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으로 만나보는 가상 스포츠 새로운 놀이가 될 것인가?
골프가이드 2016-05-11 11:06:58

가짜가 진짜를 넘어서는 현실이 가능할까? 골프존이 처음 등장했을 때 골프산업관계자들은 모두 이런 질문을 던졌다. “아무래도 진짜 치는 것과 비교할 수 있겠어요?”였다. 아예 스크린골프산업은 망한 사업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그러나 스크린 골프는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스크린 스포츠가 됐다. 이제는 골프를 넘어 다양한 스포츠 종목들이 스크린과 만나고 있다. 야구, 승마, 스키, 사격, 양궁 등 종류도 많다. 나중에는 멀리 나가지도 않고 집 안에서 스크린으로 친구와 만나 스포츠를 즐길 시대가 머지않을 듯 하다. 가짜가 진짜인 듯, 진짜가 가짜인 듯한 스크린과 가상현실을 만난 스포츠들을 찾아봤다.

글_임지아 기자


가상현실, 스포츠와 만나다.

근래 가장 각광받고 있는 기술은 바로 ‘정보통신기술’이다. 정보통신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이제는 스포츠와도 함께 하고 있다.

‘스포츠ICT(정보통신기술)융합’이라고도 불리며 이 용어와 함께 하는 말이 바로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다. 가상현실의 뜻은 ‘실제와 유사하지만 실제가 아닌 인공 환경’을 말한다. 가상현실 기술은 ‘단순히 가상의 공간을 구현하는 것을 넘어서서 사용자의 오감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실제에 근접한 공간적, 시간적인 체험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의미하여 주로 컴퓨터와 그래픽 등 첨단 테크놀로지를 사용할수록 현실감이 더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스포츠와 IT융합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스크린골프’를 말한다. 골프와 스크린의 만남이 가능했던 이유는 IT산업이 시뮬레이션이라는 것에 접목되면서부터다.

우리나라 시뮬레이션 산업은 자동차를 프로토타입으로 제작하지 않고 가상의 자동차를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HIL(Hardware In the Loop Simulation)단계까지 이르렀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우주항공, 국방 조선에서도 쓰일 정도로 HIL의 적용범위는 넓다. 비용절

감, 안정성 확보, 개발 기간 단축의 이점이 있어 세계적인 기업들은 이미 널리 쓰는 방식이다.

스크린골프가 등장하면서부터 시뮬레이션 산업의 판도는 골프로 방향을 틀었다. 전국에 스크린골프장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제는 스크린으로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의 종류가 점점 늘고 있다.

 

스크린은 역시 ‘골프’

일명 ‘V스포츠’라 불리는 가상 스포츠의 선두주자는 단연 스크린 골프다. 대형스크린을 앞에 두고 필드의 감각을 느끼며 호쾌한 샷을 날리는 스크린 골프장은 바쁜 시간 필드를 찾지 못하는 골퍼들에게는 시간 절약의 효과를 주고 돈이 많이 들어 쉽게 접해 보지 못했던 사람들도 스크린 골프장을 방문하며 골프를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다.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 1위의 스크린 골프 강국으로 올라섰다. 세계 스크린 골프 수요의 반 이상을 한국시장이 석권한지 오래며 기술수준도 국내기업이 훨씬 앞선다. 실제 골프장의 경사면까지 고려해 타석이 기울어지는 시뮬레이션 기술은 한국이 가장 먼저 실용화했다. 타격 시 골프클럽의 미묘한 각도 변화를 인식해 공이 날아가는 방향과 비거리를 실제 필드에 맞추는 것도 국산 장비의 정확도가 더 낫다는 평가도 얻고 있다.

우리나라에 스크린 골프는 1990년대 미국에서 연습용으로 들여온 기계가 출발점이다. 대중스포츠로 바뀐 것은 이미 10년이 넘었다. 저렴한 가격과 높은 접근성을 무기로 빠르게 시장을 키웠다. 초기에는 40,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타깃이었다면 최근에는 20, 30대 비중이 30%를 넘을 정도로 고객들의 연령층이 다양해졌다.

골프를 가상현실로 옮겨놓은 스크린 골프, 특히 골프존의 성공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골프를 자주 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골퍼들에게 손쉽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었다는 점이 큰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시간적, 공간적, 비용적 한계를 극복해 직장이나 가정 근처에서 동료, 또는 친구, 가족들과 실제 골프보다 비교적 짧은 시간 내(2, 3시간)내에 적은 비용으로 골프 경기와 유사한 게임을 경쟁하며 즐길 수 있도록 가상현실환경이 만들어 졌다는 것이다. 현실에서 발생하는 많은 제약을 무너뜨린 것이다.


