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 크리스 KLPGA 챔피언십'에서 2018 시즌 첫 '메이저 퀸' 등극
한은혜 2018-04-29 18:54:38

[양주 =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장하나(26, BC카드)가 2018 시즌 첫 ‘메이저 퀸’ 주인공이 됐다.

 

 

장하나는 29일(일)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레이크우드CC(산길, 숲길)에서 열린 2018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제40회 KL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친 장하나는 2018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제40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종일 많은 선수들이 오버파를 속출한 가운데 챔피언 조 플레이에 나선 장하나, 김지영2, 하민송 세 선수도 초반부터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으며 우승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초반엔 하민송의 기세가 좋았다. 장하나에 역전 우승을 허락했던 지난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연장 패배를 설욕이라도 하듯 하민송은 첫 홀 버디로 기선을 제압했다.

4번 홀에서도 추가 버디를 한 하민송이 선두 장하나를 압박했다. 그리고 6번 홀 버디를 성공시키며 장하나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8번 홀 하민송은 세컨샷 한 볼을 러프로 보내 보기로 타수를 잃어 장하나에 한 타 뒤진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장하나는 3번 홀 보기로 타수를 잃었지만 다음 홀에서 바로 버디를 잡아내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이후 꾸준히 파를 지키며 단독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김지영2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파를 이어오다 4번 홀에서 보기를 하며 주춤했다. 이후 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8, 9번 내리 보기를 범해 전반에만 2타를 잃으며 선두 경쟁에서 뒤쳐졌다.

후반 들어 경쟁자들이 보기가 쏟아내는 가운데 장하나는 꾸준히 자신만의 플레이를 펼치며 페이스를 이어갔다. 장하나는 11번 홀 버디와 14번 홀 보기로 타수를 유지하며 추격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였다.

이후 남은 홀 안전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한 장하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주인공이 됐다. 장하나는 18번 홀 우승을 확정 짓고 세레머니로 ‘먼지 털기 춤’을 선보이며 지난 아쉬움들도 함께 털어냈다.

장하나는 우승 직후 “작년에 이 대회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해 한이 맺혔다.”며, “작년 보수적인 플레이로 타수도 잃고 버디 기회도 많이 갖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하지만 올 시즌엔 장하나가 살아있다는 모습 보여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하나는 이번 우승으로 KLPGA 정규투어 통산 10승 메이저대회 3승째를 거두며 각종 순위에서도 선두에 올랐다.

장하나는 2018 시즌 2승에 성공하며 다승(2승), 상금(392,825,000원), 대상포인트(152점) 부분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2위 경쟁이 치열한 사이 최혜진은 전반 흔들리던 샷을 가다듬고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최혜진은 후반 16번 홀부터 내리 세 홀 버디를 잡아내며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였다. 김지영2도 전반 잃었던 타수를 후반 다 찾아오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최혜진과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승현도 조용히 타수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7언더파 공동 8위로 최종일라운드를 시작한 이승현은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장기인 퍼트를 앞세워 차분한 플레이를 펼친 이승현은 16번 홀에서 버디 한 개를 추가 했지만 18번 홀 티샷 실수로 보기를 해 10언더파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뒤를 이어 정연주(26, SBI저축은행), 김아림(23, SBI저축은행)이 9언더파 279타로 공동 5위에, 오늘 하루 8언더파를 몰아치며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한 이다연(21, 메디힐)이 하민송(22, 롯데), 이지현2(22, 문영그룹), 박신영(24)과 공동 7위로 마감했다.

(사진 = KLPGA 제공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4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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