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유러피언 투어 볼보차이나 오픈, 스웨덴의 알랙산더 비요크 우승 -한국의 왕정훈, 최진호 아쉬운 공동 7위
한은혜 2018-05-14 18:58:25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4월 26~ 29일 북경 톱윈 골프장(Top Win Golf and Country Club 파72. 7261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 투어 제24회 볼보차이나 오픈 에서 한국의 왕정훈과 최진호가 13번홀에서 홀인원을 한 중국의 우아순과 더불어 14언더파로 공동 7위, 이수민은 12언더파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우승은 스웨덴의 알렉산더 비요크(Alexander BJORK)가 차지했다. 비요크는 스페인의 아드리안 오테구이(Adrian OTAEGUI)와 마지막까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접전 끝에 18언더파 270타(66-72-67-65)로 한 타 차로 이겼다. 비요크는 우승상금으로 인민페 3,333,330위엔(약 5억 6450만원)을 받았다.
비요크는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 7언더파 65타의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세계 랭킹 112위에 유러피언 투어 2부 리그인 챌린지 투어 우승 경력만 가졌던 비요크는 이로써 유러피언 투어 첫승을 달성했다.
마지막 날 아드리안 오테구이가 5언더파 67타,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조던 스미스(잉글랜드)가 8언더파 64타로 매트 왈라스(잉글랜드), 요그 카필로(스페인)와 공동 3위(16언더파 272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은 1라운드부터 상위권에 포진하면서 4라운드 내내 다크호스로 성적을 이어 갔지만 끝내 우승을 거두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날 최진호와 함께 공동 6위로 출발한 왕정훈은 전반 2, 4, 5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한때 2위까지 올랐으나 14번 홀에서 보기를 해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왕정훈은 마지막 18번(파5 , 589야드)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데 그치면서 유러피언 투어 통산 4승 달성에 실패했다. 3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50cm 버디 퍼팅을 놓친 것이 더욱 아쉬워 보였다.

지난 해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하면서 유러피언 투어 시드를 받았던 최진호 역시 마지막 날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적어냈다. 최진호는 2018년 시즌부터 유러피언 투어에 참가하면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수민(26)은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인도의 영건 슈방카 샤르마 등과 공동 14위(12언더파 276타)로 경기를 마쳤다. 기대를 모았던 중국의 리하오통은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8언더파 공동 32위로 대회를 끝냈다.

볼보차이나 오픈은 24년 역사를 가진 중국 최고의 대회이며 2001년에는 위창수가 2010년에는 양용은이 우승한 바 있다. 이 대회는 유러피언 투어와 아시안 투어 공동 주관 대회다.

북경: 박병환 중국특파원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5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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