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윤, 연장전 끝에 맥콜·용평리조트오픈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
한은혜 2018-07-02 18:24:02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박채윤(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맥콜·용평리조트오픈(총상금 6억원)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채윤은 7월 1일 강원도 평창군에 있는 버치힐 골프클럽(파72 / 6,364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친 박채윤은 한진선(21), 김혜진(22), 조정민(24)과 치른 연장전 끝에 정규 투어 첫 우승에 성공했다.

첫 우승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마지막 조에서 플레이를 한 박채윤은 17번 홀까지 선두에 두 타 차 4위였다. 선두는 14언더파 루키 한진선 이었다.

하지만 한진선이 마지막 홀인 18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타수를 한 타 잃으면서 13언더파로 미리 경기를 마친 조정민, 김혜진이 공동 선두가 됐다.

박채윤도 마지막 홀에서 쉽지않은 훅 라이의 약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연장전에 합류했다.

네 명이 치른 연장전에서 세컨드샷으로 네 선수 모두 공을 그린 위에 올렸다. 모두 버디가 쉽지 않아 보이는 라이에서 박채윤은 정규 18번 홀과 비슷한 라이에서 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파에 그친 세 명을 따돌리고 감격스런 정규 투어 첫 승을 거뒀다.

2015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박채윤의 이전까지 최고 성적은 2015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우승이었다.

올해는 14개 대회에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8강(공동 5위)이 가장 높은 순위였다.

이 대회 전까지 104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우승이 없었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벌어들인 상금보다 더 많은 1억2천만원을 벌어 들였다.

박채윤은 "처음 우승이라 그런지 실감이 안 난다"며 "작년 성적이 좋지 못해 올해도 시드 유지가 목표였는데 시즌 중반부터 감이 좋아서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정민이 루키 한진선, 김혜진3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치고, 김지현이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5위에 올랐다.

한편 작년 이 대회 우승자 최혜진(19)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사진제공 = KLPGA)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7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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