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명 쿼터백 토니 로모, PGA투어에 선수로 데뷔
한은혜 2018-03-03 18:04:56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 쿼터백이었던 토니 로모(미국)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대회 선수로 출전한다. 로모는 3월 23~26일(이하 한국시간)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열리는 PGA투어 ‘코랄 레스 푼타카나 리조트&클럽 챔피언십’에 스폰서 초청을 받아 출전한 다고 2월 8일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NFL에서 은퇴한 뒤 방송 해설가 로 변신한 로모는 “내 최고 관심사는 풋볼과 가족 다음이 골프”라고 말할 만큼 열렬한 골프 애호가다.

 

로모가 출전하는 이 대회는 PGA투어 중 B급 대회다. 세계랭킹 상위 권 선수들만 참석하는  특급 인비테이셔널 대회가 열리는 기간에 하위 랭커들을 위해 마련한 대회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64위 이내 선수 만 출전할 수 있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와 같은 기 간에 열린다. 로모는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던 일”이라면서 “흥미진 진하고 즐거울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른 종목 스타 선수가 프로 골프 대회에 선수로 출전한 적은 과거에도 있었다. 1992년 NFL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쿼터백으로 활약했던 마크 리핀은 PGA투어 켐 퍼오픈에서 출전했지만 1라운드 80타, 2라운드 91타를 기록해 컷 탈 락했다. 컷 기준 타수보다 27타 가 많았다. 작년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스타인 스테판 커리(골드스테이트 워리어스)는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대회에서 이틀 동안 8오버파를 쳐 컷 탈락했다. 로모가 PGA투어 대회에 스폰서 초청을 받아 출전하는 게 ‘특혜’라는 지적도 있다. PGA투어는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아마추어는 공식 핸디캡 0 이하라야 한다”는 내부 규정이 있다. 로모가 뛰어난 골프 실력을 지녔 다고 하지만 공식 핸디캡은 0.3이다. 이 규정은‘ 마크 리핀 룰’이라고 한 다.  지난해 PGA투어 딘&델루카 인비테이셔널 주최 측도 로모를 출전 시키려고 검토했지만, 이 규정 때문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PGA투어 측은 이 규정은 권장 사항일 뿐 강제성은 없다고 해명했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3월 호>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원포인트 레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