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노로바이러스 등 대외환경 불안에 대응하고 수출용 패류 제조업체의 리콜위험 저감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금년도 추가 경정예산에 총사업비 30억 원을 확보하여 패류위생정화시설을 전국 최초로 패류(굴) 수출업체에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패류는 기타 수산물에 비해 특성상 식품안전리스크가 높아 주요 패류 수입국(일·미·EU)이 높은 위생관리를 요구하고 있으며, 패류 생산해역의 지속적인 관리에도 불구, 오염원에 대한 완벽한 통제가 어려워 해역 위생상태 저하 및 수출 좌절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에 따라 경남도에서 수출업계의 건의를 받아 강력한 지원을 요구한 결과 필요성이 인정되어 이번 정부 추경예산에 편성하여 지원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패류위생정화시설은 어장에서 채취한 굴을 출하 전에 이산화염소발생기, 압력식미세여과기 등을 통과해 깨끗한 상태의 사육수가 있는 육상의 수조에서 일정기간(7~10일) 동안 침지하면서 신진대사를 통해 장내에 있는 소화물, 뻘, 대장균, 바이러스 등을 체외로 배출시켜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사업은 총 6개소 30억 원으로 도내 굴생산 집산지인 통영시 4개소와 거제시 2개소로 개소 당 사업비는 5억 원이며, 국비 30%, 지방비 30%, 자담 40%로 이루어져 있다.

경남도에서는 도내 수산물 안정성 확보로 수출 및 소비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번에 지원하는 패류위생정화시설사업 외에도 금년도에 총 21개 사업에 209억 9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수출업체와 수산물가공업체 등에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안전한 수산물 생산을 위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금조 경남도 해양수산과장은 “패류위생정화시설사업이 수출용 패류(굴) 제조업체가 리콜위험으로부터 완전히 해소되어 도내 굴 수출량 증가 및 경쟁력 제고로 관련산업 종사자와 굴 양식 어업인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