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나 LPGA, KLPGA, KPGA등 골프투어대회 방송을 보면 우리는 선수들의 옷과 장비에서 선수들을 스폰하는 기업이나 브랜드의 로고를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각 대회를 후원하는 기업들의 로고는 필드 곳곳에 보이기도 한다. 골프방송을 볼 수 있는 것도 스포츠와 관련된 홍보 및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스포츠마케터들과 관련한 스텝들의 노력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수들의 일정조정 및 모든 것을 담당하는 에이전시도 스포츠 마케터의 한 모습이다. 스포츠마케팅 중 골프는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스포츠라고 말한다. 골프직업탐방 일곱 번째 직업, 골프와 관련된 스포츠 마케터에 대해 알아보자.
글 임지아 기자 사진 골프가이드DB
스포츠마케터란.
스포츠 마케터란 기업이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기업의 인지도와 이미지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스포츠와 관련된 각종 행사 지원, 선수 지원, 스포츠 용품 판매 등을 대행하는 직업이다.
소비자의 의식과 행태를 분석해 각종 매체(TV, 라디오, 신문, 잡지, 옥외광고, 전광판, 포스터 등)를 통해 스포츠와 관련된 홍보 및 마케팅 업무를 수행한다. 또 각종 스포츠의 개최, 후원, 진행 등의 방법으로 기업명이나 단체명, 상품 명등이 유료 광고 이외의 방법으로 소비자들에게 노출될 수 있게 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기획하는 일도 담당한다.
이와 함께 스포츠 에이전트는 스포츠와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스포츠 마케터의 대표적인 활동 분야 중 하나다. 스포츠 에이전트가 하는 주요업무는 ▲경기단체, 팀, 선수에 대한 스폰서 유치 ▲TV 중계권 판매 ▲캐릭터, 로고 등의 라이선싱 사업 ▲선수나 팀 매니지먼트 ▲경기 이벤트 기획과 홍보전략 수립 ▲관중동원 전략 수립 ▲대형 경기장을 갖춘 지자체 홍보업무 대행 ▲프로선수 연봉협상 대행 등이 있다.
스포츠마케팅이 고부가 산업으로 각광받는 선진국들과 달리 우리나라는 스포츠경영분야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더구나 스포츠마케터란 직업에 대한 인식은 아직도 부족하다. 현재 스포츠 마케터는 주로 일반 광고회사나 기획사, 프로구단, 경기연맹, 단체 등에소속돼 해당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과거를 비추어 볼 때 많이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스포츠 마케팅, 골프와 만나면 강해진다?
기업로고를 만나다.
단지 경기장에 삼성, LG등 유명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세계적 규모의 기업들이 스포츠 대회를 후원하고, 기업로고를 경기장에 노출시키고 있다. 단지 경기장에 기업로고만을 설치해두었을 뿐인데 광고효과는 어마어마하다. 이것 또한 스포츠 마케팅이라 볼 수 있다.
스포츠 마케팅은 ‘골프’에서도 빠질 수 없다.
선수들의 유니폼과 모자에 새겨진 기업로고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기업들은 골프를 사랑한다.
골프를 통한 기업들의 스포츠마케팅의 효과는 어떻게 될까. 기업들은 스타선수를 통해 회사 및 회사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미지를 개선하거나 유지하려고 한다. 일차적으로는 커뮤니케이션의 효과를 얻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으나 최종적으로 제품판매의 확대가 목표다.
스포츠를 통한 마케팅은 다른 마케팅과 비교했을 때 독특한 장점과 효과를 지니고 있다.
첫 번째 장점으로는 인위적으로 기업의 이미지나 제품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노출시킬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수용자들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설 수 있다. 두 번째 장점은 수용자들이 종목이나 선수에 대해 갖고 있는 호감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보다 쉽게 기업이나 제품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이밖에도 주류광고처럼 시간대별 방송금지가 정해져 있는 제품에 대한 광고제약도 피할 수 있고 특정집단을 겨냥할 수 있다는 등의 여러 가지 장점이 더 있다.
