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5, KLPGA 2017 시즌 첫 승 달성 지난해 2위 설욕하며 와이어투와이어로 완벽 승리
한은혜 2017-06-07 18: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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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5(22, CJ오쇼핑)이 2017 KLPGA 시즌 5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5은 4월23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6야드)에서 열린 2017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번째 대회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 2017’(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최종 3라운드서 보기 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버디 4개를 성공시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김민선은 2위 배선우를 3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DITOR BOBBIE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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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대회에서 최대한 빨리 두 번째 우승을 하는게 목표고, 그 이후 3승까지 하고싶다.”김민선5은 2014년 1부투어 데뷔 이후 매년 1승씩을 하고있다. 지난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약 7개월 만에 다시 우승을 추가했다. 올 시즌 첫 우승을 생애 첫 와이어투와이어로 장식하며 KLPGA 통산 4승째를 챙겼다. 김민선5는 유독 이곳 골프장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루키 시즌이었던 2014년부터 첫 출전해 첫날 8언더파 64타로 코스레코드까지 작성했던 그는 2014년 3위, 2016년 2위 등 우승이 멀지 않았음을 보였다. 그리고 2017년 드디어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추세는 여자대회 건 남자대회 건 점점 전장이 길어지고 있다. 이에 걸맞게이번대회장도 긴전장(파72·6,816yard)으로 세팅되서 장타자들에게 유리했다. 김민선5는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빈틈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2라운드까지 7언더파 137타로 배선우(23)와 함께 2타 차 공동선두에 오른 김민선5은 안정적인 샷 감각을 이어갔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 김민선은 3번 홀(파5)에서 폭발적인 장타를 과시하며 2온에 성공, 2퍼트로 간단하게 버디를 성공시키며 배선우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낚았다. 배선우는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공동선두에 복귀했지만 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경쟁자들이 실수를 범하며 김민선5을 제대로 압박하지 못했다. 김민선5은 최대한 실수를 줄이며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가며 7번홀(파4)과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격차를 더욱 벌렸다. 

 

배선우는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더 이상의 추격 동력을 잃었고, 승부는 결정 났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김민선5은 약 2미터 버디를 잡으며 완벽하게 시즌 첫 우승을 장식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김민선5은 “이곳에서 여러 차례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했던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면서 “그래서 침착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년 데뷔 이래 1승씩을 하고 있지만 다승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이에 대해 김민선5은 “올 시즌은 초반에 첫 승이 일찍 나와 다승을 기대한다. 남은 대회에서 최대한 빨리 두번째 우승을 하는게 목표고, 그 이후 3승까지 하고싶다.”며, 다승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배선우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올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거뒀다.

 

시즌 첫 다승자에 도전했던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해림(28)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면서 단독 3위에 올랐고, 지난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공동 준우승을 기록한 박결은 이승현, 김민지5와 공동 4위(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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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새로운 ‘장타 여왕’은 김민선5


1·2라운드에서부터 공동 선두에 오른 김민선은 최종일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와이어투와이어’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김민선은 175㎝의 장신답게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다. 지난 시즌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에서 박성현에 이은 2위(254야드)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전통적으로 장타자가 우승하는 대회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 진출한 박성현이었다. 김민선은 이번 우승으로 박성현의 뒤를 이을 차세대 장타여왕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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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5,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2017에서 시즌 첫 승, “올해는 다승 노려 보겠다”


이번 우승은 김민선5의 2017 시즌 첫 승 이자 개인 통산 4승째다. 2014년 루키시즌부터 매년 1승을 하고 있는 김민선5은 4년째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이 대회는 전통적으로 장타자가 우승을 했는데, 김민선은 이에 걸맞게 장타자로서 시원시원한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전에도 우승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 루키 시즌인 2014년엔 3위, 그리고 지난해엔 2위를 차지했다. 김민선은 “이 대회에서 챔피언조까지 갔다가 우승을 놓친 경험이 많은데, 아무래도 그 경험이 힘이 돼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평소에 나는 허점이 많은 선수처럼 보였는데, 오늘은 김민선 같지 않은 경기를 하려고 노력했다.”며, “첫 승이 이른 시기에 나왔는데, 그래서 올해는 처음으로 다승도 노려보겠다. 3승까지는 꼭 해 보고 싶다. 두 번째 우승을 빨리 하는 게 현재 목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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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동갑내기 삼총사, 넥센 세인트나인 모두 우승…


