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낭자들이 JLPGA 투어에서 200승을 합작했다. 이민영(25 한화)은 지난 7월9일 일본 홋카이도 암빅스 하코다테 클럽(파 72/6,362야드)에서 끝난 2017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우승상금 1,800만 엔, 한화 약 1억 8,000만 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19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일 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스포츠'는 이민영의 우승 소식을 전하 며 "한국 선수들이 JLPGA 투어에서 통산 200승을 거뒀다"고 밝 혔다. 한국 선수들은 고(故) 구옥희 전(前) 한국여자프로골프협 회(KLPGA) 회장이 1985년 J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지 32년 만에 200승 고지를 밟았다. 1985년 '기분 레이디스'에서 첫 우승한 구옥희 전 KLPGA 회장은 그해 3승을 거뒀다. 구옥희 가 JLPGA 투어에서 통산 23승을 기록했고, 이영미, 고우순, 원 재숙 등이 승수를 쌓아갔다. 고우순이 JLPGA 투어 통산 8승, 이 영미가 JLPGA 통산 8승, 원재숙이 6승을 기록하는 등 JLPGA 투어 선구자들이 일본 투어에서 자리 잡았다. 선구자 세대를 거 쳐 현재 현역 베테랑 중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이지희 다. 2001년 J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지희는 JLPGA 통산 21승을 거두며 현재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전미정 은 올 시즌 1승까지 JLPGA 통산 25승을 기록하며 한국인 최다 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종전 기록은 고 구옥희의 23승. 또 이지 희와 전미정은 JLPGA 투어 사상 통산 상금 10억 엔(한화 약 100 억 원)을 달성한 4명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JLPGA 투어에서 상금 10억 엔을 돌파한 선수는 후도 유리, 요코미네 사쿠라, 이지희, 전미정뿐이다. 이후 JLPGA 투어 여왕 계보를 이은 선수는 안선주다. 특히 안선주는 지난 2010년 7월18일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한국 선수들의 10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안선주는 올해 1승까지 JLPGA 통산 23승을 기록 중이 다. 안선주가 통산 100승 합작 트로피를 안은지 7년 밖에 지나지 않아 한국 선수들은 통산 200승에 힘을 합쳤다. 통산 100승 이 후 한국 선수들은 2010년 8승, 2011년 8승, 2012년 16승, 2013년 11승, 2014년 15승, 2015년, 2016년 각각 17승을 기록했다. 올 시 즌 전까지 192승을 기록한 태극낭자들은 올 시즌 김하늘(3승), 이민영(2승), 안선주(1승), 전미정(1승), 강수연(1승) 등 5명이 8승 을 거둬 200승을 완성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미 즈노 클래식'의 경우, JLPGA 투어에도 포함되므로 미즈노 클래 식에서 우승한 신지애, 이미향의 승수도 포함) 안선주(JLPGA 통 산 23승) 외에도 이보미(20승), 신지애(15승), 김하늘(6승) 등 1988년생 3인방이 최근 JLPGA 투어를 이끌었다. 여기에 올 시 즌 루키인 이민영이 2승을 보태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해 한해 지날수록 일본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이 누리는 인기도 대단 하고 한국 선수들도 실력으로 관심에 보답하고 있다. 100승을 기 록하는데 25년이 걸린데 반해, 100승에서 200승으로 가는 길은 7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이 300승을 합작하는 날은 언제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태극낭자들의 200승 합작의 주인공이 된 루키 이민영은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의미가 있 는 우승이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월간 오디오 2017년 8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