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한 루틴(Routine)
골프가이드 2020-09-04 13:55:48

 

골프는 흔히 멘탈 게임(Mental Game)이라고 한다. 정신력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골프에서 멘탈은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 선수들은 꾸준히 라운드와 샷 연습, 그리고 시합을 자주 하기 때문에 심리 안정을 위해 독서도 하고 상담을 받기도 한다. 타이거 우즈같은 유명 선수들은 심리 치료사가 동반하기도
한다.
골프 경기를 하면서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실수는 한다. 그러나 그 실수를 줄이는 게 관건이다. 실수가 잦으면 경기 결과는 보나마나다. 최대한 실수를 줄이고 자신의 기량을 한껏 발휘해야 한다. 그래서 루틴(Routine)이 필요하다.
루틴이란 최고의 샷과 성적을 발휘하기 위해서 샷을 하기 전이나 후에 실시하는 반복 그리고 일정한 동작, 심리적 패턴을 의미한다.
자신만의 루틴을 사용하여 실수를 줄이고 집중력을 유지하여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
루틴은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낯선 환경에서도 늘 연습장에서 연습해왔던 것처럼 기량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된다. 타이거 우즈는 루틴에 대해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나는 루틴을 절대 바꾸지 않으며, 항상 같은 속도로 루틴을 진행하고 각각의 과정에서 같은 생각을 한다"
’사람이 습관을 만들고, 습관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골프는 습관, 즉 루틴이 중요하다.
자신만의 독특하고 일정한 루틴을 만들어 보자.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연습장은 샷을 연습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루틴을 만드는 곳이기도 하다. 평소에 일정한 루틴을 만들 수 있도록 해보자.
필드에서 실제 공을 치듯이 연습장에서 똑같이 해보자. 그렇게 하면 일정한 루틴이 만들어진다. 즉 연습장에서나 필드에서나 루틴이 일정하다는 말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연습장에서 샷 연습을 하면 어드레스를 풀지 않고 계속 공만 치는 경우가 많다.
많게는 수십 개의 공을 치고 지치면 어드레스를 푸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필드에 나가 그렇게 공을 치는 경우는 절대 없다.
연습장과 필드에서 하는 행동이 다르다는 뜻이다. 연습장에서도 필드에서처럼 똑같은 패턴을 만들어 보자.
그래서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해보자는 것이다.
공 뒤에서 IP 지점(타깃)을 파악한 뒤 어드레스에 들어가는 동작이다
어드레스를 취하기 전에 여러 상황을 감안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 바람은 어떤지, 타깃은 어디인지, 그리고 클럽은 어느 것을 선택할 지 결정해야 한다.
클럽을 잡았다면 연습 스윙을 하는데 포인트가 되는 한 가지 문제점에만 집중한다. 예컨대 리듬이 불규칙할 때는 리듬 생각만, 체중이동이 잘 안될 때는 체중이동에만 집중한다.
타깃에 맞춰 셋업하고 공을 타깃으로 보내는 데만 집중한다
어드레스를 취한 뒤에는 공이 날아가는 이미지를 상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공의 탄도는 어떻게 할 것이며, 드로우 혹은 페이드로 칠 것인지 상상해 보자.
그런 다음 타깃 방향으로 정확하게 어드레스를 했는지 확인하고 과감하게 스윙을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샷 하기 전 잡 생각이나 불안을 줄이면서 공을 치는 데만 집중할 수 있다.

 

 

루틴의 순서

아마추어 골퍼들은 첫 번째 홀에서 티샷을 할 때나 누군가 샷을 하는 걸 지켜보면 긴장하게 된다. 프로 선수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때 긴장을 떨치기 위해 일정한 루틴이 도움이 된다. 루틴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스코어를 잘 내려면 샷도 좋아야 하지만 샷을 하기 전 확고한 믿음과 계획이 필요하다.
이 과정 자체를 즐기게 된다면 정말 골프가 재미있어 진다. 스윙에 대한 생각을 안하고 게임 자체를 즐기고 집중할 수 있다면 스코어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루틴의 순서를 알아보자.

 

➏ 목표방향과 일직선으로 공 앞 30cm 지점에 시선을 두고 헤드 페이스를 맞춘다.
공 뒤쪽에 포인트를 잡는 골퍼도 있는데 그것보다 공 앞쪽에 포인트를 잡아야 헤드페이스를 포인트 방향을 지나 목표방향으로 보낼 수 있다.

 

➐ 페이스를 목표방향에 먼저 맞추고 스탠스를 잡아야 한다. 스탠스부터 잡으면 헤드페이스가 틀어져 에이밍이 잘못될 확률이 높다.

 

➑ 어드레스
선수들이 시합 때 집중이 안되면 어드레스를 한번 풀고 다시 들어가는 모습을 한번쯤 보았을 것이다.
방향이 맞는지에 대한 생각 등 어드레스에서 어색함이 느껴질 때는 바로 풀고 다시 처음부터 루틴을 하는 게 좋다.

 

➒백스윙 톱
아무 생각없이 연습한대로 스윙을 하도록 하자.
필드에서의 루틴을 연습장에서도 해야 효과적이다.

 

➓ 피니시
볼을 다 치고 나서 잘 맞았다면 자신 있게 피니시를, 안맞았다면 그 자리에서 다시 빈스윙을 하거나 에이밍을 잘 했는지 체크하는 습관을 길러보자.

 

1 공 뒤에서 그린의 경사를 살핀다. 홀까지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 오른쪽으로 휠 것인지 왼쪽으로 휠 것인지를 파악한다.
그래야 퍼팅 라인과 브레이크를 알 수 있다.

 

2 공 뒤에서 타깃 설정을 한다.

 

3 타깃을 보며 연습 스토르크를 한다.
연습 스트로크는 공 뒤나 앞 아무 곳에서 해도 무방하다.

 

4 공으로 다가가 발을 모은 상태에서 클럽 헤드를 타깃에 조준한다.

 

5 발을 모은 상태로 그립을 잡는다.
모은 발을 벌려 스탠스를 취하고 몸의 축을 잡고 어드레스를 한다.

 

6 스트로크 하기 전 마지막으로 클럽헤드가 목표방향으로 잘 놓여 있는 지 다시 한번 체크한다.

 

7 스트로크를 한 뒤 시선이 공을 따라가거나 몸과 머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3초 정도 잡아준다.

 

<월간 골프가이드 2020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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