현재 전 세계 스포츠마케팅의 규모는 연간 360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지난 2011년 10대 기업이 스포츠에 투자한 금액은 4,276억으로 글로벌 기업의 골프마케팅 바람으로 문화관광부예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 기업들의 국내 스포츠 투자는 체육활성화 자체에도 목적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투자가 기업의 가치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기업입장에서는 투자할 이유가 없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브랜드 인지도가 최소 5, 6% 상승한 것으로 자체 분석한 바 있으며 지난 2002년 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후원을 통해 세계 전략시장에서 ‘디지털 리더’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스포츠가 세계적 기업들의 마케팅 영역의 일환으로 활용되는 추세와 발맞춰 우리나라도 골프에서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두산의 경우 지난 2010년부터 두산은 브리티시 오픈 골프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브리티시 오픈은 나비스코 챔피언십, 맥도날드LPGA챔피언십, US여자 오픈과 함께 LPGA 4대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권위 있는 대회다. 또한 1860년에 창설, 골프대회로서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으며 대회주관은 영국왕실골프협회(R&A)가 하고 있다. 영국인들은 이를 ‘디 오픈(The Open)-유일한 대회’라고 부르며 스스로 권위를 지켜나가고 있다. 롤렉스는 1978년에 브리티시오픈 후원을 시작했다. 니콘의 경우는 1993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국내 기업인 두산은 지난 2010년 코스 관리 장비를 기증하며 공식 후원사가 됐다. 메르세데스-벤츠도 후원사 중 한 곳이다. 디 오픈이 이렇게 후원사 수를 한정할 정도로 권위가 큰 이유는 인기도 때문이다. 대회가 열리면 TV로 세계 193개국에 중계될 뿐만 아니라 대회기간 동안 공식 사이트 방문자수가 300만 명에 육박한다.
지난 2011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대회에는 20만명의 갤러리가 몰린 바 있다. 경기가 열리면 비바람이 몰아쳐도 갤러리들은 코스를 떠나지 않는다. 그만큼 대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이다. 디 오픈이 이렇게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골프 대회이기 때문에 2020년 세계 200대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두산이 적극 참여하는 것이다.
이렇듯 골프를 통한 마케팅은 상당히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뉘자면 첫째,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골프라는 스포츠가 지니고 있는 고유의 고급 이미지를 그대로 흡수 할 수 있으며, 또한 수용자들에게 이를 호의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대회를 후원하는 기업의 이미지는 자연히 상승될 수밖에 없다. 둘째는 전 세계적인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디 오픈을 예로 들자면 디 오픈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5000만 가구 이상이 시청했다. 또한 경기장을 방문한 약 25만 명 이상의 갤러리에게 브랜드를 알리며 수백억 원 이상의 광고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심한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국내외 기업들은 골프대회와 선수들을 통해 자사 마케팅 및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저널에 따르면 스폰서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스포츠로 골프가 1위를 차지했다. 미국 내 프로 스포츠 후원 기업의 중역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국프로골프(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가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아직도 골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보면 어째서 미식축구나 농구나 야구가 1위가 되지 못할까 생각해볼 만도 하지만 미국에는 골프장만 12,000여 군데에 달하며 역대 대통령들 70%는 골프를 즐기고, 유명 골프선수와 같이 골프를 즐기는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여긴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골프는 놓칠 수 없는 황금알 낳는 거위다.
골프 후원사로서 가장 유명한 곳은 롤렉스다. 롤렉스는 남녀골프메이저대회 ‘스폰서십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유일한 기업이다. 1978년 브리티시오픈을 후원한데 이어 바로 US오픈도 후원했다. 1994년부터는 PGA오브 아메리카와 손잡고 PGA 챔피언십, 시니어PGA챔피언십, 라이더 컵들을 후원하기도 했다.
마스터스는 지난 2008년부터 후원하기 시작했다.