 

동전을 넣고 치던 ‘그물 야구’는 없다!

골프가 스크린의 원조라면 야구가 골프의 아성을 넘을지도 모르겠다. 예전 동전을 넣고 깡깡 대던 그물 야구장의 시대는 지났다. 대한민국은 축구와 야구에 열광한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4년 3월경 문을 연 리얼야구존이 당시 국내에 스크린야구장을 오픈할 때만 해도 전국에 3개 매장밖에 없었다. 현재는 리얼야구존을 포함한 4, 5개의 업체가 전국 각지에 1000여개의 매장을 열고 영업 중이다.

특히 리얼 야구존은 블루오션 창업이라는 호평과 함께 창업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며 2014년 1호점인 방이동점을 오픈했다. 그리고 2년 만에 100호점을 돌파했다. 더불어 이대호 선수와의 전속모델계약으로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알바트로스뿐만 아니라 산은캐피탈과 한국투자파트너스 역시 스크린 야구의 시장성과 리얼 야구존의 사업 추진력 및 해외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스크린야구가 더 활성화 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뭘까. 바로 ‘사회인 야구인들’ 덕분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두 부류가 있다. 야구 경기를 관람하며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이기길 바라는 팬의 마음을 가진 부류와 경기 관람을 넘어서 자신이 직접 뛰는 부류로 나뉜다. 자신이 직접 뛰는 참여형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장비부터 시작해 자신의 야구 실력을 쌓기 위해 훈련도 한다. 이렇듯 대한민국에는 사회인 야구팀이 지역별로 많이 있다. 사회인야구팀들이 훈련을 하거나 시합을 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따른다.

바로 장소의 제약. 장소가 마련되어 있지 않으면 리그를 진행할 수 없고 연습경기도 할 수 없다. 비가 오면 운동하는 것도 힘들다. 이런 장소의 제약을 뛰어 넘게 만들어 준 것이 바로 스크린 야구다. 장소 제약 없이 스크린에서 던져주는 공을 쳐내거나 스크린에 공을 던지기도 하고 이제는 공수로 팀을 나눠 내가 던지고 싶은 구질의 공을 던질 수도 있게 됐다. 점점 더 발전해 나가는 스크린 야구는 이제 밖이 아니라 집에서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럇’ 달려라~!

스크린 골프가 미국을 뛰어넘어 한국이 강자로 달리고 있는 현재, 중동의 부자들은 집에 골프존을 설치하기 시작했고 남미 세종기지의 골프존에는 매일 골프를 치려는 이웃나라 기지의 연구원들이 예약을 하고 몰려온단다.

중국과 미국도 새로운 골프 트렌드로 떠올라 골프존의 주요 수출국 중 한 곳이 됐다. 골프존의 스크린 골프가 대한민국을 강타하기 전 지난 2005년 서울시내 몇몇 유명한 헬스클럽에는 경마기구가 있었다. 몸의 균형과 허리를 꼿꼿하게 펴주는 효과가 있어 나름대로 인기가 있었다.

이 기구는 원래 승마장에서 초보자들에게 승마의 기본 자세를 가르치기 위해 만든 승마 시뮬레이션 기구였으나 당시 고급 헬스클럽에서 회원들에게 서비스차원에서 제공했던 기기였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소음. 야외였던 승마장에서 시뮬레이션 기기는 소음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헬스클럽은 실내가 대부분이라 소음이 심각했다. 그런데 최근 스크린 승마의 변화가 눈에 띄게 바뀌었다. 소음을 없애고 스크린과 접목시켜 스크린에 등장하는 지형과 연동되는 시뮬레이션을 구현하면서 체험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말을 타는 듯 한 만족감을 제공하고 있다. 스크린 골프는 나이제한이 있어 어린 아이는 즐기기에 어렵다. 하지만 스크린승마는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함께 가서 즐길 수 있다. 운동효과도 뛰어나다. 허리와 골반운동이 되고 하체가 단단해지는 효과도 볼 수 있으며 뱃살에도 효과가 있다.

점차적으로 발전하겠지만 아직은 조금 말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다듬고 코스도 다양화시켜야 한다. 전 세계 유명한 산악도로를 실제로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해 접목시킨다면 스크린 골프에 이어 새로운 레저 스포츠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큰 종목이 될지 모르겠다.



