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동안 10가지 대표적 이론(1)
골프가이드 2021-03-10 16:11:07

편집자 주 >> 이번 호부터 양싸부(양찬국 프로)가 쓰는 ‘양싸부의 골프 터치’가 연재됩니다.
양싸부는 미국에서 골프를 배우고 익힌 골프전문가입니다.
지난해 인천 영종도 SKY72GC 헤드코치에서 정식 은퇴하고 지금은 후배 양성과 여러 사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양싸부의 골프 터치를 읽어 보시면 재미도 있고 골프에 대한 식견도 넓힐 수 있을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애독을 바랍니다.

 

 

오늘 소개하는 100년간의 이론들이 다양한 경력과 이론적 배경이 다름에도 다음의 두 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데
1) 골프 스윙에 명확한 이론을 가지고 있었고
2) 공을 잘 치는 것보다도 공을 잘 치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는 특별한 재능이 있었다.
※ 1888~1897년 H.J.Whigham은 ‘How To Play Golf’에서 “스퀘어로 서라”, 체중을 오른발과 왼발에 균등하게 실은 채 똑바로 어드레스하라.
또, 공은 왼발 뒤꿈치선상 안쪽에 오게 하되, 바람이 불때는 풍향을 고려하여 공을 앞뒤로 조금 이동시키면 보다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다.
클럽을 공 뒤에 스퀘어가 되게 놓고 비구선(飛球線)에 스퀘어가 되게 서라. 팔은 자연스럽게 늘어뜨려라.
뒤쪽에서 보았을 때, 팔과 클럽은 일직선이 아니다. 손과 샤프트 사이에는 각도가 있어야 한다. 이렇게 어드레스하면, 어깨를 더욱 더 크게 회전시킬 수 있다.

 

 

※ 1898~1907년 Harry Vardon은 ‘The Complete Golf’에서 바든 그립을 주창했다.
바든 그립에서는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왼손 집게손가락 위에 겹쳐 놓음으로서 양손을 하나로 만든다는 것을 모든 골퍼들이 알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왼손의 엄지손가락으로 그립을 감싸는 것이 아니라 엄지손가락을 그립 위에 똑바로 펴놓아야 한다는 점이었다.

 

 

19세기 영국에서 널리 유행하고 플랫하고 채찍을 휘두르는 듯한 '세인트 앤드류스의 스윙'에서는, 톱 스윙 때 클럽이 손 안에서 움직였다.
왼손 엄지손가락을 그립 위에 똑바로 펴놓는 데에는 2가지의 이유가 있다.
하나는, 특히 톱 스윙 때 클럽을 꽉 쥐기 위해서이고 또 하나는, 엄지손가락을 똑바로 폄으로써 왼손목이 많이 움직이는 것을 막자는 것이다.
즉, 왼손목이 45도 이상 꺾이지 않게 하면, 다운 스윙 때 컨트롤 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손과 손목의 힘이 강하면 톱 스윙 때 클럽이 움직이기 쉬운데 그러므로, 왼손 엄지손가락이 그립 위에 똑바로 펴져 있는지를 항상 확인해야 한다.
또한, 오른손 손바닥의 생명선이 왼손 엄지손가락을 덮어줘야 한다. 두 손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1908~1917년 Jim Barnes는 ‘A Guide to Good Golfer’에서 “축(軸)을 중심으로 몸을 회전시켜라”고 주장했다.
스윙을 잘 하기 위해서는 오른발이 견고해야 한다. 이 때문에 바르네스(Jim Barnes)는 백스윙 때 축을 중심으로 몸을 회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축을 중심으로 몸을 회전시키면 모든 것이 저절로 잘 된다는 것이다.

우선 어깨를 크게 회전시킬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왼손, 왼팔, 왼쪽 어깨가 모두 하나가 되고 왼쪽 무릎이 먼저 공쪽으로 움직이게 되며 그 후에 체중이 오른발에서 왼발로 움직인다.
또한, 오른쪽 무릎을 유연하게 지키는 데 도움이 되며 머리를 움직이지 않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 1918~1927년 Ernest Jonse는 ‘Swing into Golf’에서 “클럽 헤드를 스윙하라”고 주장했다.
어네스트 존스의 주장에 따르면, 스윙 때 원심력을 이용하면 컨트롤, 밸런스, 타이밍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대부분의 골퍼들은 클럽헤드를 스윙하는 대신에 클럽을 아래로 잡아당김으로써 원심력과 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게 하지 말고 손으로 클럽헤드를 스윙하고 손의 리드에 따라 몸을 움직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존스가 올바른 스윙 감각을 설명하기 위해 고안한 방법이 주머니칼을 손수건으로 묶어 휘둘러 보도록 했는데 이때 칼이 움직이면서 생기는 원심력을 관찰하도록 했다. 칼이 제자리에 그대로 있으면 올바르게 스윙을 한 것이다.
무게가 있는 물체를 묶어 스윙을 해보면 원심력을 확인할 수 있다. 

 

 

※ 1928~1937년 Alex Morrison은 ‘A New Way To Better Golf’에서 “몸의 왼쪽으로 리드하라”고 주장했다.
지나치게 오른쪽 중심으로 플레이를 하는 까닭에 훅이나 풀이 나오는 경향이 있는 골퍼는 더욱 더 그렇다는 주장이다.
왼쪽의 힘을 설명하기 위해 모리슨은 왼손으로 클럽헤드 가까이 왼팔을 샤프트를 쥐고 아이언 클럽을 들어 올려 샤프트가 똑바로 목표를 가르키도록 한 채, 손목을 꺾었다가 풀었다가 해보도록 하면 왼쪽으로도 강한 힘을 내는 것이 얼마나 쉬운 것인지를 직접 느껴 보라고 했다.
이것과 체중 이동, 그리고 상체를 감은 힘을 결합시키면 엄청난 양의 힘이 왼쪽 어깨와 왼팔을 통하여 클럽에 전달될 수 있다고 했다.

 

 

만일 오른쪽이 너무 강하게 작용하는 골퍼라면 왼쪽 어깨를 오른쪽 어깨보다 높게 만들면 양손이 공 조금 앞쪽에 오게돼 왼팔과 클럽샤프트가 일직선을 이루게 되고 턱이 공 뒤쪽의 한 점을 가리키게 된다.
그리고 임팩트 후 계속 그 점을 가리키게 하도록 연습을 하라는 주장인데 이것은 밥 존스로부터 잭 니클라우스까지 모든 유명 프로들로부터 발견할 수 있는 공통된 점이라고 했다.

 

※ 1938~1947년 Percy Boomer은 ‘On Learning Golf’에서 “통(桶)안에서 회전하라”고 주장했다.
골프 스윙이라는 것은 반복 연습을 통해 익힌 일련의 feeling 혹은 지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부머는 복잡한 기술적인 요소를 가르치는 대신에 골퍼들에게 올바른 스윙 동작과 스윙 때마다 반복되는 feeling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하여 올바른 스윙 동작이 메모리되면 올바른 스윙 이 나오게 된다는 주장이다.
“몸을 회전시킬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크지만 스웨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크지 않은 통 속에서 스윙한다고 생각하라”는 주장이다. (계속)

 

 

 

<월간 골프가이드 2021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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