롤렉스에 자극 받은 오메가도 골프대회 후원에 열을 올린다. 오메가 유러피언마스터스와 중국에서 열리는 오메가미션힐스월드컵, 오메가 두 바이 데저트 클래식이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롤렉스가 독점해오던 PGA오브아메리카 스폰서를 빼앗아 PGA챔피언십, 시니어PGA챔피언십, 라이더컵을 후원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골프 마케팅
우리나라 기업의 골프 마케팅 사례는 지난 2011년 US여자오픈 시합을 통해 알 수 있다. 당시 우승자는 유소연 선수였다. 그녀의 우승 가치는 무려 2,000억원. 당시 유소연 선수를 후원하고 그녀의 모자와 골프웨어에 기업로고를 새겼던 곳은 ‘한화’였다. 한화그룹은 유소연 선수 덕분에 미국 NBC방송과 한국, 일본, 유럽에 기업로고를 노출 시킬 수 있었고,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신뢰 상승효과도 거두었다고 한다. 무려 50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
선수들이 우승을 하지 못하더라도 골프선수 및 대회 후원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비용대비 200배가 넘는다고 한다. 때문에 유명 기업들이 골프대회 후원은 물론 골프단을 창단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 골프대회들의 숫자가 점차 늘어나고 상금규모가 커지는 것도 같은 이유다. 관계자들은 골프에서의 스포츠 마케팅에 대해 ‘쓴 만큼 효과가 잇다’라고 얘기한다. 투자한 만큼 충분한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골프는 다른 스포츠와 달라서 하루에 끝나지 않고 며칠에 걸쳐 진행된다. 때문에 수용자들에게 장시간 동안 기업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다. 선수들은 모자, 가슴, 셔츠소매, 골프백 등에 기업 로고를 달고 경기를 하는데, 이 모습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면 CF광고보다 훨씬 더 높은 효과가 있다. 또 후원하는 선수가 우승까지 하면 각종 포털사이트와 잡지, 신문 미디어 라인에 자연스럽게 기업광고가 이어진다.
우리나라가 골프가 대중화 되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고급스러운, 귀족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벗겨지지는 않았다. 때문에 부자와 상류층을 주 타깃으로 삼아야 하는 금융기업과 골프는 다른 어떤 스포츠보다도 궁합이 잘 맞는다. 규모 있는 금융상품을 이용하는 VIP고객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스포츠가 골프이기도 하다. 또 타 종목에 비해 관리가 간편하다는 점도 골프가 갖는 마케팅의 이점으로 꼽을 수 있다. 야구나 축구, 배구 같은 종목을 후원하려면 자금 규모도 만만치 않지만 많은 인원을 관리해야 하기에 손이 많이 간다. 하지만 개인 종목인 골프는 아주 간단하게 후원할 수 있다.
스타 골퍼도 ‘별’. 엔터테인먼트들의 골퍼 모시기!
2014년을 사로잡았던 김효주의 소속 에이전시는 YG다.
YG는 K-POP을 3대 기획사 중 한 곳이다. YG는 예전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였던 양형석이 대표로 있는 곳으로 가수는 물론이거니와 배우도 소속되어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소속 가수나 배우들을 잘 관리해야 한다.
관리하는 부분에서는 스포츠 에이전시보다는 엔터테인먼트가 더 강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을 널리 알리는 부분에서 K-POP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TV로 보는 가수나 연예인을 보살피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YG가 왜 김효주 선수를 영입했을까. 심지어 국가대표 감독으로 유명한 한연희 감독도 YG골프아카데미의 수장이다. 그리고 지난 2월, YG엔터테인먼트는 스포츠매니지먼트사인 ‘스포티즌’에 투자, 스포츠 마케팅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YG는 스포티즌에 투자함으로 골프대회를 유치하며 매출 증대를 꾀하고 스타 골퍼와 관련한 콘텐츠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을 거라고 봤다. SM엔터테인먼트도 마찬가지다. 3대 기획사 중 하나인 SM은 YG와 견주어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EXO와 같은 SM특유의 걸그룹, 보이그룹을 선보이며 K-POP을 이끌어가고 있다. YG가 김효주 선수를 영입하자 SM도 상호투자관계를 유지하자며 ‘필드위의 암살자’ 박인비선수와 리듬체조선수 손연재, 야구선수 ‘추추’ 추신수가 있는 IB월드와이드와 손을 잡았다. 심우택 IB월드와이드 대표는 “IB월드와이트와 SM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한류스타들의 가치와 마케팅 노하우가 합쳐져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짤막 인터뷰] ISM Asia 이근호
현재 ISM Asia 소속이며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유명 골프 선수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이근호 씨를 만났다. 그는 국내 골프계에서는 유명 인사다. 주니어 골프선수 출신으로 대학 졸업 후 코오롱에서 스포츠마케팅 전문가로 일했다. 현재는 노승열과 안병훈 등 국내외에서 맹활약하는 골프선수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골프전문가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스포츠 마케터가 된 스토리가 듣고 싶다.
