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골프장 영업실적 호전 지난해 국내 골프장 영업실적 호전
골프가이드 2016-05-11 13:24:22

김대진 편집국장 사진 조도현 기자


영업일수 증가로 영업이익률 회원제 4.3%포인트, 대중제 1.0%포인트 전년도보다 상승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표한「2015년 골프장 업체들의 경영실적 분석(잠정)」자료


지난해 국내 골프장들의 영업실적은 골프장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인하 경쟁에도 불구, 영업일수 증가에 힘입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4월 17일 발표한 「2015년 골프장 업체들의 경영실적 분석(잠정)」자료에 따르면, 139개 회원제 골프장(제주권 제외)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0.4%로 2014년(-4.7%)보다 무려 4.3% 포인트 상승했다.또 112개 퍼블릭 골프장의 영업이익률도 28.5%로 2014년(27.5%)보다 1.0%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회원제 골프장은 2003년 이후의 하락세가 멈추었고 퍼블릭 골프장도 2012년 이후의 하락세가 멈췄다.

영업이익률이 회복된 요인을 분석해 보면, 회원제 골프장은 비수기의 입장료 덤핑으로 객단가가 높은 비(非)회원 이용이 증가한 데다, 영업일수가 11일 증가하고 홀당 이용객수도 5.2%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이 호전됐기 때문이다.

퍼블릭 골프장도 퍼블릭 골프장수 증가(퍼블릭 전환 10개소, 신규 개장 8개소)로 주변 골프장과의 가격인하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영업일수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적자 기록한 골프장은 회원제 69개소, 대중제 11개소로 전년보다 각각 18개소, 2개소 줄어 영업적자를 기록한 골프장수도 줄어들었다.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139개소중 절반인 69개소가 영업적자를 기록했는데, 2014년(87개소)보다는 18개소 감소했다.

적자 골프장중 수도권 골프장이 27개소로 2014년(39개소)보다 12개소 감소했고 영남권도 12개소로 2014년(19개소)보다 7개소 줄어들었다.

강원권 골프장은 8개소중 7개소가 적자이다. 퍼블릭 골프장은 112개소중 11개소가 영업적자를 기록했는데, 2014년(13개소)보다 2개소 줄어들었다. 적자 골프장수가 줄어든 것은 영업실적이 호전된 데다, 부실한 회원제 골프장들이 퍼블릭으로 전환(6개소)되었기 때문이다.

 

회원제 골프장 영업이익률은 1위 그레이스CC 42.1%, 2위 88CC 35.3%, 3위 팔공CC 35.1%, 4위 썬힐CC 34.4%, 5위 스카이밸리CC 29.5% 순

영업이익률 상위 10개소를 보면, 골프인구가 풍부한 수도권·영남권 골프장들이 포함돼 있다.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그레이스(27홀)가 42.0%로 1위를 차지했는데, 매출이 급증했던 탓이다. 2위는 국가보훈처 산하의 88CC(36홀)로 35.3%였는데, 코스가 훌륭하고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팔공C C(18홀)가 35.1%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썬힐 CC(회원제 18홀+퍼블릭 18홀)가34.4%, 5위는 스카이밸리CC(회 27홀 +퍼 18홀)로 29.5%를 기록했다.

 

대중제 골프장 영업이익률은 1위 히든밸리CC 53.1%, 2위 파주CC 52.3%, 3위 포항CC 51.8% 순

퍼블릭 골프장의 경우, 충북 진천에 있는 히든밸리CC(27홀)가 53.1%를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 1위를 차지했는데, 코스관리비 등 비용을 대폭 줄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위는 52.3%를 기록한 파주CC(18홀)가 차지했다. 대중골프장 조성비로 만들어진 이 골프장은 저렴한 입장료에다, 골프인구가 풍부한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3위는 회원제에서 퍼블릭으로 전환한 포항CC(18홀)로 51.8%를 기록했다.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7개 골프장 중 6개 골프장 흑자로 전환, 전년도에 비해 영업이익률 44.7% 포인트 늘어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신라CC, 양산CC, 아름다운CC, 등 7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20.8%로 그 가운데서 6개 골프장이 흑자전환했다. 7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전년-23.95에서 44.7%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흑자전환한 6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26.9%였다. 회원제 골프장이 대중제로 전환하면 그린피(입장료)에 붙던 개별소비세(2만

112 0 원 ) 와 체 육 진 흥기 금 (1500~3000원)이 부과되지 않는다. 또 재산세율도 4.0%에서 0.2~0.4%로 대폭 낮아진다.

 

서천범 소장 “올해는 수익성 하락 예상, 비용 절감하고 고객 유치 위한 다양한 마케팅 펼쳐야”

서천범 소장은 “올해는 지난해와는 달리 영업일수가 줄어들고 골프장간 가격인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골프장의 수익성이 다시 하락할 것이다. 매출액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코스관리비, 인건비 등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기법이 도입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각사 감사보고서를 기초로 분석한 이 자료는 2012년 이전에 개장한 회원제 골프장과 2014년 이전에 개장한 퍼블릭 골프장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6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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