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도경골프장은 어떤 곳?
골프가이드 2019-04-08 10:07:43

- 중국 10대 골프장에 선정된 전형적인 산지형 골프장
- 광저우에서 가장 어려운 골프코스로 자연친화적 코스

 

 

중국 대륙 최남단에 위치해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하다. 중국 최대의 무역도시 광저우에서 서남쪽으로 200㎞ 정도 떨어져 있다. 광저우 바이윈(白雲)공항에서 고속도로
로 골프장 부근까지 바로 연결된다.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800m만 가면 바로 골프장이다. 골프장 주변으로 고속철도 다닌다. A코스 1번 홀에선 고속철이 다니는 모습을 바로 곁에서 볼 수 있다.
위도상으로는 홍콩이나 마카오보다 더 남쪽이다. 광저우와 하노이의 중간쯤 된다.
골프장 주변엔 산이 많지만 대부분 500m 이하의 낮은 산이 대부분이다. 산 주변으로 호수가 있고 그 속에 108개의 동호가 있다. 동호로 흘러드는 샛강이 많은데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54홀을 만들 수 있는 공간에 36홀을 만든 것이 도경CC다.
양강도경CC는 2007년 1월 오픈, 홍콩 재벌 화표그룹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으로 잔디 관리가 뛰어나 중국 10대 골프장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13년 중국 PGA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취재 김대진 편집국장 | 사진 조도현 기자, 일부 양강도경골프장 제공

 

빌라 앞 연못과 코스가 절묘하게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있다

 

총 36홀로 A, B C, D코스가 각 9홀. 네 개의 코스가 비슷한 듯 하면서도 각기 다른 분위기를 풍겨.
국제 경기를 개최하기에 손색이 없는 완벽한 골프장

양강도경CC는 총 36홀로 A, B C,D코스가 각 9홀이다. 네 개의 코스가 비슷한 듯 하면서도 각기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A코스는 한국형 산악형, B코스는 동남아형 호수형, CD코스는 유럽형 구릉지 형태로 다양한 스타일의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
네 개의 코스가 전장이 거의 비슷하다. A코스는 3,626야드, B코스는 3,638야드로 총 7,264야드(파72)다. C코스와 D코스는 전장이 각각 3,643과 3,566야드로 총 7,209야드 (파72)다. 국제 경기를 개최하기에 손색이 없는 완벽한 골프장이다.
페어웨이 잔디는 양잔디로 관리가 아주 잘 돼 있다. 그린도 흠이 거의 없을 정도로 깨끗하다. 사시사철 푸른 잔디를 밟으며 라운드를 할 수 있는 골프장이다.
일부 홀을 제외하면 쉬운 홀이 거의 없을 정도로 까다롭다. 대부분의 홀이 티잉구역에서 그린까지 중간에 골짜기나 물을 건너가도록 돼 있는데다 그린 주변이나 티샷한 볼이 떨어질만한 거리에 벙커가 많이 도사리고 있어 아주 까다로운 코스다.
 

클럽하우스 바로 앞에 있는 연습장

 

D코스 4번홀, B코스 7번홀, C코스 2번홀, D코스 1번홀 특히 인상 깊어

 

특히 D코스 4번홀(파4)은 레귤러 티에서 티샷을 하려면 작은 강을 건너쳐야 한다. 강 폭이 160야드 정도여서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끼게 되면 공을 강 건너 페어웨이에 보내기가 쉽지 않다.
또 B코스 7번홀(파3)은 티잉구역은 낮고 그린은 아주 높아 티잉구역에선 그린이 전혀 보이자 않고 깃대만 겨우 보이는 블라인드 홀이다.
전장은 174야드, 레귤러 티에선 130야드 정도이지만 고저차가 커 두 클럽 정도는 더 길게 잡고 쳐야 안전하게 레귤러 온을 시킬 수 있다. 맞바람이 불 때면 이 정도로도 부족하다.
반면 C, D코스 1번홀은 모두 파5홀로 티잉구역이 높고 페어웨이는 낮고 넓어 시원하게 마음껏 장타를 쳐볼 수 있는 홀이다.
그러나 이 두 홀도 두 번째 샷부터는 신중하게 쳐야 한다. 그린이 가까워질수록 좌우에 많은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공이 벙커에만 빠지지 않는다면 파를 잡기가 여럽지 않다.
D코스 1번홀은 그린 앞뒤가 좁고 좌우가 넓은 편이어서 세 번째 샷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
C코스 2번홀(파3)는 완만한 내리막홀로 그린이 섬처럼 돼 있는 아일랜드 홀로 아주 아름다웠다.


