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사용하는 새로운 심폐소생술을 익히자(1) (2015 AHA Guidelines) 2016년부터 사용하는 새로운 심폐소생술을 익히자(1) (2015 AHA Guidelines)
골프가이드 2016-05-11 15:24:19

이원태
대한인명구조협회장 교육원장
대원대학교 응급구조과 겸임교수
사회복지(노인의료)학 박사
응급구조사,
응급처치 교육문의(010-3525-0113)


골프장에서 가장 억울한 사고(사망)는 낙뢰(번개)로 인한 사고이며, 다음은 익사사고라 한다. 하지만 골프장 라운드 사고의 으뜸은 심장마비로 인한 심정지 사망사고이다. 이러한 사고는 제대로 장비(AED)를 갖추고 진행요원 및 경기 도우미, 또는 동반자가 현장에서 적절한 응급처치(심폐소생술)를 할 수 있다면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심폐소생술이란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기 위하여 환자의 가슴을 압박하고 인공호흡을 시행하는 치료기술”로 정의하고 있다. 심폐소생술은 심정지로 인한 주요 장기의 비가역적 손상을 막기 위하여 인공순환과 인공호흡을 시행하여 조직으로의 산소공급을 유지하고,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심박동을 회복시켜서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기 위한 치료 기술이다.

새로운 심폐소생술(2015년 표준 지침)은 2015년 12월 4일에 New Science, New Guidelines 심포지엄(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발표되었다. 2016년부터 사용될 “2015 AHA Guidelines” 으로 지역사회에서 성인 심폐소생술 교육은 가슴압박소생술 교육으로 대체 권고하였고 가슴압박 깊이는 성인: 5 cm, 소아:4~5 cm, 영아:4 cm로 하였다.

일반인 제세동 프로그램 확산을 강조하였다. 심폐소생술 지침은 여러 국가에서 제정되어 그 나라 특성이 맞게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심장협회(AHA)의 지침을 대한심폐소생술협회에서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심폐소생술지침’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2016년 주요 변경내용은 아래와 같다.

▶2015년 기본소생술 주요 변경 내용

·심정지 예방 및 조기 발견(생존사슬 개정)의 중요성 강조

·기본소생술 순서는 2010년 가이드라인의 권고 유지(C-A-B순서)

·일반인 구조자는 가슴압박소생술을 시행하도록 권고

·심정지의 확인과 심폐소생술 지도 과정에서 응급의료전화상담원의 역할 강조

·가슴압박 방법 중 가슴압박 깊이

- 성인 : 5 cm, 소아 : 4~5 cm, 영아 : 4 cm,

- 가슴압박 횟수(100~120회/분) 조정

·일반인 제세동 프로그램 확산 강조



기본생명소생술(BLS 심폐소생술)이란 의식이 없으며 호흡이 없거나 이상호흡(가쁜호흡) 환자를 발견한 최초 반응자가 위험에 처한 환자의 상태를 응급의료 체계(119)에 알리고, 심정지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로서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시행하여 인위적으로 뇌에 산소 공급을 유지하는 기본 소생술(basic life support : BLS)을 말한다. 1997년부터 ILCOR에서는 기본 생명소생술에 자동제세동기의 개념을 도입하여 제세동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2010년 미국심장협회(AHA)의 가이드라인에서는 A-B-C 순서에서, 가슴압박은 반응자가 구강 대 구강 호흡을 하기 위해 기도를 열거나, 보호 기구를 찾거나, 환기 장비를 모아 조립하는 동안 지체되는 경우가 많아 이 순서를 C-A-B 순서로 바꾸어 줌으로써 가슴압박을 더 일찍 시작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인공호흡 지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였다.

기본생명소생술(BLS)은 임상적 사망에서 생물학적 사망으로 진행되는 시간을 지연시키는 것이 목적이며, 전문 응급의료진이 직접 치료할 때까지 생명을 유지시키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술이다.



생명을 구하는 순서는 부상자 및 환자를 발견한 현장에서 119 구조요청, 심폐소생술, 제세동술이 연쇄적으로 빠르게 이루어져야 한다. 어느 하나라도 적절히 시행되지 않으면 심정지 환자의 소생은 기대하기 어렵다. 1992년 미국 심장학회 심폐소생술 지침에서 처음으로 병원 전 심정지 환자의 소생을 위하여 생존의 연쇄 고리(chain of survival)를 강조하면서 2015년 부터는 심정지 예방에도 관심을 가지도록 하였다. 생존의 연결고리에서 가장 중요한 신속한 심폐소생술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심폐소생술을 4분의 기적이라 한다.

라운드 도중 심정지가 발생하면 그 시간부터 분당 생존율이 10%씩 줄어들게 되는데 4분이라는 골든타임 이내에 실시하지 않으면 뇌손상 가능성이 높아져 사망에 이어질 수 있으며, 생존을 하여도 뇌사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반면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면 생존율을 90%까지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골프장에서 심폐소생술이 이루어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할 줄 모르거나 심폐소생술을 하기가 두렵기 때문이다. 국내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은 응급환자에게 선의(善意)의 의료행위를 한 사람은 민사와 형사상 책임을 면제 또는 감면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도 피해를 보장 받을 수 있다. 또한 경기도우미 및 일반인도 두세 시간이면 배울 수 있다.

가까운 소방서 및 각급단체에서도 무료교육이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발품을 팔면 쉽게 배울 수(교육단체 대한인명구조협회 02-975-1339)있다. 심폐소생술은 내가 아닌 가족과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방법으로 누구나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게 된다면 내가 심정지 상태에 빠졌을 때 다른 누군가가 나를 구해 줄 것이다.

골프장 안전사고는 사고 후 조치보다 사고 예방이 우선으로 먼저 배우고 대처하자.


<월간 골프가이드 2016년 5월호>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원포인트 레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