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생애 첫 승을 신고했던 김준성(26)이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1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 7,3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째날, 김준성은7번홀(파3. 221야드)에서 5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공을 그대로 컵으로 떨어뜨리며 행운의 홀인원을 적어냈다.
김준성은 “7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경기 초반부터 좋았던 흐름을 후반까지 이어갔다.” 며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홀인원 상황에 대해 김준성은 “뒷바람이 불어 5번 아이언으로 티샷하면 느낌이 좋을 것 같았다.” 며 “편안한 마음으로 스윙 했는데 공이 핀 정면으로 떨어졌고 핀까지 직선으로 구르며 그대로 컵에 떨어졌다.” 고 말했다.
홀인원 부상으로 ST&C W 웨딩상품권을 받게 된 김준성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없어 결혼을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부상까지 타게 되어 기쁘다.” 며 “프로 데뷔 후 처음 기록한 홀인원이다.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홀인원을 기록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 기분이 좋다.” 고 말했다.
이어 “본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면 무엇보다 ‘내셔널타이틀 우승자’라는 명예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욕심이 난다. 또한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디오픈’ 행 티켓도 탐이 난다.” 며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 우승으로 큰 대회의 우승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선두권에서 느낄 수 있는 부담감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남은 3일 동안 실수를 최대한 줄이고 경기에 집중하겠다.” 며 각오를 드러냈다.
이날 김준성은 보기 1개를 범했지만 생애 첫 홀인원과 함께 7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8언더파 63타로 본 대회 코스레코드와 타이를 기록했다.
본 대회 코스레코드는 2006년 ‘코오롱 하나은행 한국오픈’ 2라운드 강지만(41)과 강경남(34.남해건설), 2011년 ‘코오롱 제54회 한국오픈’ 3라운드 당시 리키 파울러(29.미국), 2016년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 2라운드에서 이창우(24.CJ대한통운)가 기록한 63타이다.
김준성이 홀인원을 기록한 7번홀(221야드)의 ST&C W 웨딩상품권 외에도 4번홀(193야드)에서는 KS 캠핑용품 풀세트, 13번홀(230야드)은 BMW M760Li XDrive, 16번홀(255야드)에서는 SEGA SAMMY 그룹에서 제공하는 3천만원의 현금과 캠브리지MTM 정장교환권이 제공된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7년 6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