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먼지털기 춤' 세레모니 선보이며 지난 아쉬움 모두 날려
한은혜 2018-04-29 18:57:31

[양주 =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장하나(26, BC카드)가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먼지털기 춤' 세레모니를 선보였다. 지난 아쉬움을 모두 털어 낸 장하나는 이번 우승으로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장하나는 29일(일)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레이크우드CC(산길, 숲길)에서 열린 2018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제40회 KL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친 장하나는 2018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제40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장하나는 작년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으로 국내 복귀 전을 치뤘다. 이후 장하나는 여러 차례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좀처럼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특히 장하나는 작년 이 대회에서 최종일 선두로 나섰지만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패한 안좋은 기억이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분위기는 바뀌었다. 장하나는 올 3월 베트남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차지하며 복귀 후 우승 부담감을 떨쳐냈다. 그리고 직전 대회였던 ‘넥센 세인트마스터즈’ 대회에서도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좋은 흐름을 보여왔다.

장하나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작년 이 대회에서 큰 타수차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준우승을 했다. 아마도 올해 40주년 우승 위해 아쉬웠나보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레모니로 '먼지털기 춤'을 춘 장하나는 지난 아쉬운 것들을 훌훌 털어내며 "올 시즌이 더욱 기대 된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최종일 일찌감치 추격 조 선수들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꾸준히 페이스를 이어가며 특별한 위기 없이 메이저 퀸 자리에 올랐다.

16번 홀 티샷 후 우승을 확신한 장하나는 "사실 13번 홀 이후 긴장했지만 다른 선수 의식 않고 자신의 경기에 집중해 우승 할 수 있었다."며, "우승하지 못했던 지난 대회에서는 같은 조 선수들의 스코어를 의식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목표한 타수에 집중하며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해 실수 없이 우승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하나는 이번 우승으로 KLPGA 정규투어 통산 10승 메이저대회 3승째를 거두며 각종 순위에도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장하나는 제일 먼저 시즌 2승에 성공하며 다승(2승)과 상금(392,825,000원), 대상포인트 부분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장하나는 작년에 많은 부담이 있었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주변에서 '복귀 했으니까 우승 해야지' 하는 말에 조급한 마음이 들고, 시드 걱정에 부담스러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럼에도 올 시즌 반전에 성공 할 수 있었던 장하나는 되살아난 아이언 샷을 꼽았다.

올해 싱가폴에서 새로운 코치를 만나며 아이언 샷이 살아난 장하나는 퍼팅만 떨어지면 우승은 문제 없다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

작년엔 내 플레이를 못했다. 가족 행복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한국와 성적은 신경쓰지 않았다.

올 베트남에서 보낸 동계 훈련 동안 코치없이 홀로 매일 4시 반에 훈련 시작을 시작했다고 밝힌 장하나는 "퍼터 연습을 열심히 했다. 퍼터가 안되면 샷으로 더 붙여 버디를 만들 수 있도록 죽어라 연습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번 우승으로 국내 시드 걱정을 덜어낸 장하나는 미국 LPGA 메이저 대회 출전 자격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장하나는 국내 대회에 집중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장하나는 "한국에 온 이상 한국 대회에 집중하고 싶다. 30개 대회 출전이 목표."라며, "솔직히 상 욕심도 있다. 하지만 상에 집착하면 제 플레이 잃을 수 있어 올 시즌 목표인 5승위해 꾸준히 하다 보면 타이틀은 따라올거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꼭 우승하고 픈 대회가 있느냐는 질문에 장하나는 "메이저(대회) 일반(대회) 상관없이 매주 똑같다. 매 시합 잘 하는게 목표"라고 전제한 후 "현재 메이저 3승( KB금융스타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LPGA 챔피언십)을 기록 중이다. 하나 꼽자면 드라이버 정확성을 높혀 메이저 대회인 한화 챔피언십에서 우승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주 생일을 앞둔 장하나는 연이어' 열리는 교촌허니레이디스 오픈'에도 출전 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 KLPGA 제공)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4월 호>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원포인트 레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