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팬텀 클래식 With YTN’, 4일부터 사흘간 88CC에서 열려 첫 날 이승현, 홀인원으로 1억원 넘는 수입자동차 부상으로 받아
박혜림 2016-12-30 14:26:18


2016 KLPGA투어 서른한 번째 대회인 ‘팬텀 클래식 With YTN(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이 사흘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88 컨트리클럽(파72/6,598야드)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팬텀 클래식 With YTN’은 이정민(24,비씨카드)과 장하나(24,비씨카드)가 우승해 골프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회다. 작년에는 장하나가 사흘 동안 꾸준하게 스코어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름다운 도전, 아름다운 비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치러지는 이번 대회의 우승 트로피는 누가 가져갈지 골프팬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6 KLPGA투어는 현재 단 2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발렌타인 대상 포인트와 NH투자증권 신인상 포인트 부분에서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본 대회가 각 부문에서 시즌 막바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박성현(23,넵스)과 고진영(21,넵스)의 발렌타인 대상 포인트 경쟁에 이번 대회가 중요한 승부처가 될 예정이다. 2016시즌 7승을 거두며 KLPGA투어를 휩쓸고 있는 박성현이 561점으로 2위에 머물고 있고, 메이저 우승과 함께 상금 규모가 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승을 기록하고 있는 고진영이 562점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6시즌 KLPGA 대상의 자리를 놓고 박성현과 고진영이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발렌타인 대상 포인트 선두자리를 고진영에게 내줬지만, 지난주에 열린 ‘혼마골프-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이 종료된 시점에서 상금왕을 확정하고 평균타수 부분 선두에 올라 있는 박성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발렌타인 대상 포인트 1위를 다시 탈환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성현은 “상금왕과 발렌타인 대상 포인트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지난주 대회를 쉬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많이 없어졌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대회장은 집에서 가까워 더욱 마음이 편하다. 쉬는 동안 끌어올린 체력과 중점적으로 연습했던 부분들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더불어 지난주, ‘혼마골프-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프로 데뷔 7년 만에 시즌 다승을 기록한 ‘퍼팅 여신’ 이승현(25,NH투자증권)도 좋은 샷 감과 한껏 올라온 자신감을 무기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승현은 “저번 대회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이번에도 마음을 비우고 좋은 기분으로 임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각오를 밝히며 “날씨가 추워진 만큼 선수들이 모두 부상을 조심했으면 좋겠고, 코스나 공이 추운 날씨 때문에 딱딱해져 비거리에 손해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을 의식하면서 대회에 임할 것이다.”라고 전략을 밝혔다.


또한 신인왕을 노리는 두 루키의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NH투자증권 신인왕 포인트는 발렌타인 대상포인트와 다르게 60위를 기록한 선수까지 받을 수 있으며 순위당 지급되는 포인트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시즌이 끝날 때까지 신인왕의 향방을 쉽게 예측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회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해 NH투자증권 신인상 포인트 부분에서 처음으로 이소영(19,롯데,1938 포인트)을 제치고 선두에 올라선 이정은(20,토니모리)은 현재 1941 포인트를 기록하며 이소영에 근소하게(3 포인트) 앞서 있다. 자력으로 신인왕을 확정 짓고 싶다는 이정은6도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이정은6는 “(이)소영이가 우승도 하고 매 대회 꾸준하게 잘 쳐서 포인트가 많이 벌어졌는데, 마침내 역전하게 돼서 만족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히며 “신인왕이라는 타이틀이 탐나지만 너무 신경 쓰지 않고 부담 갖지 않으려고 한다. 지난 대회부터 좋아진 샷 감과 퍼트 감을 유지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는 선수들에게 있어서 다음 시즌 시드권 확보를 위한 중요한 거점이다. 티업비전 상금순위 60위(ADT캡스 챔피언십 종료시점)까지는 다음연도 시드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허윤경(26,SBI저축은행,58위), 정예나(28,SG골프,59위), 최혜용(26,BNK금융그룹,61위) 등 2016 KLPGA 티업비전 상금순위 60위권에 포진하고 있는 많은 선수들의 상금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추워진 날씨에도 대회장은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최사 팬텀과 YTN은 선수와 갤러리를 위해 다양한 상품을 내걸었다.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뿐만 아니라 추첨을 통해 갤러리에게도 BMW 차량(13번 홀)과 고급 스쿠터(7번 홀) 등을 경품으로 증정하며, 15번 홀(Par3)은 대회 시그니처 홀로 지정돼 선수들이 파 이상을 기록하면 유소년 골프 육성 기금이 조성되는 자선 이벤트를 진행한다.


팬텀과 YTN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팬텀 클래식 With YTN’은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6년 11월호>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원포인트 레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