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옆 18홀 퍼블릭골프장 짓는다
한은혜 2017-06-12 18:20:54

6월9_257-272(3).jpg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중구 운서동 제1국제업무지역에 18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 개발사업에 나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1국제업무지역이 있는 중구 운서동 일대 75만5000㎡ 부지를 18홀 골프장으로 개발하기 위한 민간 사업시행자 모집에 나섰다. BOT 방식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토지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소유하고 사업시행자가 시설물을 건설해 토지사용기간(20년) 동안 소유·운영하며 토지사용기간이 종료 후에는 사업시행자가 자기비용으로 토지를 원상회복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에느 토지사용기간 5년 연장이 가능하다. 토지 사용료는 최소보장액(역간 13억원)과 총 매출액의 12.5% 중 높은 금액으로 지불하면 된다. 골프장 입지는 최고라는 평을 받는다. 우선 골프장 바로 앞에는 동북아 첫 복합리조트인‘파라다이스 시티’가 위치했다.‘파라다이스 시티’는 인천 영종도에 33만9000㎡규모의 부지에 호텔과 리조트, 카지노 쇼핑시설, 야외공연장으로 구성된 복합리조트다. 그 외 국내 최초로 운행되고 있는 자기부상열차도 골프장 앞을 지난다. 18홀 중 3홀에서는 인천공항 제3활주로 남단에 위치해 골프를 치면서 항공기 이·착륙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다 한편 골프장은 인천공항 환승객들에게 특별 할인을 해 주는 등 저렴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을 거쳐 제3국으로 항공기를 갈아타는 환승객 외에 영종·용유지역 주민들에게도 특별 할인을 해주는 안을 검토 중이다. 골프장 이용 비용을 낮추기 위해 공항공사는 최고가 입찰이 아닌 민간사업제안 방식을 택했다. 임대료를 낮춘 만큼 골프비용은 인근 스카이 72 골프장 보다 낮게 받도록 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다음 달 11일 공사 서관 1층 대강당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후, 7월 19일 사업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인·허가와 설계를 거쳐 내년 초 착공, 2020년 상반기 중에는 개관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골프장 예정지는 새로 문을 여는 파라다이스 시티 등 국제업무지역 경관 개선과 환승객들을 위해 추진한 것”이라며 “환승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7년 6월 호>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원포인트 레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