으로 클라우드에서 쓸 수도 있고, API를 오픈해서 다른 개발자들이 와서 직업을 개발할 수도 있고, 개발자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지식을 공유도 하고 이런 것들을 권장하고 있다. 이게 모두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안에서 작동을 하고 있어서, 지멘스 엑셀러레이터가 점점 더 구체화되고 실물이 나오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고객들이 이해하기도 쉽고 적용하기도 쉬울 것 같다.

 

Q. 지멘스에 놀라는 게 엔비디아나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에 맞춰서 구체화 된 기술이나 제품이 빠르게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올해 CES에서는 엔비디아와의 협업에 대한 발표가 없다?

A. 올해는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피지컬 AI를 계속 얘기했는데, 사실 이 콘셉트를 우리 지멘스가 먼저 얘기를 했었다. 다른 회사는 마케팅적으로 런칭을 하고 시장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지멘스는 어느 정도 PoC나 자체검증이 된 상태에서 런칭을 한다. 그래서 아마도 작년에는 엔비디아의 인더스트리얼 메타버스와 옴니버스가 합해져서 얘기가 됐는데, 올해도 아마 PoC가 진행이 되고 있을 것으로 본다.

,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코파일럿이 나오고 몇 달 안 돼서 지멘스 인더스트리얼 코파일럿이 출시됐다. 인더스트리얼 코파일럿 같은 경우도 학습 엔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을 쓰지만, 지멘스 자료 가지고 공부를 시키니까,빠른 협업이 진행된 것 같다. 이런 부분들이 빠르게 나와서 지금도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같은 IT 업체들과의 협업체계가 구축이 돼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Q. 지멘스 인더스트리얼코파일럿 (Siemens Industrial Copilot)이 현재 세계적으로 100 개 이상 기업에 도입이 돼서 적용이 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티센크루프 그룹이나 셰플러 이런 기업이 대표적인 사례인데, 국내에서는 도입 현황이 어떤가?

A. 작년까지 유럽 일부 국가에서 PoC 단계였는데, 공식적으로 TIA Portal 버전 19부터 지원이 되다 보니까, 현재 PoC가 상당 부분 이뤄져 있는 걸로 보인다. 티센크루프 그룹도 2025년부터 공장별로 단계적으로 적용하겠다고 해서 PoC로 나오지만, PoC용 파트넘버가 이미 나와있다. 그래서 국내에서도 올해나 빠른 시일 안에 정식제품이나 PoC용으로 사용을 해볼 수 있도록 전개가 되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고객보다는 파트너들이 많이 사용하고 혜택을 볼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파트너들이 먼저 자신들이 수행하는 프로젝트에서 사용을 해보고, 거기서 오류 등을 찾아내서 1년 정도 돌려보면, 올해 정도 국내 고객들도 경험을 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경험해보면 이건 빠르게 확산될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이 된다. 왜냐면 IT 쪽에서는 많이 쓰고 있으니까 지멘스가 인더스트리얼 코파일럿과 더불어서 IT-Like 엔지니어링이라고 해서 SIMATIC AX를 같이 출시를 했다

SIMATIC AX가 비주얼 베이직으로 PLC 코딩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거라서, 이것과 인더스트리얼 코파일럿이 결합이 되면, 엔지니어링에 있어서는 조금 더 빠른 속도로 디벨롭이 될 것으로 본다. 

 

SIMATIC AX

 

Q. 지멘스의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A. Industrial Edge App, Virtual PLC, SIMATIC AX (Visual Studio Code 기반의 PLC coding tool) 등과 같이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IT의 기술 및 활용 방식을 적용하여 자동화 솔루션을 관리 및 개발을 간소화하는 기술이다.

Industrial Edge는 산업 자동화와 데이터 분석을 최적화하기 위해 ITOT(운영 기술)를 통합하는 엣지 컴퓨팅 솔루션이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하여 운영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가동 시간을 증가시킨다. SIMATIC 컨트롤러와 HMI, IPC 및 가상화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엣지 디바이스를 사용하여 엣지 컴퓨팅을 생산 환경에 쉽게 배포할 수 있다. ITOT간의 원활한 연결을 통해 데이터 흐름을 최적화한다.

