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상처에 사용하는 소독약 알고 사용하자 간단한 상처에 사용하는 소독약 알고 사용하자
박혜림 2016-10-11 15:57:58


완연한 가을이다. 바깥에서 운동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가을은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계절이다. 몸이 경직된 상태에서 첫 홀부터 장타를 의식하여 드라이브를 무리하게 흔들다보면 넘어지거나 다친 상처로 인해 출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큰 상처를 입으면 바로 병원으로 가지만 작은 상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가정상비약으로 대충 치료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감염이나 2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상처소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함께 어떤 처치가 효과적인 방법인지 알아야 한다.



1. 상처 치료 소독약

라운드 중 발생하는 상처에 사용하는 대부분 약은 치료제가 아닌 소독약을 말한다. 소독약이란 질병이나 상처의 예방과 전염을 방지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약물을 말한다. 가벼운 찰과상이나 절상 등의 상처에 사용하는 약이다. 상처에 사용하는 빨간약(포비돈 요오드액)은 상처 치료제가 아니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어 세균의 침투를 막아주는 소독약이다. 따라서 상처 부위에 직접 바르면 자극으로 인해 피부조직이나 세포가 손상되어 피부 재생이 늦어질 수도
있다.


상처 치료 순서
지혈 → 세척 → 소독(살균 = 밴드/거저/하이드로콜로이드밴드) → 흉터제거 순이다.


가. 지혈
라운드 중 넘어지거나 다쳐 상처가 생기면 가장 먼저 거저나 손수건 등으로 상처부위를 눌러서 지혈을 시킨다. 상처가 생기면 상처부위의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소판(혈액을 응고시키는 물질)이 엉겨붙어 덩어리를 형성하면서 지혈을 시킨다. 이후 백혈구가 침입하는 균을 박멸시켜주고 주위의 성장인자를 자극하면서 상피세포 증식을 도와 새살이 나도록 도와준다.


나. 세척
상처 부위의 이물질이나 박힌 물질(가벼운 경우)을 빨리 제거하고 깨끗한 물이나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며 상처 부위를 깨끗이 씻어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한다. 소주나 보드카로 상처를 소독하는 것은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 알콜도수가 70%는 돼야 효과가 있는데 40% 정도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 소독약 사용
직접 소독해도 될 정도의 상처라고 판단하면 경기도우미(캐디)가 가지고 있는 구급 상비약으로 우선 처치한다. 소독약사용은 소독 후 상처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세균을 죽이기 위해서이다. <포비돈요오드액>은 붉은색이라 '빨간약'으로도 불린다. 상처에 만병통치약으로 인식되던 '빨간약'은 포비돈과 요오드를 결합하여 만든 '포비돈 요오드'를 주성분으로 한 약이다. 어릴 때 상처에 바른 과거의 '빨간약', '아까징끼' 는 액체소독약, 요오드팅크이다. 모든 상처 심지어 배가 아플 때 바르면 낫는다는 것은 소독약을 맹신할 때 일이다. 과거의 요오드팅크는 피부자극 등의 단점이 있었다.



2. 상처 치료 연고

·상처 치료 연고 : 후시딘 VS 마데카솔 두 가지 연고 모두 항생제 성분으로 세균이 상처 안쪽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기 때문에, 세균 감염 방지 목적으로 사용한다.

대표적 단일성분제 연고 후시딘(동화약품) : 항생제 성분으로 균을 죽이는 항균(抗菌) 작용 탁월, 세균 감염 위험이 있는 화상,오염된 상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주로 사용한다.
대표적 복합성분제 연고마데카솔(동국제약) : 항생제 성분인 네오마이신과 피부조직 재생에 효과적인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로 만들었다. 항균 범위는 작지만 조직의 빠른 재생을 촉진해 추가 감염으로부터 보호 효과, 상처 치유 과정에서 콜라겐 합성을 도와 흉터를 예방한다.


스테로이드
콩팥 위 부신에서 분비되는 부신피질호르몬. 인위적으로 만든 스테로이드제는 강력한 항염증 작용으로 관절, 뇌혈관, 염증, 알레르기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 사용. 병증을 가라앉히는 효과 탁월, 신속해 한 때 신의 은총으로 불림. 장기, 과다 사용시 발생되는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밝혀지면서 스테로이드 사용 주의보 전파



·연고사용법 : 연고는 너무 많은 양을 바르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너무 적게 바르면 약효를 기대할 수 없다. 상처를 살짝 덮을 정도로 얇게 하루에 2회(아침, 저녁) 발라준다.
바르기 전 손을 깨끗이 씻고 항균 처리된 면봉을 사용한다. 연고를 장기간 사용하면 내성이 생기거나 가려움증, 발진 등 과민 증상이 발생하므로 5일 이상 사용해 보고 효과가 없으면 중지한다. 상처가 작고 찰과상 정도라면 연고를 바른 후 밴드 등을 붙이지 않고 통풍이 잘 되게 한다. 만일 아이가 너무 어리거나 자꾸 상처 부분을 만지려고 하는 경우에는 밴드를 붙여주고, 자주 갈아주도록 한다. 상처가 크거나 깊은 상처의 경우에는 소독 후 연고를 바르고, 밴드를 붙이거나 멸균거즈를 대고 픽싱롤(수술용 밴드) 혹은 반창고로 고정시켜 준다. 최근에는 드레싱밴드라고 하여 아예 멸균거즈와 고정형 테이프가 일체형으로 나와 일반 밴드처럼 쉽게 붙일 수 있다.


가을철 골프는 더 없이 좋은 운동이다. 라운드를 하면서 자연이 주는 오염되지 않은 공기를 마시며 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심폐기능뿐만 아니라 다리의 근력 강화와 스트레스 해소에 적격이다. 하지만 업 다운이 심한 골프장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져 무릎이나 발목, 특히 허리 관절에 상해를 입거나 외상으로 인한 상처로 고생을 하기도 한다.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에서 새벽 라운드나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큰 사고는 즉시 조치하지만 가벼운 상처 정도는 현장에서 경기도우미나 동반자의 도움없이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골퍼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벼운 상처는 현장에서 응급처치가 가능하지만 의식을 잃고 쓰러지거나 자극을 받아 맥박수가 증가하고 혈관이 수축하는 등의 변화가 있으면 즉시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한다. 만약을 대비하여 심폐소생술도 익히도록 한다. 혈관을 확장시키는 고혈압약이나 전립선 약을 복용한다면 가을철 운동도 주치의와 상의한 후에 가벼운 마음으로 운동을 하도록 한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6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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