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더 엄격해진 선수들 의상 규정 을 적용한다고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가 보도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이달 초 LPGA 투어에서 선수들에게 개정된 의상 규정을 메일로 통지했다”며 “이 규정은 내일부터 적용되며 위반 시 벌금 1천 달러 약 110만 원이 부과될 예정”이라고 전했 다. LPGA가 선수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진 새 규정은 신체 노출을 줄이고 간편한 복장을 자제하도록 하는 쪽에 방점이 찍혔 다. 가슴이 깊이 파인 상의 착용을 금지하고 레깅스는 치마바지 또는 반바지 아래에 받쳐 입을 경우에만 허용하기로 했다
또 치마나 치마바지, 반바지의 경우 엉덩이 부분은 다 가릴 정도 의 길이가 돼야 한다. 이는 스커트 아래 속바지를 받쳐 입는 경우에도 해당하며 서 있을 때나 몸을 구부릴 때 모두 엉덩이 부분이 가려져야 한다. 대회 개막에 앞서 열리는 프로암 행사에 입는 옷 도 규제가 강화된다. LPGA 투어는 "선수들이 프로암 파티에 입 는 옷도 프로 선수 이미지에 들어맞아야 한다"며 "골프복이나 정 장용 진은 허용하지만 끝단을 잘라낸 청바지나 찢어진 청바지를 입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 조깅복 등 운동복 차림이나 색깔 과 관계없는 청바지 소재의 옷을 입고는 대회장 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평소 LPGA 투어가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로 팬들의 흥미를 끌기 위 해 노력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조치는 다소 놀라운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7년 8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