나는 호주에서 어린 시절부터 유학생활을 했다. 중학교 때 골프선수를 하고 고등학생, 대학생까지 골프를 했다. 또래 친구들에 비해 일찍 깨우친 편인데 골프선수로서 나는 성공하기 쉽지 않다고 느꼈다. 그래서 골프선수로서의 꿈을 빨리 정리할 수 있었다. 호주는 매니지먼트 과정을 알려주는 대학이 별로 없다. 있어도 1, 2군데다. 그런데 타이밍이 좋았는지 그리피스유니벌시티라는 곳에서 스포츠매니지먼트 수업이 신설됐다. 그래서 매니지먼트를 공부했고 정규대학과정 중에 ‘골프 테크닉 & 스킬’이라는 수업이 있었다. 매 학년 학기마다 그 지역에서 유명한 코치들에게 가서 레슨을 받고 배움을 얻는 수업이었다. 내가 돈을 내고 만난 코치도 있었고 수업 때문에 만난 코치도 있었는데 그 때의 경험은 잊을 수 없는 경험 중 하나다. 서울에 와서 바로 매니지먼트 업무를 했다.호주에서 유학생활을 하다 서울대학교로교환학생을 왔다. 처음 한국에 와서는 멋도 모르고 사업을 할까 생각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코오롱에 인턴으로 입사할 수 있었다. 그때가 27세였다. 당시 27세의 나이로 골프에 대해 이해도가 높기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잘 풀려서 대표님과 팀장님 밑에서 인턴생활을 했다. 코오롱오픈이 한국에서 유명한 대회가 아니었나. 코오롱 오픈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초청하기도 했는데 내가 그 선수들을 초청하고 케어하는 역할을 했었다. 그리고 매력을 느껴 코오롱에 입사했다. 한 신입사원이 스포츠마케팅 부서로 바로 배정받는 것은 어렵다. 그때 내 입사동기가 20명 정도였는데 함께 한 친구가 별로 없었으니까.
스포츠 마케터로서 잊지 못할 기억은.
지금도 당연히 잊지 못한 현재지만, 과거로만 따지자면 코오롱에서 근무했던 8년이라는 시간이다. 나는 많은 교훈과 경험을 가졌다. 당시 코오롱은 골프 쪽으로 많은 투자를 했고 우리나라 골프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했다. 돌아가신 명예 회장님도 대한골프협회 회장직을 오래하셨고 국가대표 시스템도 회장님이 만드셨다.
코오롱을 다니며 골프국가대표팀들도 내가 맡았는데 코오롱은 80년대부터 아무런 계약서 없이 신의로 27년을 무료로 후원을 했다. 골프의 모든 것을. 많은 것을 느꼈던 시간이다.
현재는 어디에 계신지.
ISM에 있다. 영국계 회사다. 지난 2009년에 코오롱한국오픈에서 로리 맥길로이 선수를 초청하기 위해 ISM과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그때 회장과 친해졌다.
그러면서 안병훈 선수도 2009년 US아마추어오픈에서 우승을 하며 코오롱 대회에 초대 했었다. 안병훈 선수가 현재 ISM 영국 본사와 계약이 되어 있다. 그래서 가끔 한국에 오면 한국에서의 모든 일을 내가 케어하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마케터로서 필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는지.
인적네트워킹이 확실히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이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것. 내가 좋아서 시작하는 일은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할 수 있다. 굳이 마케터로서는 아니고 모든 직업도 그러하겠지만 애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다. 그래야 지속적으로 즐거울 수 있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6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