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 LPGA 투어 US여자오픈 첫날 공동 선두
한은혜 2018-06-01 19:18:41

- 이정은6 US여자오픈 첫날 버디 5개로 보기프리 라운드 펼치며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사라 제인 스미스(호주)와 공동 선두…
- 박인비, 김지현, 김세영, 김효주 등 다수 한국 낭자 선두와 세 타 차 공동 7위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2017년 KLPGA 무대를 휩쓴 이정은6(22, 대방건설)가 LPGA 투어 내셔널 타이틀대회인 US여자오픈에 출전해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정은6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알라바마주 쇼얼 크리크 클럽(파72 / 6,68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았다.

1라운드 합계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이정은6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사라 제인 스미스(호주)와 공동 선두로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평균 타수상 등 주요 부문을 차지하며 '대세'가 된 이정은6는 작년 US여자오픈에서도 공동 5위로 좋은 성적을 냈다.

이정은6는 경기 후 "아직은 1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라며 "퍼트가 잘 들어가 좋은 점수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목표가 보기 없이 하는 것"이었다며 "특별히 어려운 상황도 나오지 않아 1라운드를 잘 마친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10번 홀(파4)부터 출발한 이정은6는 이날 그린 위에서 좋은 퍼트감을 선 보였다. 전반 15번 홀에서 첫 버디에 성공한 그는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두 타를 줄이며 후반이 들어섰다.

후반에도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1번 홀부터 버디로 시작한 이정은6는 한 홀 건너 3번 홀에서도 버디를 더하고 이어 6번 홀에서도 버디를 하며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며 벙커에 들어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정은6는 두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에 보내는데 선공해 파를 지켜 공동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정은6 외에도 이번 대회엔 여러 국내파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지현 돌풍의 주역 김지현(27, 한화큐셀)도 시즌 초반 출전한 LPGA 대회에서의 아쉬움을 잊고 자신의 플레이를 다짐했다. 김지현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로 김세영, 김효주 등 또 다른 한국 선수들과 공동 7위에 오르며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2008년과 2013년에 이어 US오픈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골프 여제' 박인비(30)도 2언더파 70타, 공동 7위로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재미교포 대니엘 강, 미셸 위가 3언더파 69타로 선두권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지난해 이 대회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한 최혜진(19, 롯데)이 1언더파 71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최운정(28, 볼빅), 렉시 톰슨(미국) 등과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25)은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2개, 보기 4개로 4오버파 76타를 쳐 부진했다. 순위도 156명 중 공동 97위로 본선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 = AP 연합뉴스)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6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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