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리드, 2015-2016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 더바클레이스에서 우승 패트릭 리드, 2015-2016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 더바클레이스에서 우승
박혜림 2016-10-11 11:06:12


리드는 8월 2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 베스페이지 주립골프장(파71, 7468야드)에서 열린 2015-2016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더 바클레이스(총 상금 8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의 리드는 숀 오헤어(미국), 에밀리아노 그리요 (아르헨티나·이상 8언더파 276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리드는 시즌 첫 승을 플레이오프서 챙겼다. 지난 2015년 1월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이후 1년 7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과 함께 상금 153만달러(약 17억만원)을 챙겼다. 또한 보너스 상금 1,000만달러가 걸린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랭킹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오는 10월 개최되는 유럽과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할 자격도 확보해 겹 경사를 맞았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나서 이번 시즌 PGA 투어 첫 승 기대를 한껏 키웠던 리키 파울러(미국)는 마지막 날 3타를 잃어 합계 6언더파 278타가 되면서 공동 7위에 그쳤다. 5타를 줄인 션 오헤어(미국), 에밀리아노 그릴로(아르헨티나)가 8언더파 276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세계남자골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데이(호주)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7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를 차지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고, 페덱스컵 순위도 1위에서 2위로 밀려 났다. 강성훈(신한금융그룹)은 7타를 줄여 2언더파 282타로 공동 18위를 차지했다. 김시우(CJ대한통운), 최경주(SK텔레콤)는 컷 탈락했으나 플레이오프 2차전에는 출전할 수 있다.


챔피언조 맞대결 리키 파울러 VS 패트릭 리드, 시즌 첫 우승 위해 맞대결 벌여


마지막 날 리드는 파울러와 챔피언조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파울러가 전반 9개홀에서 1타를 줄이는 사이 리드는 전반 3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4~5번홀, 7번홀 연이어 버디를 낚았다.

후반 들어 파울러가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리드는 바로 12번홀(파4)에서 2.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2타차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이후 파울러는 15번홀(파4)에서 보기, 16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를 범하며 우승권에서 벌어졌다. 리드는 막판 3개 홀에서 연달아 위기를 맞았으나, 1년 7개월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6번홀(파4)에서 티샷을 깊은 러프를 보낸데 이어 두 번째 샷도 그린 주변 벙커에 빠뜨리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다. 17번홀(파3)에서도 그린을 놓쳤지만 2m가 넘는 파퍼트를 성공시켜 위기를 넘겼다. 마지막18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박혀 또 곤경에 처했다. 하지만 2위 그룹과 타수 차가 벌어진 덕분에 3온에 2퍼트로 보기를 적어내고도 정상에 올랐다.


[PGA] 패트릭 리드,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출전 확정


패트릭 리드가 미PGA 투어 바클레이스 우승으로 유럽과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바클레이스에서 우승한 리드는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뽑는 8명의 미국대표팀에 막차로 합류했습니다. 8명에는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 필 미컬슨, 지미 워커, 브룩스 켑카, 브랜트 스네데커, 잭 존슨이 포함됐습니다. 바클레이스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노렸던 리키 파울러는 공동 7위로 밀려나 8명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파울러는 단장인 데이비스 러브 3세가 추천 선수로 뽑아주 길 기다려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미국골프대표팀은 8명은 성적순으로, 4명은 단장 추천으로 뽑아 모두 12명으로 구성됩니다.




한국 강성훈, 김시우, 최경주 PO 2차전 도이치방크 챔피언십 진출


한국의 강성훈(29)은 4라운드에서 선전하며 페덱스컵 랭킹 88위 자격으로 랭킹 100위 이내 선수들만이 나갈 수 있는 플레이오프 2차전인 도이치방크 챔피언십 진출권을 따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1차전은 페덱스컵 랭킹 125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진다. 올해 PGA투어에서 톱10 두번을 기록한 강성훈은 122위로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1라운드에 비해 2·3라운드에서 부진했던 강성훈은 최종일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공동 18위(합계 2언더파 282타)에 오른 강성훈은 페덱스컵 랭킹을 122위에서 88위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바클레이스에서 컷 탈락했지만 윈덤 챔피언십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21위에 이름을 올려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는 출전할 수 있다. 나란히 컷 탈락했던 탱크 최경주(46·SK텔레콤)도 페덱스컵 랭킹 83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갈 자격을 얻었다. 한편 리우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1라운드를 마치고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다.



푸드트럭, 대회 기간 갤러리들에게 또다른 즐거움 선사


이번 더바클레이스에 온 골프팬들은 전보다 더 많은 지역의 맛있는 음식들을 푸드트럭을 통해 맛볼 수 있었다. PGA 정기시즌이 끝난 후 가을 골프로 골프 팬들을 맞이한 USGA는 갤러리들을 위해 뉴욕에서 유명한 먹거리들을 푸드트럭으로 옮겨왔다. 더바클레이스가 다시 베스페이지에서 열리게 되어 공원에서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 동안 푸드트럭을 운영했다. 동서에 위치한 푸드트럭존에서 로브스터롤부터 피자, 스시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음식들이 제공되어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맛있는 음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되었다.



Fedex Cup이란


시즌 중 대회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고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에게 1,000만달러를 수여하는 것이 페덱스컵이다. 2007년부터 시작 된 페덱스컵은 정상급 선수들이 4대 메이져 대회와 상금이 많은 일부 대회만 골라 출전하고 평범한 대회에 불참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작 되었다. 각 대회별 성적에 따라 페덱스컵 포인트를 차등 부여하고 집계된 포인트에 따라 상위 선수들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포인트가 가장 높은 선수가 우승자가 된다.



플레이오프 진행 방식


정규 시즌 종료 후 포인트 상위 선수들을 대상으로 페덱스컵 획득을 위한 플레이오프가 열린다. 플레이오프는 더 바클레이스, 도이치방크 챔피언십, BMW 챔피언십, 그리고 투어 챔피언십의 4개 대회로 진행 된다. 정규시즌 결과에 따라 125명의 선수가 첫 대회인 더 바클레이스에 참가하고, 도이치방크 챔피언십 100명, BMW 챔피언십 70명, 그리고 마지막 투어 챔피언십 30명의 선수만 참가하여 페덱스컵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정규시즌 우승자는 500포인트, 플레이오프 우승자에게는 2,500포인트가 부여된다. BMW 챔피언십을 마치면 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선수 30명이 가려지고 포인트가 리셋 된다. 리셋 되는 포인트는 1위 2,500포인트부터 30위 210포인트까지 차등적으로 부여된다. 리셋된 포인트와 투어 챔피언십의 결과에 따라 부여된 포인트를 합산하여 페덱스컵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시즌 대회 중 포인트 산정은 정규 시즌 PGA 투어 우승 시 500포인트, WGC 우승 550포인트, 메이저대회 우승 600포인트, 정규 시즌 기타 대회 우승 250포인트 그리고 플레이오프 우승 2,500포인트를 각각 받게 된다. 투어 챔피언십 전에 포인트가 리셋되기 때문에 정규 시즌을 비롯한 플레이오프 3경기가 모두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한 30명 모두 투어 챔피언십 우승과 페덱스컵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6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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