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하, "올해 부턴 큰 대회에서 잘하고 싶어요..."
한은혜 2018-05-03 19:10:12

 


- 작년 10월 결혼 후 득녀, 가족에 대한 책임감 생겨
- 2016년 후반기부터 시작한 멘탈 훈련 큰 도움되...
- 매경 오픈 톱 10 목표로...출발 좋아 기회되면 우승도 도전

[성남 =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이동하(36)가 제37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첫 날 3언더파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하는 3일(목)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 / 7,056야드)에서 2018 KPGA 첫 메이저급 대회 ‘제37회 GS칼텍스매경오픈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치며 오후 1시 현재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오전조 1번 홀부터 출발한 이동하는 3번 홀에서 칩인을 버디로 성공시키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2개의 버디를 추가해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후반들어 갈수록 바람이 강해졌다. 후반 이동하는 바람 계산을 잘못해 10, 11번 홀 연속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오르막 미들홀인 13번 홀(파4)에서 분위기를 반전 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동하는 이 홀에서 두 번째 샷한 볼이 그린에 못미쳐 칩샷을 시도했는데 다시 한번 버디로 이어졌다. 이후 15번 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해 타수를 줄였다. 15번 홀 버디로 칩샵으로 잡아내며 이날 버디 3개를 칩샷으로 잡아냈다.

이동하는 경기 후 "올 겨울 동계훈련을 가지 않았다. 결혼 후 아이도 생겨서 국내에서 훈련했다."며, "비발디 파크 소속인데 그 곳에 파3 연습장이 좋다. 겨우내 그 곳에서 쇼트 게임 연습에 집중하며 감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동하는 작년 10월 결혼해 지난 2월 예쁜 딸을 얻었다. "결혼 후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강해졌다. 얼마전 딸도 태어나 부담감도 있지만 좋은쪽으로 받아들여서 오히려 집중력이 더 좋아졌다."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이동하는 2003년 투어에 데뷔 후 지난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2016년 후반기부터 맨탈 훈련을 시작한 이동하는 그해 마지막 대회 카이도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12위에 올라 극적으로 2017년 시드를 유지했다.

이동하는 "가족 중 5촌 당숙이 심리학 분야를 전공하셨다. 예전에도 멘탈의 중요성을 여러번 강조 했지만 당시에는 흘려 들었다."며, "하지만 2016년 말부터 작년 성적까지 멘탈 훈련으로 거둔 성적을 보며 강한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동하는 "작년에는 작은 대회에서 성적이 좋았다. 하지만 올해 부터는 큰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이번 대회는 톱 10을 목표로 나왔지만 시작이 좋다. 기회가 되면 우승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 조도현 기자)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5월 호>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원포인트 레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