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영2,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2R에서 6언더파 66타 치며 중간합계 13언더파 기록...이틀 연속 선두 질주
-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도전
- 2위 하민송(10언더파), 3위 최혜진(9언더파)과 무빙데이 한 조에서 대결...
[양주 =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김지영2(22, SK 네크웍스)의 플레이가 작년에 비해 많이 성장했다.
김지영2은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레이크우드CC에서 벌어진 벌어진 2018 시즌 KLPGA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제40회 KLPGA 챔피언십' 둘째 날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를 기록 한 김지영2은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영2은 올해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1부 투어에서 3년차를 맞았다.
김지영2은 2016년 데뷔 해에 28번 경기에 참가해 20차례 컷 통과에 성공했다. 그 중 두 차례는 우승을 다투며 연장전까지 갔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삼천리투게더 오픈'에선 박성현에게, 본 대회인 '제38회 KLPGA 챔피언십'에선 배선우에게 석패했다.
그 해 김지영2은 톱 5에 다섯 번 들며 상금 순위 15위에 올랐다. 이후 2017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정규 투어 첫 우승을 경험한 김지영2은 올 시즌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루키 시절부터 이미 김지영2의 골프 실력은 우승을 할 만큼 충분했다. 하지만 그는 당시 우승을 놓친 부분을 멘탈에서 찾았다.
올 1월 처음으로 멘탈 훈련을 경험한 김지영2은 "동계 훈련 기간 스윙보단 멘탈 훈련에 집중했다. 특히 루틴을 바꾼 변화가 가장 큰 변화."라고 밝혔다.
그 성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 김지영2는 올 시즌 네 차례 대회에 참가해 모두 컷 통과에 성공하며 톱10에 세 번 들었다.
그는 "예전엔 실수하면 경기 리듬을 잃곤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실수 후에도 마음을 차분하게 유지해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실수는 잊고 앞에 있는 홀 공략에 집중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경기 운영도 노련해 졌다. 김지영2은 “예전 루키 시절엔 티 박스에 올라가면 무조건 멀리만 치려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버디를 만들 수 있는 전략적인 플레이를 생각해요. 그리고 그린 플레이 퍼트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탄탄한 경기 운영과 비거리가 장기인 김지영2은 멘탈 훈련의 효과까지 톡톡히 보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 올랐다.
내일 대회 운영에 대해 김지영2은 "이 곳은 코스 난이도 전 후반 차이가 난다. 후반이 더 어렵다."며, "후반이 더 어려운 이유는 티잉 그라운드에서 볼때 시각적으로 페어웨이가 좁아 보인다. 페어웨이 놓치면 세컨 거리도 많이 남아 그린 공략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일도 바람에 신경쓰며 플레이를 할 것이다. 티샷은 수비적으로 하되 그린 플레이는 지난 이틀 같은 감이 이어지 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지영2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대해 “욕심을 버리고 플레이에 집중하고 싶다.”며, “그래도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김지영2(13언더파)은 무빙데이인 내일 2위 하민송(10언더파), 3위 최혜진(9언더파)과 마지막 조에서 플레이를 펼치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 = KLPGA 제공)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4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