그린 상당수가 엘리베이티드 그린(포대 그린)으로 내리막 혹은 오르막 경사를 이루고 있고 브레이크가 심해 레귤레이션 온(파 온)을 해도 파를 잡기가 쉽지 않아

코스내 벙커 모래는 한국 모래와 아주 유사해 벙커샷이 어렵지는 않다.
몇몇 홀에선 그린이 아주 어려웠다.
그린 앞뒤 경사가 심해 내리막 퍼팅이 걸리면 공을 세울 수 없어 조금만 세게 스트로크를 해도 그린 밖으로 공이 흘러내렸다.

 

 

다른 그린도 상당수가 엘리베이티드 그린(포대 그린)으로 완만한 내리막혹은 오르막 경사를 이루고 있고 브레이크가 심해 레귤레이션 온(파 온)을 해도 파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
양강도경CC는 광저우에서 가장 어려운 골프장으로 이름나 있다.
광저우에 위치한 타 골프장과 비교해도 잔디상태나 코스설계가 뛰어나며, 유명한 남국도원 CC나 구룡호CC보다도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코스 중간에 벙커나 골짜기 등 장해물이 많고 또 일부 홀은 티잉구역에서 그린이 보이지 않는 도그레그(Dog-leg) 홀이어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전략이 필요한 아주 재미있는 골프장”이라고 입을 모았다.

 

클럽하우스 뷔페식은 광둥요리와 한국식 요리가 잘 조화돼 나온다. 미역국과 북어국, 김치찌개, 닭죽, 상추, 콩나물무침, 김치, 깍두기 등 한국 골퍼들이 좋아하는 메뉴 있어 인기

골프장 내에는 5성급 호텔이 있어 이용이 매우 편리하다. 클럽하우스와 1분 거리도 안된다. 3층으로 돼 있으며 150명 안팎을 수용할 수 있다. 각급 룸이 있고 비즈니스 미팅룸도 있다.

 

클럽하우스 로비 전경


호텔에선 기본적인 세면도구는 모두 제공한다. 별도로 준비하지 않아도 불편하지 않다. 마실물도 1인당 1병씩 무료로 준다.
호텔과 별도로 빌라도 갖추고 있다. 모두 1백㎡가 넘는 규모의 빌라로 내부 시설도 아주 잘 돼있다.

 

클럽하우스 내 프로숍 전경


클럽하우스는 약 700㎡ 규모에 2층으로 돼 있다. 레스토랑과 커피숍, 프론트, 로비, 로커룸과 샤워실, 프로숍, 클럽사무실, 회원의 집 등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클럽하우스 뷔페식은 광둥요리와 한국식 요리가 잘 조화돼 나온다. 미역국과 북어국, 김치찌개, 닭죽, 상추, 콩나물무침, 김치, 깍두기 등 한국 골퍼들이 좋아하는 메뉴가 나온다.
부대시설로는 골프연습장, 수영장, 테니스장, 대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다. 클럽하우스 바로 앞에 있는 드라이빙레인지는 천연잔디에 200m가 훨씬 넘는 거리로 누구나 소액만 내면 공을 한 바구니씩 사서 연습을 할 수 있다.
캐디는 남녀가 있고 2인 1캐디제다. 대부분의 캐디들이 한국말을 조금씩 한다. 골프를 하면서 소통에는 거의 지장이 없다.

 

빌라 내부 객실 전경


카트는 2인승이다. 혼자서 카트를 이용하면 별도의 요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
골프장 내에는 아직 마사지숍이 없다. 골프장에서 30분 정도 차를 타고 시내로 나가야 한다. 골프장에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한다.
인천공항에서 광저우 바이윈공항까지 아시아나와 대한항공 항공편이 매일 운행되고 있어 언제든지 편리하게 갈 수 있다.
비행시간은 인천공항에서 갈 때 4시간 10분 안팎, 돌아올 때 3시 10분 안팎 걸린다. 무역풍 때문이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9년 4월호>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원포인트 레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