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7승 1무로 꺾고 ‘더 퀸즈 컵’ 우승 4일 열린 싱글매치 8게임에서 한 게임만 비기고 모두 이겨, 준우승은 일본, 3위는 유럽, 4위는 호주
박혜림 2017-01-04 16:27:0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팀이 4일 열린 싱글매치에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팀을 7승 1무로 꺾고 '더 퀸즈컵'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팀은 이날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 6500야드)에서 열린 4개 투어 대항전 '더 퀸즈 presented by 코와' 사흘째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일본팀을 크게 이겼다.


한국팀과 일본팀이 맞붙은 결승에서 한국팀은 승점 15점을 획득, 일본을 상대로 15-1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지난해 처음 생긴 이 대회에서 일본에 우승을 내줬지만 1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준우승은 일본, 3위는 유럽팀, 4위는 호주팀이 각각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한국은 첫 조 시작부터 좋았다. 주장 신지애(스리본드)가 일본의 베테랑 오야마 시호를 5홀 차로 제압했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사흘 연속으로 오야마를 상대했다. 결승전 전까지 둘의 전적은 1-1로 팽팽했는데, 마지막 날 신지애가 웃었다.


2조의 김민선(CJ오쇼핑)은 스즈키 아이를 4홀 차로 눌렀다. 스즈키는 한국과 경기에서 유독 강한 일본의 에이스였지만, 김민선이 완승했다.


이어 4조의 김해림(롯데)이 시노가와 메구미를 상대로 3홀 차 승리를 거두며 연승을 이어갔다.


3조의 장수연(롯데)은 일본 주장 류 리쓰코와 마지막 18번 홀(파4)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장수연은 16번 홀(파3) 티샷이 그린을 벗어나 위기에 몰렸지만, 그림 같은 어프로치 샷을 성공시키며 파 세이브를 해내 승부를 계속 이어갔다. 반면 장수연의 침착한 플레이에 류가 흔들리면서 18번 홀 세컨드 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리고 말았다. 이렇게 되면서 장수연이 1홀 차 승리를 거뒀다.


고진영(넵스)은 기쿠치 에리카를 3홀 차로 이겼고, 조정민(문영그룹)은 니시야마 유카리에 2홀 차 승리를 기록했다.


마지막 남은 2경기는 배선우-와타나베 아야카, 이승현-호리 고토네의 대결. 그리고 2경기 모두 18번 홀(파4)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이어졌다.


배선우는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홀 차 승리를 거뒀다.


이승현은 호리와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이날 결승에서 한국의 유일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결승전에서 한국은 위기에 몰린 경기가 종종 나왔지만, 이때마다 일본이 한국의 기세에 눌린 듯 실수를 연발했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6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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