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제조기 전인지, 38년 만의 LPGA 신인 2관왕에 오르다 기록제조기 전인지, 38년 만의 LPGA 신인 2관왕에 오르다
박혜림 2017-01-03 14:52:07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고(19)와 치열한 경쟁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 시즌 최저타수상을 받았다.


전인지는 지난 11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냈다.


시즌 최종전을 7위로 마친 전인지는 이번 시즌 18홀 평균 69.583타를 쳐 리디아 고(평균 69.596타)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베어트로피를 받았다.


전인지의 최저타수상 등극은 그야말로 극적이었다. 18번 홀(파4)에서 갈렸다. 전인지는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m 붙였고, 리디아 고는 파를 적어내고 먼저 홀아웃했다. 전인지가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하는 순간, 올 시즌 평균 타수 1,2위 순위는 뒤바뀌었다.


전인지는 LPGA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레전드 다음으로 내 이름이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오늘 리디아 고, 양희영과 경기를 펼쳤다. 항상 그들과 경기를 한다. 그들은 대단하다. 리디아 고는 훌륭한 선수고 그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입성한 전인지는 올해 19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 9월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톱10’은 10번을 기록했다.


전인지는 올 시즌 신인왕에 이어 최저타수상까지 받아 2관왕에 올랐다. 이는 38년 만에 나온 LPGA 신인 2관왕이라 더욱 의미있었다. 내년 시즌 전인지가 새로 써내려갈 또 다른 기록은 무엇이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6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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