SIMATIC vPLCVirtual PLC로서, 물리적 하드웨어와 독립적으로 작동하며, 엣지 어플리케이션으로 다운로드하여 IT 환경에 직접 통합이 가능하다.

SIMATIC AX는 지멘스의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로, Visual Studio Code를 기반으로 한다. 이 도구는 SIMATIC PLC(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의 프로그래밍과 유지보수를 빠르고 유연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최신 IT 도구 제공, 모듈형 엔지니어링 워크플로우, 원격 작업 지원, 오픈소스 커뮤리티 등 IT 개발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한다.

 

Q. SDA(Software Defined Automation) 부분도 의외로 지멘스가 빠른데, 이에 대한 고객 반응은 어떤가? 또 오랫 동안 하드웨어 베이스로 산업 자동화 시장의 강자로 군림해온 지멘스의 SDA에 대한 방향은 무엇인가?

A. 지멘스는 인더스트리얼 오퍼레이션 X 포트폴리오에 크게 4개 필러를 정했다. 그중에 가장 첫 번째로 나오는 게 SDA. 지멘스가 추구하는 최신 기술이 당장에 전통적인 기술을 100% 대체한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적인 관계로 전개를 하고 있다. 지멘스에서 SDA 제품으로 생각하는 게 버추얼 PLC. ‘SPS 2024’에서는 모든 PLC 제품들이 다 버추얼 PLC로 적용이 됐었다. 새로 출시된 S71200 제너레이션 2라고 하는 제품이 홍보를 위해 하드웨어로 전시가 됐고, 나머지는 모두 버추얼 PLC50 여 개 이상의 전시품들을 운영했었다.

그리고 지멘스는 전 세계에 120 여 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공장에서 이걸 테스트하고 있고 검증이 되고 있어서, 자신감이 있다.

국내에서도 실제로 버추얼 PLC에 대해서, 프로젝트들이 PoC 단계지만 진행이 되고 있다.

버추얼 PLC 콘셉트가 나온 지는 사실 오래 됐다. 앞으로 컨트롤러나 캐비닛 판넬 형태가 없어지고 PC 베이스로 운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긴 한데, 우리 버추얼 PLC가 그런 형태로 나왔지만, 레퍼런스도 그렇고, 완성도는 지멘스가 가장 탄탄하다. 실제로 독일의 아우디 공장의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버추얼 PLC로 운영이 되고 있다. 국내 고객들이 아직 쓰기에 꺼려져서 그렇지, 레퍼런스 자체는 튼튼하게 확보되어 있다.

버추얼PLC 에 대한 고객 반응은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판넬로 들어가면 어쨌든 IO 카드같은 것들이 들어가야 하지만, 버추얼 PLC가 공간적으로 협소한 곳이나, 물리적으로 제약이 있는 곳, 관리 일정 보완을 위해 열려 있어도 되는 고객군들, 이런 부분에서 고려하기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버추얼 PLC

 

Q. 지멘스에서는 SDA 콘셉트로 계속 제품화가 진행될 계획인가?

A. 그렇다. SDA에 대해 버추얼 PLC를 예로 들어 설명을 했지만, IT의 기술이 OT에 접목이 되는 콘셉트라고 보면 된다. 인더스트리얼 코파일럿도 어떻게 보면 SDA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고, SIMATIC AX, 그리고 여러 가지 어플리케이션들도 SDA라고 할 수 있다.

