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무빙데이 '8언더파'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 몰아치며 단독 선두, 지난해 아쉬움 딪고 다시 한 번 우승 기회 맞아
한은혜 2018-04-28 18:51:32

- 장하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 8언더파, 노보기 무결점 플레이 펼치며 단독 선두
- 이틀 연속 1위 지켰던 김지영2, 이 날 1타 잃으며 선두에 2타차 단독 2위
- 하민송, 이지현2은 선두에 3타차, 최혜진은 4타차...최종 라운드 선수들 간 열띤 우승 경쟁 예상

[양주 =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장하나(26,BC카드)가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폭풍 버디를 몰아치며 선두에 올랐다

 

 

장하나는 28일(토)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레이크 우드 컨트리클럽(산길, 들길)에서 벌어진 한국여자골프(KLPGA)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제40회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1, 2라운드에서 3타씩 줄이며 6언더파 공동 7위로 무빙데이를 맞은 장하나는 첫 홀(파5)부터 버디로 시작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번 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잡은 장하나는 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3타를 줄였다.

전날 보다 심한 바람으로 선두권 선수들의 순위가 요동 치는 가운데 장나하는 날카로운 아이언 샷과 퍼트를 앞세워 타수를 줄여 나갔다.

후반을 맞이한 장하나는 전반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0번 홀 버디로 후반을 연 장하나는 12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에도 장타를 앞세워 15,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장하나는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장하나는 2위 김지영2에 2타 앞선 단독 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탈락한 장하나는 이 날 신들린 아이언 샷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우승 기회를 맞이했다.

장하나는 경기 후 "어제 아쉬운 플레이가 많았다. 캐디가 아쉬워하며 '내일(3라운드) 8개(8언더파) 쳐'라는 말이 그대로 됐다."고 기뻐했다.

3라운드에서는 지난 이틀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 많은 선수들의 샷이 흔들렸다. 하지만 장하나는 오히려 좋은 플레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장하나는 "전지훈련 장소가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었다. 그래서 많은 훈련이 됐다."며, "남들보다 바람부는 상황에 강하고, 구질도 바람을 많이 안탄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종일 라운드 질문에 장하나는 "오늘 티샷이 많이 흔들렸다. 내일은 티샷이 완벽해야 한다. 오늘 연습해서 내일 대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어머니의 건강 문제로 갑작스런 국내 무대 복귀를 결정한 장하나는 복귀 후 본 대회 포함 준우승만 두 차례로 우승이 없어 아쉬웠었다. 하지만 올해 3월 열린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차지한 장하나는 우승 갈증을 해결했다.

장하나는 "작년 국내로 유턴을 결정할 때 가족에 대한 갈증으로 복귀를 결정했다."며 "올해 좋은 모습으로 우승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던 김지영2(22, SK네트웍스)은 이날 1타를 잃으며 단독 2위 자리로 내려왔다. 김지영2은 10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좋은 흐름을 지켰다.

하지만 12번 홀(파3)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한 볼이 벙커로 들어간 김지영2은 세컨샷도 실수를 하며 볼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세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김지영2은 보기 퍼트를 놓치며 이 홀에서 2타를 잃어 장하나에게 추격의 기회를 허락했다.

13번 홀에서도 보기를 범한 김지영2은 16번 홀 파퍼트마저 공이 홀을 돌고 나와 보기로 마무리 했다. 후반 타수를 잃으며 힘든 플레이를 이어온 김지영2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하며 단독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뒤를 이어 하민송(22, 롯데), 이지현2(22, 문영그룹)이 각 각 1타와 6타를 줄이며 11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최혜진(19, 최혜진)은 1타를 줄이며 10언더파 5위에, 이정은6는 5타를 줄이며 뒤를 이었다.

(사진 = KLPGA 제공)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4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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