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양지호 3R 단독 선두 올라…황인춘 공동 7위
한은혜 2018-04-21 16:13:12

 


[포천 =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KPGA 개막전 DB 손해보험 프로미 대회 무빙데이를 맞아 천당과 지옥을 오간 선수들은 최종 라운드를 하루 앞두고 우승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김태훈(31)은 2타를 줄이며 2타를 잃은 양지호(29)와 공동 선두에 오른 반면 황인춘(44, 휴스토니)은 1타를 잃으며 공동 2위에서 공동 7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김태훈은 21일(토)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대유 몽베르컨트리클럽 브렝땅, 에떼코스(파72 / 7,07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로 양지호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훈은 전반 3번 홀(파5)에서 첫 보기 후 6, 7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성공한 김태훈은 전반에서 3타를 줄이며 선두를 압박했다.

후반에도 김태훈은 장기인 티샷과 안정적인 퍼트를 앞세워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그러나 김태훈은 다음 홀에서 위기를 맞았다. 13번 홀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크게 밀리며 O.B를 낸 김태훈은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김태훈은 다시 샷을 가다듬고 14번 홀에서 바로 버디를 잡아 잃은 타수를 한 타 만회했다.

이후 김태훈은 남은 홀 안정적인 운영으로 파를 지키며 3라운드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김태훈은 “대회 기간 내 컨디션이 좋다. 내 게임을 하며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어쩌다 선두에 오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태훈은 "이번 시즌 목표가 상반기에 우승하는 것이다. 갬ㄱ전 우승이라면 더욱 뜻 깊을 것 같다."며, "부인에게 우승컵을 선물하고 싶다. 그 만큼 큰 선물은 없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베테랑 황인춘은 이날 초반 8번 홀까지 3타를 줄이며 한 때 선두에도 올랐다. 하지만 전반 마지막 홀에서 짧은 파 퍼팅을 놓친 후 흐름이 안좋아졌다. 이후 후반에 황인춘은 11번 홀에서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나머지 홀에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하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산전수전 경험 많은 황인춘은 마지막 홀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한편 어제 깜짝 선두에 오르며 이목을 집중시킨 양지호는 초반부터 타수를 잃으며 선두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초반 어려움 잘 버티며 후반 마지막 홀 버디 성공 시켜 김태훈과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양지호는 "공동 선두는 의미없다."며, "최종일 실수를 최대한 줄이고 내 능력을 끝까지 발휘하면 우승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월간 피그 2018년 4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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