노인들을 위한 스크린게이트볼

스크린스포츠 영향권에서 소외된 노인들을 위한 스크린스포츠도 나타났다. (주)프림포가 개발한 ‘게이트터치’는 T자형 스틱으로 볼을 움직여 경기장 내 3곳의 게이트를 순서대로 통과, 골에 맞히는 스포츠인 ‘게이트볼’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게임기다.

체감형 게임으로 3D화면을 통해 실제와 유사한 환경을 제공하고 실내 전용으로 외부 날씨와 상관없이 게이트볼을 즐길 수 있다. 게이트볼은 경기장(정규사이즈 20X25m)이 많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즐기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스크린으로 게이트볼을 즐

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온라인 경기를 이용하면 다른 게이머의 얼굴을 보면서 토너먼트식 대회도 진행 할 수 있다. 또 노인 외에도 단체나 가족 간의 친목도모에도 도움이 된다. 이 게임기는 현재 경북에서 처음으로 문경시가 운영하는 영강문화센터 3층 노인체력단련실에 설치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실내에 설치된 게이트볼은 게이트볼을 배우려는 초보 노인들의 연습에도 좋으며 실내에서 두뇌 활성화, 근육운동 등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 노인 복지센터 등을 중심으로 보급하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총’ 쏘러 갑니다.

실제 총소리와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스크린 사격장이 최근 매장수가 늘어났다. 총알이 날아가지는 않지만 레이저포인트와 공기총의 압력으로 실제 사격감을 느낄 수 있어 위험하지 않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스크린 사격장은 현실감을 살리기 위한 생생한 그래픽과 드라마틱한 동물들의 움직임, 다양한 사냥 환경에서 실감나는 사격을 체험할 수 있다. 동물 사냥에 그치지 않고 쥬라기 공원, 우주전쟁 시리즈, 로봇전쟁시리즈, 공포, 에일리언, 아바타 미래전쟁, 전투기 공중전 시리즈 전 등 다양한 시리즈를 개발 중에 있으며 3D영상 처리 기술을 적용한 입체 모델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활을 겨누고 화살을 쏴라!

지난 2009년 제어계측장비 전문 회사 알디텍이 차별화된 계측 기술 노하우를 통해 국내 최초로 ‘스크린 양궁’을 만들어냈다. 알디텍 관계자에 따르면 2009년 초 개발에 성공한 양궁 모션 분석 시스템인 ‘엑스아처리’를 활용해 스크린양궁을 빠르면 2010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엑스아처리는 본래 양궁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설계된 훈련 시스템이다. 훈련 시 동작을 2개의 고속 카메라로 촬영함과 동시에 풍향, 풍속, 사용자의 몸과 활의 기울기, 체중이동, 활의 장력 등을 실시간을 측정, 진단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알디텍은 이러한 선수용 훈련 시스템을 레포츠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보완했다. 스크린을 이용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기존 화살이 과녁(스크린)에 꽂힐 경우 찢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화살에 유압실린더를 장착했다. 생생한 3D영상과 사운드 및 진동 기술로 실제 활을 쏘는 듯 한 생생한 체감을 전달하면서도 과녁이 찢어질 가능성도 없앴다. 사용자가 과녁을 향해 활을 쏘면 유압실린더를 통해 화살이 천천히 움직이면서 과녁에는 도달하지 않고 활 바깥쪽까지만 움직이는 원리다. 또 점수라인이 그러진 과녁에 꽂히진 않지만 활의 기울기, 장력 등을 정확히 분석해 정확한 점수를 측정할 수 있다. 활현을 당겼다가 놓을 때의 장력을 측정해 활의 발사 속도를 측정하고 스크린의 적외선 센서열과 활에 장착된 적외선 라인빔을 이용해 비행괘적과 꽂히는 위치를 계산해 낸다.

일반 양궁 시합용 프로그램에서부터 멧돼지, 노루, 참새 등 사냥용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라는 회사측 설명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스크린 양궁장을 보지는 못했다. 양궁선수들이 일반인들과 동호인들을 위해 만든 양궁카페는 있다. 늦어지는 만큼 더 업그레이드 된 기술로 갑자기 나타날지는 모르겠다.



방안에서 스키 타기, 상상이나 되는가.

