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중심 노형동에 치료기운이 있는 풍수 명당 강남 빰치는 제주부자들 문의 잇달아 유명 연예인·전문직 등 고소득 직군 제주 노형동으로 몰려… ‘제주 부촌’ 입지 다져 또 다시 불어오는 제주 부동산 투자 바람… 사드 배치 보복 철회로 중국 자본 투자 기대감 높아져 고급 단독형 타운하우스 ‘다담하우제’ 2단지 분양… 입주민 1대1 맞춤 설계 도입
제주 부동산 시장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제주의 강남’으로 불리는 노형동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10억 원 이상 고급 단독주택 거래가 끊이지 않는 등 ‘부자’들이 노형동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 보복을 사실상 철회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문제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이후 돈 많은 중국인들의 제주도 부동산 구매가 발동을 걸기 시작하고 있고 이에 따른 개발과 투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제주 부동산 시장은 그동안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으로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제주 부동산 투자자들이 더욱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자본이 빠진 후에도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노형동으로 투자자들이 모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2월 전국 지가는 전월 대비 0.308%가 상승했다. 이 중 제주특별자치도의 지가는 0.337% 상승했다. 제주시의 경우 0.366%로 전국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으나 서귀포시는 0.288% 상승하는데 그쳤다. 최근 서귀포시에도 주택이 늘고 있으나 거래량이나 가격상승률은 제주시가 앞서는 것으로 보인다.
또 다시 불어오는 제주 부동산시장의 투자바람
이제는 ‘제주의 강남’ ‘제주의 불패신화’ 노형동으로의 쏠림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제주지역 부동산 전문가 등에 따르면 강남재건축 아파트의 ‘로또’ 열풍이 제주 노형동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제주에 10억원 이상 고급 단독주택 거래가 끊이지 않는 등 ‘부자’들이 노형동을 고집하는 이유다.
TV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르몽드 애월(일명 ‘GD카페’) 등을 통해 연예인이 사는 동네로인기를 끌었던 제주시 애월읍은 지난 2017년 1월 시세가 3.3㎡ 당 1,518만 원에 달했다. 하지만 점차 낮아져 같은 해 10월 3.3㎡ 당 1,458만 원을 기록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여행객들에게는 아름다운 지역이지만, 실제 거주하며 생활하기엔인프라 등이 부족해 다소 불편할 수 있다”면서 “기존 힐링 트랜드가 인기를 얻으며 바닷가등 외진 지역을 찾는 이들이 있었으나 다시 부동산시장의 흐름이 제주의 중심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그이유로 꼽았다.
‘제주의 강남’으로 불리는 노형동의 경우 평균 매매 시세는 지난해 1월 3.3㎡ 당 1,521만원으로 애월읍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같은 해 10월 1,673만 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노형동 아이파크2차는 3.3㎡ 당 3,162만원으로 제주의 부촌 노형동의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제주 시내 한 공인중개사는 “노형동은 교통이 편리하고 교육, 쇼핑 등 생활인프라가 잘 마련돼 있어 제주의 중심으로 꼽힌다”며 “제주 부자는 노형동으로 모인다”고 귀띔했다. 이유를 들어보면 제주에 국제적 레저 단지 개발로 특급 한류스타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과거처럼 산속의 조용한 집보다는 시내와 공항이 가까우면서 제주를 만끽할 수 있는 곳, 한마디로 ‘제주의 청담동’을 찾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타운하우스 분양 관계자는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 수요자들이 노형동을선호한다”며 “최근 유명 톱스타도 노형동에 위치한 고급 타운하우스 계약을 마치는 등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라산의 기운과 제주 한라수목원의 바람이 만들어주며 용맥이 자리하고 있는 ‘다담하우제’는 치료의 기운이 머무른다 하여 최근 내륙사람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고 한다.
노형동이 제주의 부촌으로 자리매김하며 꾸준한 상승세와 10억 원 이상 거래가 이어지고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조회 결과 지난 3월 노형동 단독주택이 10억4천만원(대지면적 207.2㎡)에 거래됐다. 2월(39억 1600만 원, 대지면적 373.2㎡)과 1월(14억7000만 원, 대지면적 239.5㎡ 등)에도 꾸준히 10억 원대 이상의 단독주택들의 거래가 이어졌다. 애월읍의 경우 3월 거래 금액 중 가장 높은 거래가는 8억9천만 원이었으며, 대부분 1~3억 원대의 거래가 주를 이뤘다. 올해 들어 10억 원 이상 주택의 거래 건수는 0건이다.
제주공항과 가까운 연동에서 10억 원 이상의 주택이 거래된 건은 1월 1건(15억5천만 원, 대지면적 610㎡)이고 2월에는 거래건수가 0건, 3월은 10억 이하(5억8천~7억5천) 주택 2건이 거래됐다.
다담하우제 분양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 철회에 대한 기대감이 피부로 느껴진다” 며 “한동안 주춤했던 중국인들의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으며 실제 방문 일정을 잡는 등 이전에 비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1년 입주한 서울성수동 갤러리아포레도 유명 한류스타들이 거주한다는 소문에 중국인 계약률이 높아지고, 높은 프리미엄도 형성된 바 있다”며 “요즘 중국인 사이에서는 ‘한류스타 제주 부동산 따라사기’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제주의 고급 타운하우스를 분양 받은 한 중국인은 “제주도에서 집을 사려는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한류스타가 산다고 소문난 단지는 입소문이 도는 편”이라며 “그러한 집은찾는 사람도 많고 집 값도 많이 오르는 편이라 투자 목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들도 많다”고말했다.
아직까지 제주에 국내 유명 건축디자이너가 만들어준 맞춤설계 대단지가 전무한 형태로나인브릿지, 비오토피아, 제주스카이빌 리조트와 동일한 수준을 단독주택으로 만날 수 있다는 장점과 본인의 스타일에 맞춰 1:1 디자인설계를 한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한남동 UN빌리지내, 청담동 고급주택, 국내 유수의 재벌가 집을 설계한 김지수 디자이너가 직접 고객의 의견을 집에 담아내는 제주 최초의 럭셔리 단독주택 단지가 생긴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내년 하반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문을 열면 노형동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5성급 호텔 750객실과 호텔 레지던시 850객실, 제주 최대 규모의 쇼핑몰등이 다양하게 들어서는 것. 이에 호텔, 상가 등의 분양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월간 골프가이드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