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회 마스터스 골프대회 패트릭 리드, '그린자켓' 주인공으로 우뚝 서
임진우 2018-05-11 15:11:08

 

- 리키파울러 다섯 타 줄이며 우승경쟁 끝에 준우승
- 조던 스피스 버디 8개 잡으며 맹렬히 선두 추격, 마지막 홀 보기로 단독 3위

 

 

 

제 82회 마스터스토너먼트그린자켓의 주인공은 '캡틴아메리카' 패트릭 리드였다. 리드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제 82회 마스커즈토너먼트(총상금 1,100만 달러)에서 최종일 버디 4개, 보기 3개로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리드는 14언더파 274타를 친 리키파울러를 한 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리드는 2위와 세 타차 리드를 안고 최종 4라운드를 시작했다. 2위 로리맥길로이와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펼친 리드의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첫 홀 보기로 시작한 리드는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은 맥길로이와 순식간에 한 타차로 좁혀졌다. 최종일 긴장감은 두선수의 플레이에 영향을 미쳤다. 전반 홀에서 두 선수는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하며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9홀 동안 리드는 타수를 유지했고, 맥길로이는 한 타를 잃었다.
챔피언 조의 부진은 앞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에게 기회로 다가왔다. 조던 스피스는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만 다섯 개를 잡으며 선두권을 압박했다. 후반에도 12, 13번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에 오르기까지 했다.
조던스피스는마스터스 최종일 9개의 버디를 잡으며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18번 홀 보기를 해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던스피스는마스터스 최종일 9개의 버디를 잡으며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18번 홀 보기를 해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러는 사이 리드도 후반 침착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아멘코너 첫 홀인 11번 홀에서 보기로 위기를 맞았지만 다음 홀에서 바운스백에 성공하며 잃었던 타수를 되돌렸다. 그리고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두 타차 리드를 만들었다. 무섭게 타수를 줄이며 두 번째 마스터스 우승에 도전한 스피스는 18번 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하며 13언더파로 먼저 홀 아웃을 했다.
리키파울러의 기세도 만만찮았다. 챔피언 조에 한 조 앞선 플레이를 펼친 파울러는 전반에 한 타를 줄이며 기회를 엿봤다. 후반 어려운 12, 13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파울러는 15번 홀에 이어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리드를 한 타차로 압박했다. 하지만 리드는 18번 홀 티샷한 볼을 안전하게 페어웨이로 보낸 후 두 번째 샷으로온그린에 성공. 투 퍼트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리드는 이번 우승으로 생애 메이저 첫 승과 투어 통산 6승째를 거뒀다. 준우승에는 14언더파 274타를 친 리키파울러가 단독 3위에는 8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친 조던 스피스, 뒤를 이어 존람이 11언더파 277타로 4위에 자리했다.
커리어그랜드슬램의 기회를 내년으로 미룬 로리맥길로이는 9언더파 279타를 치며 카메론스미스(호주), 버바왓슨, 헨릭스텐손 등과 공동 5위을 차지했다.
한편 3년 만에 마스터스에 출전해 관심을 모은 타이거 우즈는 최종일 세 타를 줄이며 공동 3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유일하게 한국 선수로 출전한 김시우는 이날 한 타를 줄이며 공동 24위에 올랐다.

 


 

마스터스의 신흥 강자 파울러, 그리고 스피스
리키파울러와 조던 스피스가마스터스 최종일 버디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을 펼쳤다.

 

맥길로이,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내년으로

로리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꿈을 내년으로 미뤄며 아쉬워했다.
매킬로이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최
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공동 5위를 차지했다.

 

 

그는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 패트릭 리드(미국)를 3타 차로 뒤쫓는 단독 2위로 4라운드에 나섰다. 하지만최종일 느끼는 중압감에 그는 흔들렸다.1∼3라운드 보기 합계가 4개에 불과했던매킬로이는 최종일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5개나 적어냈다.
매킬로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 위해선 마스터스 우승이 반드시 필요하다. 4개의 메이저 대회 중 마스터 스챔피언십 타이틀만 갖지 못했다.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2012•2014년 PGA 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다.
매킬로이는경기 후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능력이 있느냐는 물음에 "물론이다. 100%다"라며 "지난 7년간 챔피언조에서 두 번 경기했다. 톱10에도 5차례 들었다. 이 골프장에서 잘 쳐왔다. 단지 필요한 때에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3년만에 오거스타 내셔널에 모습 보인 우즈, 공동 32위로 대회 마감해…
우즈(미국)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우즈는 고질적인 티샷에서 어려움을 보였다.특히 파5홀에서 단 한 개의 버디도 잡아내지 못한 채 모두 파로 마감했다.
우즈는 경기 후 “1라운드를 망칠 뻔했는데 다행히 회복했다.다시 이 대회에서 우승 경쟁에 합류하게 됐다.”며, “패트론(마스터스 갤러리)도 환상적이었다.이번 복귀전 모든 것이 환상적이었다.”고 만족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 3 오버파를 치며 주말 라운드에 턱걸이로 합류한 우즈는 3라운드에서도 언더파를 작성하지 못하고 이븐파에 그쳐 사실상 최종일 우승 경쟁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그나마 최종일 3타를 줄이며 60대 타수를 기록한 우즈는 순위를 끌어올려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경기가 끝난 후 우즈는"1년 전에 누군가 내게 '다시 마스터스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면 아마 '당신 미쳤어'라고 답했을 것"이라며,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이곳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뒤 다시 마스터스에 출전하고,이 정도 성적을 냈다는 것은 분명한 좋은 신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즈의 다음 대회 출전 일정은 확정 되지 않았으나 5월 첫 주 웰스 파고 챔피언십과 이어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될 가능성이 크다.

 

 

패트릭 리드, 마스터스 2R 단독 선두
패트릭 리드(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2라운드에서버디쇼를 펼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리드는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 / 7,435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3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리드는 2위 마크 리시먼(호주)에 두 타차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공동 4위였던 리드는 2라운드 첫 번째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나갔다.3번 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 후 4번 홀 보기로 잠시 주춤 했지만 이내 컨디션을 찾고 7번 홀부터 9번 홀까지 두 번째 세홀 연속 버디를 성공 시켰다.
전반에서만 다섯 타를 줄인 리드의 기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리드는 후반 첫 홀 보기를했지만 아멘코너의 시작인 11, 12번 홀을 무사히 파로 마친 후 13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세 번째 세 홀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두 자리 언더파를 작성하며 일찌감치 단독 선두에 오른 리드는 16번 홀 보기로 6타를 줄여 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5타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리드는 세 번이나 세 홀 연속 버디쇼를 펼쳤다.리드는 출전했던 지난 마스터스 대회에선단 한차례도60대 타수를 기록하지 못했다.마스터스 대회에서 9개의 버디쇼를 펼친 리드는 생애 처음으로 마스터스 우승에 도전한다.
리드는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뒀다.2017년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작성한 공동 2위가 메이저 대회에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이다.리드는 지난 3월 끝난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년만의 복귀를 화제를 모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라운드에서 불안한 모습을보였다.첫째 날 1오버파로 무난한 출발을 보인 우즈는 2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 40위에 그쳐 주말 골프에 조인은 했지만 사실상 우승 경쟁은 힘들어 보인다.
헨릭스텐손(스웨덴)이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3위,뒤를 이어 로리맥길로이(북아일랜드),조던 스피스(미국)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존슨(미국)은 이날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라 무빙데이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김시우는 공동 40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김백상기자 사진 PGA 공식 홈페이지

 

 

<월간 골프가이드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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