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 LPGA 투어 ‘파운더스컵’ 우승
임진우 2018-05-11 16:41:04

 

박인비가 3월 19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 72 / 6,67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정규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했다. 최종일 박인비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로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쳤다. 작년 3월 HSBC 챔피언스 우승 이후 1년 만에 투어 통산 19승을 거뒀다.

 

 

박인비는 지난해 8월 브리티시 오픈 이후 허리 부상 때문에 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한국에서 10월에 열린 KLPGA 정규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과 11월 이벤트 대회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만 모습을 보이고 시즌을 마감했다. 박인비는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월드 챔피언십으로 LPGA 투어에 복귀해 올해 두 번째 대회에서 첫우승을 신고했다. 박인비는 3라운드까지 1타 차 불안한 선두였지만 이날 마지막 4라운드 1번 홀(파4)부터 버디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11번 홀까지 10개 홀 지루한 파 행진을 벌이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가 3타를 줄이며 한 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박인비는 멈췄던 버디 행진을 시작했다. 12번 홀(파4) 그린 밖에서 한 버디 퍼트가 성공되며 데이비스와의 간격을 두 타 차로 벌였다. 박인비는 14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아 2위 그룹과 격차를 세 타로 만들었다. 15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한 볼이 벙커로 향해 위기를 맞았지만 절묘한 벙커샷으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후반 홀 연이은 버디행진으로 네 타차 선두가 되면서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 데이비스와 아리야 주타누깐(타이), 알렉스 등 3명이5타 뒤진 공동 2위, 전인지(24)는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고진영(23)은 최종일 1타를 잃고 5언더파283타, 공동 46위로 대회를 마쳤다.

 

 

<월간 골프가이드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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