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KPGA 코리안투어 데뷔 10년차, 이젠 우승 하고 싶다”
한은혜 2018-04-20 16:05:19

- 2005년, 2007년 국가대표 상비군
- 2009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
- KPGA 코리안투어 최고 성적 : T3 2015년 제2회 바이네르 오픈
- 2017년 KPGA 코리안투어 주요 성적 : 6위 카이도시리즈 카이도 Only 제주오픈 with 화청그룹

[포천 =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데뷔 10년차 김진성이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며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진성은 20일(금)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대유 몽베르컨트리클럽 브렝땅, 에떼코스(파72 / 7,07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이글 1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로 오전조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가운데 황인춘(44, 휴스토니)과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를 10번 홀부터 출발한 김진성은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1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진성은 15번 홀에서 보기를 한 개 했지만 16번 홀에서 바운스백 버디를 잡고 18번 홀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해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간 김진성은 1, 2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이어 김진성은 6번 홀 버디와 7홀 이글까지 기록하며 오후조 선수들이 대회를 마친 2시 현재 황춘성(44, 휴스토니)과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아래는 경기를 마친 김진성 인터뷰

- 2라운드 마친 소감은?

1라운드 초반에 보기를 3개나 범하면서 ‘아… 이번 대회는 잘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2타를 줄였다. 자신감이 붙었고 오늘까지 연결돼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 드라이버샷, 아이언샷 모두 좋았고 퍼트도 잘됐다. 마지막 홀(9번홀,파5)에서 8m를 남기고 3퍼트 보기를 했던 것이 가장 아쉬운 순간이다. 1m 파 퍼트에 실패했다. 코스 상태가 좋았던 점도 주효했다. 목감기가 걸렸는데 성적이 좋다 보니 통증을 다 잊었다. (웃음)

- 지난해 본 대회에서도 대회 초반에는 성적이 좋았는데?

맞다. 3라운드까지 TOP10 안에 있어서 나름 기대했는데 마지막에 무너졌다. 이 대회뿐만 아니라 그 동안 투어 생활을 돌이켜보면 2라운드까지는 좋은 성적을 유지하다 그 뒤로 하락세를 타는 경우가 많았다.

[김진성, 2017년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성적] 1라운드 : T2, 2라운드 : T4, 3라운드 : T6, 4라운드 T21

-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주위에서는 체력 혹은 정신력이 문제라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 나는 내가 제일 잘 안다. (웃음) 매 대회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하지만 그런 결과가 나와서 걱정스럽기도 하고 아쉬울 때도 많다. 이번 시즌에는 다를 것이다. 그동안의 안 좋았던 경험이 올해는 약이 될 것으로 믿는다. (웃음) 올해로 KPGA 코리안투어 데뷔 10년차가 됐는데 우승이 없다 보니 대회에 참가하면 스스로 위축되는 등 심리적 압박을 느꼈던 경우가 많았다. 10년이면 어느 정도의 경험과 노하우가 쌓였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것들을 살려 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다.

- 전지훈련은 어디로 갔다왔나?

태국으로 3주, 미국으로 4주 동안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숏게임 능력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뒀다.

-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는 꼭 잡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 (웃음)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4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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