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김지영2(22, SK네트웍스)이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뜨거운 샷감으로 6타를 줄이며 어제에 이어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김지영2은 27일(금)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8 K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제 40회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우뚝 섰다.
김지영2은 공동 선두로 나선 2라운드에서도 물오른 퍼트감을 보였다. 10번 홀(숲길)부터 출발한 김지영2은 11번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14번 홀 보기로 주춤한 김지영2은 16, 18번 홀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전반에서 2타를 줄였다.
몸이 풀린 김지영2의 샷은 후반에 불을 뿜었다. 3번 홀부터 세 홀 내리 버디에 성공한 김지영2은 한 홀 건너 다시 두 홀 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타수를 5타 줄였다.
특히 김지영2은 8번 홀에서 티샷 한 볼이 벙커 턱에 들어가 위기를 맞았지만 절묘한 벙커샷으로 볼을 탭인 거리에 붙이며 버디로 위기를 극복했다. 그러나 한 홀을 남긴 김지영2은 마지막 홀에서 실수가 아쉽다. 9번 홀 세컨 샷이 좌측으로 당겨지며 15미터 거리의 퍼트를 남긴 그는 첫 퍼팅이 너무 세 2단그린 아랫단으로 볼이 내려갔다. 8미터 남짓한 거리의 파퍼트를 놓친 김지영2는 이 홀을 보기로 마치며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오후 2시 현재 2위 하민송과 3타 차 1위에 자리했다.
김지영2은 경기후 "오늘 경기 나가기 전 추워서 몸이 덜 풀렸다. 그래서 전반 샷이 안좋았지만 어제처럼 좋은 퍼트감으로 전반 마무리했다."며, "후반에는 샷을 편하게 했더니 운이 많이 따라서 버디로 연결을 맣이 시켰다."고 자평했다.
김지영2은 지난 동계훈련 동안 골프 스킬 보다는 멘탈 훈련에 시간을 보냈다. 루키 시절에도 우승 다툼을 여러차례 보인 그였지만 당시에는 멘탈 운영이 미숙해 우승 상황에서 번번이 미끌어졌다.
1라운드에 이러 이틀연속 선두에 이름을 올린 김지영2은 "예전엔 실수를 하거나 압박을 받으면 경기가 빨라졌다. 하지만 지금은 지난 홀은 빨리 잊고 현재 홀에 집중해 버디를 만들기 위한 생각을 하는게 예전과 틀리다."며 달라진 모습을 설명했다.
오전 조로 시작해 일찌감치 경기를 마친 김지영2은 푹 쉰후 내일 경기에 나선다. 목표는 우승이라 밝혔다.
(사진 = KLPGA 제공)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4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