지멘스의 4개의 필러가 IT 위주로 되어 있는데, 여기서 재미있는 게 기존의 SDA, 데이터 드라이븐, 모듈러 오퍼레이션도 한 축이고. 모듈러 오퍼레이션을 가장 크게 생각하는 게 온프레미스부터 클라우드까지의 기술을 제공한다고 보면 되는데, 이 모든 것들의 가장 근본에 TIA Portal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인더스트리얼 코파일럿도 뭔가 답을 내서 TIA Portal에 다시 답을 줘서 엔지니어링에 PLC 코드를 반영한다든지, 엣지 앱이나 이런 것들도 만들어서 결국에는 TIA Portal에서 PLC와 연동이 돼야 된다. 그 중심에는 PLCOT의 기술이 바탕이 돼서 IT 영역을 확장시키는 형태고, 보완적인 관계로 활용을 하고 있다.

 

 

TIA Portal V20이 출시됐다.

 

 

Q. SIMATIC AX는 비주얼 스튜디오를 사용하는 PLC 코딩 툴인데, 어떤 유익한 점이 있나?

A. SIMATIC AX는 작년에 출시돼서 스마트 팩토리 전시회에서 선을 보였다. 이게 왜 의미를 갖냐면 요즘 PLC 엔지니어들을 충원하는 것이 어렵다. 우리나라가 IT 강국이기 때문에, 비주얼 스튜디오 같은 IT 언어를 하는 인력을 쉽게 구할 수가 있어서, 인력유입 차원에서도 긍정적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 따라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TIA Portal이 중간에 있다 보면, 경력이 오래된 PLC 엔지니어는 SLC 코드로 짜고, 새로운 인력은 SIMATIC AX로 짜서 TIA Portal에 입력하면 이들이 같이 한 프로젝트로 형성이 돼서 이걸 같이 병렬로 사용할 수도 있고, 어떤 엔지니어가 SLC로 짰는데 나는 SIMATIC AX 엔지니어라고 하면 TIA Portal에서 다시 SIMATIC AX 형태로 다운 받아서 다시 본인이 친숙한 언어로 작업을 할 수 있고, 이런 식으로 변환도 가능하니까 굉장히 유연하다. 따라서 이를 통해 IT와 유사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조금 더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Q. 사이버 시큐리티와 관련해서 지멘스 내에서 최근 보강된 점이 있나?

A. 지멘스는 최근 사이버 시큐리티를 강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중요한 조치를 취했다. 먼저,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모델을 도입하여 모든 네트워크 접근 시 신뢰할 수 있는 인증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ITOT 환경 모두에서 적용되며, 네트워크를 더 안전하고 유연하게 만든다. 또한, 네트워크를 더 작은 세그먼트로 나누어 각 세그먼트에 대한 접근 제어를 강화하고, 사이버 공격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사이버-물리적 위협을 모니터링하고 대응하는 솔루션(SIBERprotect)을 통해 사이버 공격에 대한 신속한 대응도 가능해졌다.

OT의 데이터를 IT와 연결할 때 당연히 OT 레벨에서 데이터가 오픈이 되는 거라서, 이 부분에서 우려가 되기 때문에 사이버 시큐리티가 반드시 같이 가야 되는 부분이다.

지멘스에서 몇 년 전에 마인드스피어를 내놓고 성공을 거두지 못한 이유가 OT의 데이터를 쓰려면 무조건 데이터를 끌어올려서 지멘스 클라우드에서 받아서 작업을 해야 되는데, 오픈된 포인트가 늘면 늘수록 보안상 취약점은 늘어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AI를 쓰려면 인터넷에 연결돼야 되야 되지만, 인더스트리얼 코파일럿도 클라우드에 연결을 안 시키고 엣지단에서 구현을 하는 거다. 그래서 약간 빠른 산업용 온디바이스 AI 버전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엣지 단에서 어플리케이션들이 적용되는 걸 지멘스는 사이버 시큐리티 상의 강점으로 얘기를 하고 있다.

