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좋아하는 코스라 자신 있어요~"
한은혜 2018-04-26 18:42:52

[ 양주 =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좋아하는 코스에서 열린 대회라서 최대한 매일 스코어를 줄이고 싶어요."

 

이정민은 26일(목)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레이크우드CC(산길, 숲길)에서 열린 2018 K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제40회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4언더파로 상위권에 올랐다.

오전 조 1번 홀부터 출발한 이정민은 첫 홀 보기로 스타트를 하면서 안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3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분위기를 바꾼 이정민은 6,7 홀 연속 버디에 9 번홀 추가 버디로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들어 오전 보다 바람이 더 불면서 11번 홀에서 버디를 1개 추가 하는데 그쳤다. 이정민은 이후 나머지 홀 모두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4언더파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민은 경기 후 "첫 홀 보기로 스타트해 좋지 못했다. 하지만 몇 홀이 지나면서 퍼트가 잘 떨어져 플레이가 수월하게 풀렸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이정민은 2016년 2월 월드레이디스 오픈 우승을 끝으로 좀처럼 우승 소식을 들려주지 못하고 있다. 2009년 입회한 이정민은 2010년 부터 지금까지 정규투어 통산 8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14년 이후에는 매년 승수를 쌓으며 KLPGA 를 대표하는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그녀의 장기는 컴퓨터 아이언 샷이다. 이정민은 페이드 샷을 구사한다. 그런 그녀가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었다. 이유는 자신의 샷을 드로 샷으로 바꾸기 위해 한동안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그러는사이 샷이 들쑥날쑥해지면서 그동안 이름 값에 맞지않는 성적표를 받았다. 그래서 이정민은 2017년 중반에 다시 예전의 스윙코치와 스윙을 가다듬으며 작년 말부터 성적이 오르고 있다.

이정민은 "선수마다 자신의 구질이있다. 그런 구질마다 특성이 있는데 페이드 샷에서 오는 불편함을 고치려다 한 동안 슬럼프에 빠졌었다."며, "작년부터 다시 예전 스윙을 보완하며 샷감을 익히고 있다. 성적도 좋아지고 있다."고 근황을 들려줬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리고 있는 이곳 대회장은 이정민이 좋아하는 코스다. 이정민은 "좋아하는 코스에서 대회가 열려 부담없다. 매일 최대한 타수를 줄이자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며, "샷도 안정감을 찾고있어 스코어 줄이는데는 자신있다. 등수에 연연하지 않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올해부터 한화큐셀로 메인 스폰서도 바뀐 그의 최근 컨디션은 좋아 보인다. 구단 다른 선수들도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정민은 "올해 스폰서가 바뀌게 되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편하게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를 많이 해준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번 대회부터 핑, 팬텀, 파리게이츠 등 골프의류를 전개하고 있는 패션기업 ‘크리스 F&C’가 공동주최사로 참가해 지난해 보다 2억 원이 늘어난 총상금 10억 원(우승 상금 2억 원)으로 규모를 키우면서 그 어느 때보다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5년간 대회를 후원하게 될 크리스는 선수들과 갤프러리간의 소통을 위해 대회장 곳곳에 '하이파이브 존', '사인존' 등 다양한 갤러리를 위한 프로그램도 구성했다.

(사진 = 조도현 기자)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4월 호>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원포인트 레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