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천=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과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박상현이 시즌 3승 고지에 오를 채비를 끝냈다.
박상현은 22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1, 7328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69타를 쳐 1, 2라운드 합계 5언더파137타로 한창원, 케이스 혼(남아공)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최호성으로 2라운드 14개 홀을 마친 현재 7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박상현은 첫 날 68타를 친 데 이어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1개, 나머지 홀 모두 파를 기록해 69타를 쳤다. 이번 대회에서 1, 2라운드 모두 60대 타수를 친 선수는 최호성과 박상현, 케이스 혼, 존 캐틀린(미국) 등 너댓 명에 불과하다.
박상현은 이번 대회에서 2승(2008, 2009년)을 거둔 배상문과 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와 한 조를 이뤄 1, 2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박상현은 2007년 김경태(32)와 강경남(35) 이후 11년 만에 한 해 3승에 도전하고 있다. 대회 전 박상현은 "국내 남자 프로골프 스타가 없다는데 앞으로 3승, 4승을 올려 스타가 돼 보겠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장이근과 이 대회 챔피언 출신인 양용은(2006, 2010년), 김승혁(2014년)이 한 조를 이뤄 1, 2라운드를 돌며 경기를 펼친 결과, 장이근은 이틀 합계 3언더파, 양용은은 3오버파, 김승혁 2오버파를 기록했다. 14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예선 통과자는 3오버파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주최하는 제61회 한국오픈에서 1, 2라운드 결과 10위 안에 한국 선수 8명, 외국인 선수 2명으로 한국 선수들이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종 결과가 어떻게 될 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온 선수들의 선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최호성을 비롯해 한창원도 예선전을 거쳐 본 대회에 출전했다. 한창원은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 등을 묶어 이날만 6언더파 65타로 전체 선수 중 최저타를 쳤다.
2부투어를 거쳐 지난해 코리안투어에 복귀한 한창원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50번 넘게 경기를 치러봤다" 면서 '예선 통과자'의 반란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6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