 

Q. 산업용 AI에 대한 지멘스의 비전과 인더스트리얼 코파일럿을 사용하여 최대의 가치를 달성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부탁한다.

A. 산업용 AI는 산업 현장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더스트리얼 코파일럿은 생성형 AI 기반 어시스턴트로, 현재는 SCL 코드를 생성하여 자동화 엔지니어링을 지원하고, WinCC Unified에서 HMI 그래픽 생성 및 TIA portal 엔지니어링과 관련된 질문에 응답하는 것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반복적인 PLC coding에 대한 시간을 줄여 주고, 신규 엔지니어가 작업을 하는데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그렇다고 해서 기존 엔지니어링을 100%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엔지니어의 작업에 대한 보완, 지원 및 검증의 형태로 사용하여,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해 나가야 AI 사용에 있어 최대의 가치를 달성할 수 있다.

 

Q. AI가 다양한 부문과 영역에서 산업 및 인프라 애플리케이션을 어떻게 변화시키나?

A. 산업용 AI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예지보전, 품질관리, 공정 최적화가 그러한 예다.

우선 산업용 AI는 센서, 카메라, IoT 장치 등에서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 AI는 기계와 장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고장 가능성을 예측하여 사전에 유지보수를 수행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가동 중단 시간을 줄이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그리고 AI 기반의 품질 검사 시스템은 생산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조기에 발견하고, 불량률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 AI는 생산 공정 데이터를 분석하여 최적의 운영 조건을 도출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자원 사용을 최적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Q. 인간-기계 협업을 지원하는 생성형 AI 기반의 인더스트리얼 코파일럿(Industrial Copilot), 생성형 AI나 산업용 메타버스 이런 것들은 제조업계에 어떤 이점을 주나?

A. 생성형 AI 기반의 인더스트리얼 코파일럿과 산업용 메타버스는 제조업계에 여러 가지 중요한 이점을 제공한다.

첫 번째는 생산성 향상이다. 생성형 AI는 복잡한 자동화 코드를 신속하게 생성하고 최적화하여 엔지니어링 시간을 단축시킨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는 더 중요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으며, 전체적인 생산성이 향상된다.

두 번째는 실시간 협업이다. 산업용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통합하여 실시간으로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세 번째는 품질관리 측면이다. AI 기반의 품질 검사 시스템은 불량률을 줄이고,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예를 들어, AI는 생산 공정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탐지하여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네 번째는 유지보수 최적화다. 예측 유지보수 기능을 통해 기계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수리를 사전에 예측하여 가동 중단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섯 번째는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다. 생성형 AI와 메타버스는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더 나은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생산 계획을 최적화하고, 재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유연한 생산이다. 모듈러 오퍼레이션과 같은 기술을 통해 생산라인을 빠르게 재구성할 수 있어, 시장의 변화나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Q. 지멘스는 보안 및 생산 성능을 보장하면서 공장 네트워크에 AI 모델을 배포하기 위한 지침을 어떻게 마련하고 있나?

A. AI 모델 디플로이어는 자동화 엔지니어가 훈련된 머신러닝 모델을 지멘스 하드웨어(: S7-1500 TM NPU)에 배포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어플리케이션이다. 이 도구는 ONNX, Keras, Tensorflow, Pytorch와 같은 시장 표준 및 프레임워크에서 모델을 가져오거나, 로컬 파일 및 클라우드에서 모델을 가져와 장치에 직접 배포할 수 있다. 공장 네트워크의 보안을 위해 Industrial Edge 장치에 직접 배포해서 App 형태로 사용한다.

 

Q. 지멘스의 기술 비전은 무엇인가?

A. 디지털 전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것이 지멘스의 기술비전이다(Sustainable Digital Enterprise). 지멘스는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멘스의 엑셀러레이터와 인더스트리얼 오퍼레이션 X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멘스 엑셀러레이터는 개방형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디지털 전환을 더 빠르고 대규모로 가능하게 한다. 인더스트리얼 오퍼레이션 X는 엑셀러레이터의 한 축으로 제조업에서 각 고객의 수준과 규모에 맞게 디지털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포트폴리오와 에코시스템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누구라도 자신의 속도로 디지털 전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비전을 고객과 공유한다. 

 

 

지멘스 엑셀러레이터는 고객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더 쉽고 빠르게 대규모로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방형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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