지난해 KLPGA대상을 받은 고진영, 2년간(2105년,2016년) LPGA무대를 뛰다 돌아온 백규정, 그리고 시원한 장타를 날리는 김민선5, 이들 모두에겐 공통점이 많다. 2014년 1부 투어에 데뷔한 동갑내기 친구들이다. 그리고 이번에 또 하나의 공통점이 생겼다. 바로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자’ 타이틀이 그것이다. 백규정은 데뷔 해인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고진영도 이듬해인 2015년 우승을 했다. 지난해에는 김민선5이 우승에 도전했지만 박성현에 한 타 뒤져 2위에 머무렀다. 하지만 올해 드디어 우승을 이뤄냈다. 95년 동갑내기 삼총사는 어느새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의 대표 주자들로 성장했다. 다시 뭉치게 된 이들 세명의 선의의 경쟁이 투어에 더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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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박민지 본선 진출자 63명 가운데 62등, 아쉬운 성적표“제일 우승하고 싶은 대회는 스폰서가 주최하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이다. 제가 운으로 우승한 것이 아니라 실력이 있어서 우승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박민지(19 NH투자증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번째 대회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 2017’(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최종 11오버파 227타를 치며 본선 진출자 63명 가운데 62등으로 마쳤다.


첫 출전이었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38위를 기록했던 박민지는 지난 16일,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KLPGA 1부 투어에 데뷔한 지 두 대회 만에 쟁쟁한 선배들을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해 대형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컷탈락 위기를 간신히 넘기고 최하위의 성적표을 받아 들었다. 박민지는 삼천리 투게더 오픈 최종 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극적으로 연장전에 합류했다. 연장전에선 대선배 안시현, 또 박결과 맞대결을 펼쳐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민지는 “18번 홀 버디 퍼트가 남았을 때 아나운서 언니가 선수 소개를 해주시는데 머리에 하나도 안 들어오고, ‘저 퍼터를 넣어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돌아봤다. 사실 이제 막 투어에 데뷔한 신인 선수가 자신만의 페이스를 갖고 자신의 경기에만 집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박민지는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닌데 코스 안에서는 기 죽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또 제가 동생이니까 솔직히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치고 있다.”고 똑 부러지게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박민지는 “전 리듬이 굉장히 들쭉날쭉하고 여유가 없다. 그래서 리디아 고, 이보미 프로님을 좋아한다. 리디아 고 선수는 항상 샷, 퍼트할 때 리듬이 일정하다. 이보미 프로님은 팬 서비스나 표정이 여유 있고 잘 웃으시는데 그런 여유와 표정을 본받고 싶다.”고 설명했다. 데뷔 두 대회 만에 우승한 ‘슈퍼 루키’ 박민지는 “저도 생각하지 않던 빠른 우승이라 얼떨떨하고 실감도 안 난다.”면서 우승 후 가장 달라진 점으로 처음 사인을 해본 것을 꼽았다. 박민지는 “첫 사인 요청을 받아봤다. 골프장 근처 식당에 가면 사인해달라고, 사진 찍어달라고 하신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생겨서 굉장히 만족한다.”고 활짝 웃어 보였다.

 

또 박민지는 “제일 우승하고 싶은 대회는 스폰서가 주최하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이다. 제가 운으로 우승한 것이 아니라 실력이 있어서 우승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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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결, 미모 뿐 아닌 실력으로도 팬들에게 어필


앞선 88cc에서 열린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연장승부끝에 아쉬운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친 박결은 지난 한해 성적이 안좋아 마음고생이 심했다. 일부 골프팬들에게 박결은 골프연습은 안하고 외모만 가꾸는게 아니냐는 비아냥 섞인 얘기를 듣곤 했다. 하지만 지난 겨울 동계훈련을 통해 부족한 드라이버 거리 등 많은 약점을 보완해 올해에는 반드시 1승을 하리라 단단히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그 결과가 서서히 빛을 내고있다. 지난 대회 공동 에서 집중력을 잃지않고 타수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는 예전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늘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너지며 순위 권에서 멀어졌던 모습과는 정 반대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있다. 특히 15번홀 샷이글과 16번홀 벙커샷 버디는 그런 모습을 더욱 강하게 증명하고 있다.


올 시즌 이제 5번째 대회가 끝났다. 여전히 많은 대회가 남았다. 그의 바람대로 올해에는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길 응원해본다.2위, 이번 대회 4위 등 성적이 꾸준하게 우승권을 맴돌고 있다 특히 지난 대회 이번 대회 모두 마지막 라운드에서 집중력을 잃지않고 타수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는 예전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늘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너지며 순위 권에서 멀어졌던 모습과는 정 반대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있다. 특히 15번홀 샷이글과 16번홀 벙커샷 버디는 그런 모습을 더욱 강하게 증명하고 있다

 

올 시즌 이제 5번째 대회가 끝났다. 여전히 많은 대회가 남았다. 그의 바람대로 올해에는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길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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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골프가이드 2017년 6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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