겨울은 스키와 보드의 계절이다. 매년 겨울이 되면 눈이 오면 사람들은 스키를 타러, 보드를 타러 스키장을 찾는다. 이런 스키를 겨울에만 즐기지 않고 실내에서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웅진플레이도시의 인공눈으로 덮인 실내 스키장을 찾아가던지, 잔디 스키장을 찾으면 된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것을 뛰어넘어 어쩌면 집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미국의 스카이테크스포츠사가 36,900달러의 가상현실스키 시뮬레이터를 출시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화면은 더 넓다. 고속 활강을 좌우로 해야 하는 스키에 걸맞게 화면도 스크린 골프장의 3배가 된다.

프로젝터 기술과 퍼팅 추적 및 센서기술을 골프뿐만 아니라 스키에도 접목한 스카이테크스포츠사는 스키와 보드를 실내에서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 스키 시뮬레이터를 출시해 화제다. 스크린골프와도 닮은 스키 시뮬레이터는 대현 스크린 화면에서 펼쳐지는 가상의 스키장의 모습과 좌우로 움직이는 스키 시뮬레이터의 조합이 매우 인상적이기까지 하다. 스카이테크스포츠사의 홈페이지에 방문하거나 유투브에서 동영상을 찾아 보면 마치 실제 스키장에서 스키를 즐기는 듯 한 착각을 불러온다.

또한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의 영상도 실감나게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스카이테크스포츠사의 사이트에 공개된 시뮬레이터의 소비자 가격은 36,900달러(약4,400만원)이다. 개인이 구매하기에는 매우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실내 스키장을 운영하는 업주 측면에서는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보인다.

 

스크린 스포츠 시장, 미래를 점쳐보다.

기존 스포츠와 IT의 만남은 선수의 실력을 측정하고 분석하며 경기 결과를 측정하거나 선수의 경기 기록 및 결과 분석뿐이었다. 지금은 ‘가상현실 스포츠’다. 가상현실 기술의 3차원 그래픽 기술과, 스포츠 환경 제작, 게임, 센싱 기술이 스포츠와 만나 현실세계와 동일한 가상의 세계를 만들고 사람이 가지는 감각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디스플레이 장치를 이용해 실제와 같은 화면을 만들어 렌더링을 하는 시각적인 측면, 스피커 장치를 이용해 실제와 같은 음향을 재생하는 청각적인 측면을 포함해 이제는 더 나아가 촉각, 후각, 미각 등 모든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할지 모르겠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E-스포츠는 컴퓨터를 이용한 게임이다. 오락 및 엔터테인먼트에만 집중되어 있다. 스크린스포츠, 가상현실 스포츠는 운동효과 뿐만 아니라 실제 스포츠를 하는 듯 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스포츠 현장에 가지 않고도 실내에서 다양한 스포츠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날씨와 상관없이 사시사철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실내운동인 스크린스포츠는 이제 대중적인 여가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스크린 골프에 이어 사격, 야구, 승마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시장규모도 계속 커질 추세다. 2007년 100억 원대 수준이던 스크린 스포츠 시장 규모는 2013년 1조 5000억원대에 이를 정도로 커졌고, 오는 2017년에는 5조원 안팎으로 늘어날것으로 업계는 예상하

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가상 스포츠 관련 특허 출현은 2004 ~ 2008년 222건에서 2009 ~ 2013년 538건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정부도 스포츠 산업을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판단해 지난 2013년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5년(2014~2018년)간 국내 스포츠산업에 첨단 IT와 과학기술을 접목, 국민이 일상에서 보다 쉽고 편리하게 다채로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신규 시장을 창출하며 기존 스포츠시장의 수요도 확대함으로써 관련 산업규모를 53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IT기술이 스포츠의 대중화 및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개인의 아이디어와 결합해 새로운 상품 및 영역을 창출해 나간다는 것이다. 또 정부는 향후 스포츠 산업이 건강, 의료, 금융 등 연관 분야와 융복합을 통해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때문에 체감형 가상스포츠 콘텐츠의 시장을 확대해 10대 유망 가상스포츠 종목을 선정, 체감형 스포츠 시뮬레이터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지원으로 스포츠 IT기술벤처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우리나라는 IT강국으로 기술력이 뛰어나다. 스크린골프를 남극과 적도아래 사막까지 보급시킨 것처럼 좀 더 다양한 스크린 스포츠를 개발하고 활성화시킨다면 ‘스크린 스포츠’의 새로운 영역을 좀 더 개척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월간 골프가이드 2016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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